전염염병은 인류 역사의 고비마다 큰 획을 그었다.
전쟁의 승패를 가르기도 했고 국가나 문명의 몰락을 가져오기도 했다.
전쟁 중에는 거의 큰 전염병이 돌았다.
각 지역에서 모여든 병사들이
각자의 풍토병을 간직한 채로 한 곳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전염병으로서는 안성맞춤인 서식지가 된다는 의미이다.
그리스 문명을 몰락시킨 것도 전염병 때문이었다.
아테네-스파르타 간에 벌어진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 군에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다.
군인들 사이에서 발병한 전염병은 부상으로 귀가한 군인들에 의해 아테네 시민들에게로 옮겨 갔다.
여기서 아테네 인구의 1/4 내지 1/3이 죽었다.
이것으로 그리스 문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학자들은 이 전염병이 천연두나 홍역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로마의 멸망에도 천연두가 일익을 담당했다.
당시 아틸라가 이끄는 훈족은 아란족, 반달족, 고트족을 몰아내고
이탈리아, 프랑스, 에스파냐, 북아프리카로 진격했다.
훈족의 군대가 베니스로 진격하자 천연두가 발생하여 로마는 폐허로 변했다.
14세기에 유럽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유럽 인구 1/3 이상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중세가 몰락하는 계기가 되었다.
동서양 항로가 열리고 동양의 문물이 서양으로 상륙하면서 쥐들이 함께 묻어간 것이다.
흑사병은 이탈리아 카파에서 최초로 발생하여 제네바, 베니스를 거쳐서 전 이탈리아에 퍼진 다음,
다시 유럽으로, 북부 아프리카로, 나중에는 북유럽으로 번지면서 100여 차례나 발생했다.
거리마다 시체가 널리고 나중에는 시체를 치울 사람도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자 유럽 사회는 패닉에 빠졌다.
이의 원인을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중세인들은 죄를 회개하기 위해
옷을 벗고 거리로 나와 서로의 등짝을 채찍으로 때리면서 울며 기도했지만 전염병은 멈추지 않았다.
모든 것을 신의 뜻으로 알았던 중세에 이처럼 엄청난 재앙이 덮치자
사람들은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는 신이 아닌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보려는 시도로 나타났고
이것이 르네상스로 연결되면서 중세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유럽인들의 신대륙 정착에도 전염병의 힘이 크게 작용하였다.
당시 아메리카 대륙에 꽃피었던 아스텍 문명,
잉카 문명은 유럽에서 묻어 온 천연두와 홍역 등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이 실패한 것도 전염병 때문이었다.
나폴레옹의 50만 명의 군대가 총칼이나 동장군이 아니라 발진티푸스 때문에 죽어 나갔다.
1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스페인독감이 퍼지면서 5천만 명 내지 1억 명이 사망하였다.
전장에서 감염된 병사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퍼트리는 바람에 유럽 전역이 스페인 독감으로 몸살을 앓은 것이었다.
전쟁을 서둘러 마무리한 것도 전염병으로 더 이상 전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말라리아도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덕분에 모기들의 천국이 온 것이다.
지금도 매년 2억 7천 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그 중 60만 명이 죽는다.
지구온난화가 좀 더 심각해지면 모기가 지구촌을 점령하면서
말라리아가 대대적으로 번지면 인류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한반도의 휴전선이야 말로 말라리아 발생의 최적지라고 말하기도 한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휴전선은 모기 서식의 최적지라는 말이다.
우선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어서 농약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뿐 아니라
풍부한 숲과 물로 모기 서식에 최적지라는 것이다.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전염병으로 전문가들은 인수공통 전염병을 들고 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감염되는 조류독감, 신종 플루, 사스 같은 질병들이다.
가금류, 즉 조류나 집에서 키우는 새나 닭의 질병 26가지가 인간에 전염될 수 있으며
쥐의 경우는 52가지, 말의 경우는 35가지, 돼지의 경우는 42가지, 소의 경우는 50가지,
개는 65가지, 양과 산양의 경우는 46가지 이렇게 많은 질병들이 인간과 동물 사이를 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메르스는 낙타에서 비롯된 인수 공동 전염병이다.
낙타에게는 가벼운 감기, 사람에게는 독감수준이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감기 정도로 앓다가 회복된다.
어느 경우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메르스 공포 예방 특급 비법 하나 소개...
생강 2천 원어치를 산다.
깨끗이 씻는다.
칼로 얇게 여러조작으로 썬다.
작은 용기에 담아두고 외출시,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마다 한 조각씩 씹는다...
이것으로 메르스...끝!
하나 더,
나같은 제왕과 뽀를 해도 예방이 된다는 썰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노을~
첫댓글 생강 2천원어치로 메르스 끝~
성공을 한다면
노벨상 대상이 될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에 메르스 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와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생강은 인류 최고의 살균 식품...
