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지나고 고1이 되니까 주변에선 진지하게 진로를 생각해보라는 말이 많았다. 나는 미술을 사랑하기 때문에 진로를 미술쪽으로 갈생각이다. 진로가 미술관련이기 때문에,미술에 관련된 도서를 읽다보니 고전작품을 많이 접하는데(고전미술을 현대미술보다 더 좋아함.), 그런 작품들을 볼때마다 너무 설레고 재밌다. 내가 한수쌤한테 빌린 '최소한의 서양고전'은 말그대로 서양의 고전작품들을 다룬 책이다.
여기서 질문한개.
"헉 근데 미술좋아한다 하지 않았어요??"
정답이다. 하지만 난 미술도 종류가 많은거와 같이, 문학작품도 예술작품중 하나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골랐다.
내가 오늘 다룰 이야기는 '최소한의 서양고전'의 챕터1장 7번째 이야기,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줄여서 괴테의 대표작중 하나인
"젊은 베르터의 고뇌"이다.
여기서 잠깐. 이 책을 쓴 괴테는 누구인가?
괴테는 독일출신 소설가,시인,과학자,정치가 이다.
괴테는 유년기의 시절부터 부유한 가정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대학교에서 법률을 전공하고 박사학위까지 얻었지만,
정작 그는 문학에 관심이 더 많았다. 그래서 24살에 발표한 "젊은 베르터의 고뇌"로 독일 인기짱짱작가가 되었다. 물론 다른 유명한 작품들도 있는데, 그중 하나가 "파우스트"이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말그대로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닮고 있는 책이다. 라고하면 베르터는 무슨일로 고뇌중인것인가, 이것을 모르니 한번 '젊은 베르터의 고뇌'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감성적이며 열정적인 예술가인 베르터는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서, '발하임'이라는 동네에 가는데, 그곳에서 '샤를로테'라는 여인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샤를로테는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었고, 베르터는 샤를로테와의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귀족사회를 보고 환멸을 느낀 베르터는 다시 발하임으로 가게 된다. 다시 발하임으로 돌아오지만, 샤를로테는 이미 알베르트와 결혼을 한 상태였다. 하지만 베르터는 자신의 사랑이 너무너무 커져버려서, 결혼한 샤를로테한테 Marry me(구애)를 시전하지만 샤를로테에게 까이게 되고, 베르터는 절망에 빠져 알베르트의 총을 빌려 자살하는 내용의 비극소설이다.
" 내가 아무리 진심으로 남에게 행복을 주려 해도, 상대방이 차갑고 무기력하다면 아무 소용없는 법이지."
이작품의 최고 명언인거 같다. 그럼 나는 왜 이 이야기, 많고많은 이야기들중 왜 이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선택하게 됐을까?
물론 이미 지난일이지만, 중학교 3학년때 남자친구가 한명있었다. 나는 그남자애가 너무 좋았고 맨날 등교하기전에 1시간 일찍만나 같이 놀고 학교에 갔다. 하지만 그러고 중학교 3학년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별통보를 받았다. 그때 드는생각은, "아, 나는 이 아이한테 정말 진심을 다해 사랑했는데. 결국 차였구나 ㅠㅠ " (어우 오글거려..) ...
결국 그아이는 내진심과는 다르게 너무 차가웠던 것이다. 그날 헤어지고나서 슬퍼서 울었다. 물론 차인게 어이없어서 울었다. 10분우니까 눈물이 멈췄다. 몇개월이 지난 지금, 한수쌤한테 빌린 최소한의 서양고전에서 본 <젊은 베르터의 고뇌>에서 저 명언을 보니 그 친구가 생각나서 이 작품을 고른거 같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속 베르터도 상당히 자기중심적인 인물이였다. 때문에 베르터가 샤를로테에 대한 사랑이 정말 진실할까? 베르터의 혼자 착각이 아니였을까? 혹시 모른다. 나도 베르터와 같이 너무 자기중심적이라 그친구도 정이 떨어져 나를 찼을수도 있다. 지금 그 친구가 잘지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못지냈으면 좋겠다.
물론 지금은 관심있는 친구가 한명있긴 하다. 만약 나랑 그친구가 사귀게 된다면, 나와 그친구가 베르터와 샤를로테의 비극적인 이야기는 안걸었음 좋겠다.
첫댓글 도입 부분부터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대~~~박. 그런데 작품 안 읽을건가?
최소한의 서양고전읽고 처음 접해본 책이라서 원작품다시 읽어보고 수정할려구요..ㅎㅎ
보내준 책 파일 잘 읽히나?
넹 ㅎㅎ
영화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