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헌신적인 교육자의 모습 뿐 아니라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주를 펼침으로써 수많은 음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기리고자 독주회를 갖는다.
2020년은 6.25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로써, 온갖 고난을 무릅쓰고 희생정신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한 선열들을 기억하며, 평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깊게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해이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전 세계적으로 희망이 없었던 냉전의 시대에 한 인간으로서 전쟁의 의미와 아픔을 크게 통감하고, 평화를 염원하며 살았던 작곡가인 라벨, 프로코피에프 등의 곡들을 연주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전쟁과 갈등이 아닌, 평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미래를 기원하며, 서로간의 화합으로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프로그램]
Maurice Ravel (1875-1937)
Le tombeau de Couperin
I. Prelude. Vif
II. Fugue. Allegro moderato
III. Forlane. Allegretto
IV. Rigaudon. Assez vif
V. Menuet. Allegro moderato
VI. Toccata. Vif
Sergei Prokofiev (1891-1953)
Piano Sonata No.6 in A Major, Op.82
I. Allegro moderato
II. Allegretto
III. Tempo di valzer, lentissimo
IV. Vivace
INTERMISSION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Four Impromptus, D.899
No 1 in c minor
No 2 in E♭ Major
No 3 in G♭ Major
No 4 in A♭ Major
[프로필]
김대진 l Daejin Kim
감성과 논리를 지적으로 조화시켜 단아하면서도 명석한 음색을 창출하는 연주자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유연한 테크닉과 개성이 강한 작품해석으로 독자적인 연주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정상급 연주자이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11세 때인 1973년 국립교향악단과 협연과 이듬해 10월에 열린 데뷔 독주회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예원콩쿠르(1974), 이화경향콩쿠르(1975), 중앙음악콩쿠르과 동아음악콩쿠르(1979)에서 차례로 모두 1위에 입상하여 촉망 받는 연주자로 두각을 나타내었다. 줄리어드 음대에 재학 중이던 1985년, 제6회 로베르 카사드쉬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 콩쿠르에서 영예의 1위에 입상하여 한국을 빛낼 피아니스트로의 탄탄한 길을 약속 받게 되었다.
어느 작품을 연구하고 연주하던지 다양한 접근 방식을 모색함으로써 연주자 자신의 의식이 작품 속에 투영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음악관을 갖고 있는 그는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 기념 독주회, 쇼팽 서거 150주년 기념 협주곡 전곡 연주회 등을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그는 2000년, 우리나라 음악계의 한 획을 그은 ‘1일 베토벤 협주곡 전곡 연주회’를 통하여 한 인간으로서 음악을 매개로 한 열정적 노력을 전달함으로써 많은 청중들을 감동시키기도 하였다.
교육자, 피아니스트, 그리고 지휘자로서의 특별한 업적을 인정받은 그는 2017 대원음악상 대상을 수상하였고, 독창적인 기획과 진취적인 추진력을 통해 다양한 무대에서 클래식 음악의 깊이와 감동을 지속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헌신적인 교육자의 모습 뿐 아니라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주를 펼침으로써 수많은 음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