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해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는 가격도, 할인도 아닌 大용량을 기본으로 한 리미트 제품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백화점, 브랜드숍, 온라인, 소셜, 마트 등 화장품 전 유통경로에서 대용량 제품이 각광을 받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것이 올해까지 이어져 침체된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백화점에서 대용량으로 출시돼 인기를 끈 제품은 설화수 윤조 에센스(90ml)를 비롯 비오템의 수분라인 아쿠아수르스 수퍼사이즈 3.0수분크림(125ml), ELCA의 남성용 브랜드 랩의 고보습 주름개선 크림 맥스 엘에스 에이지 레스 훼이스 크림(100ml), 시세이도의 어드밴스드 수퍼 리스토어링 크림(75ml), 프리메라의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리미티드 에디션(100ml) 등이다.
브랜드숍에서는 더페이스샵 치아씨드 피지잡는 수분크림(100ml), 토니모리 원더 워터 수분크림(300ml), 네이처리퍼블릭 모이스트 스팀크림(100ml), 더 샘 빅브라더 수딩 젤(300ml), 등이 각 시즌별로 출시돼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쿠팡 등 소셜에서는 300ml 수분 크림이 전반적인 조류를 형성하며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2만원이하로 판매돼 매진과 완판 기록을 갈아치우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코스트코홀세일에서는 세타필 모이스처 라이징 크림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566g이라는 용량에 2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팔려나가면서 대용량 제품의 붐을 촉발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올해에는 키엘이 베스트셀러 3종 점보 사이즈 한정판으로 울크라 훼이셜 크림(125ml), 투명 에센스(50ml), 수분 자외선 차단제(60ml))을 출시한 것을 비롯 BRTC는 쟈스민 워터 BB크림(60g), 세니떼는 골든셀 울트라 훼이셜 크림(125ml)과 투명 에센스(50ml) 등, 아토팜은 MLE크림(200ml) 등을 출시한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이미 헤어 제품과 스킨 등은 예전부터 대용량 제품이 출시돼 판매됐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경기침체와 실속 소비 풍조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 대용량 신드롬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착한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대용량 제품은 얼굴은 물론 몸 전체에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어 올해는 이들 제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