이걸 씹으면 바이러스 자체가 침범을 하지 못한다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생강은 감기예방에도 특효약이지요...아침 저녁으로 무청 시래기 국을 먹고 수시로 생강을 씹으면
아무ㅜ 걱정 없습니다-전국 생강생산자조합 이사 올림,
어제는 누가 양파를 방에 놔두면 끝~하기에 믿었는데 낭설같아서~
친척중에 생강장수가 있을까? ㅎ
양파는 게임도 안 되지요...따뜻한 물에 생강가루를 풀어서 목욕을 하면 만사 OK~
면역력을 길러주는데는 성취감과 즐거움이지요
의사셈 말씀이 베타딘소독액을 사서
30배 희석한 물로 가글을 하래요
외출 하고 온 후에
생강이 훨~~ 낫습니다, ㅎ~~~
저는 생강차 자주 마시고, 소금물로 가글하고,
면역력은 피로하지않게 그냥 집에서 잘 놀고있읍니다..
노을이야기님, 전염병 역사공부 잘 했읍니다..
참으로 해박하십니다..건강하세요..
이뽀요, 이뽀~~~
피로하지 말고 청결하시고 긴 여행 좀 자제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맞습니다...맞고요~~~
생강이 소염제로도 좋다고 들엇는데
바이러스에도 특효군요
여기저기 모임도취소되고
밖으로 안나오니 유동인구 적고
작년엔 세월호로
올해는 메르스로 한방
휘청휘청 걱정됩니다
생강사러마트가장
생강가루만든건 많은데 쪼곰타서 홀짝?
~,~ ...
메르스공포에서 빨리 벗어나야 할텐데요.
생강요법 꼭 시도해야 겠습니다. ㅎㅎㅎ
노을 제왕님. 댓글에 두번 째 처방엔 관심들이 없으시네요. ㅎ 혹시 인기 없으심이...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걸 콕찝어 말하면 우째요? ㅎㅎ
오늘 잠시뉴스에 여성용 비아그라
제한판매라는게 뜨던데
여자들은 누가그걸 필요로할지
남자는 귀찮음의 존재인데요
ㅎㅎ~~~
세계사는 다른데서 배우는것보다
노을님에게 배우눈것이 훨 효과적일것 같아요...
글도 재미있으니 머리에도 쏙 들어오고....잘 읽고 갑니다.
(계란값) 에그머니나...
공자님께서 생강 먹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노을님의 생강
예방법은 타당성이
있는걸루 사료됩니다.
오늘도 노을 이야기 감사합니다.^^
날이 잔뜩 흐리네요~~~...이슬이도 메르스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ㅎ~~~
아
이런 처방이 있었네요
전 생강 많이 나오는 김장철에
몇근씩 사서 썰어 냉동해 대추넣고
계속 물로 끓여먹고 있는데
메르스 겁 안 내어도 될듯합니다
손이 너무차 효염이 좋다길래
2년째 열심히 보리차 대신으로 먹고 있답니다
그럼요, 그럼~~ 바로 그겁니다...ㅎ~
저도 얇게 저며서 말려서
갈아도 쓰고
말린거 냉동고에도 넣어둡니다
오늘 그한조각 질겅 무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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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날이 흐리네요...존 시간으로~~~
노을이야기님은 평소에 하도 생강을 많이 드셔서 몸이 생강화 되어 있으신 모양입니다
그러시다가 전국의 여인들이 다 몰려오면 뽀하시느라 입술이 다 닳아버리시겠습니다ㅎㅎ
그래서인지 제 입술이 유난히 투텁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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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조각을 늘 씹으면...메르스는 물론이고 어떤 고독이나 괴로움도 다 이길 수 있다구요...
생강조합에서 전화왔네요....표창장 주겠다고, ㅎ~~~
오후에 왕십리 이마트다녀와서
당장 말린 생강한쪽 질겅 무긋어요
역쉬 범생ㅡ쫑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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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요, 그냥 날 것을 와그작 와그작 씹어먹어요...
노을이야기님 좋은 지식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ㅎ~ 네...감사합니다~~~
세계사의 스토리가 전쟁으로 인한 몰락보다알읽고 갑니다
전염병으로 인한 몰락이 우위를 점하는군요
지식 정보 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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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문명사회란 사람이 모여든다는 의미이고, 이는 전염병으로서는 최고의 서식지가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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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또 무서워지네요.
요즘 메르스 때문에 은근 스트레스받아요.
인류가 발전하며 의학 또한 발전했지만
그것을 능가하는 예방약도 없는 얄딱꾸리한 질병들이 자꾸 발생하여
인간들을 테스트하네요.
돈 많이 들여 무기 만드는 것보다
전염병균 몇 가지만 보유하면 되지 않을까도 싶고 ..
슬프요. ㅠㅠ
인류는 전염병을 이길 수 없습니다. 왜냐? 질병이 먼저 발생하고 나서야 치료약을 연구하기에 늘 한 수 늦지요.
문명의 이기를 또한 바이러스의 온상입니다. 이번 메르스도 에어컨이 중간자 역할을 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