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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재경강진군향우회 원문보기 글쓴이: 김서중
1 수납의 기본은 정리정돈이다. 정리정돈만 제대로 해도 2배 이상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주부들이 어려워하는 냉동실 수납을 같은 크기와 모양의 용기를 활용해서 해결. 음식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용기를 활용하고 이름표를 붙여 찾기 쉽게 정리했다.
2 주방살림 좋아하는 여자답게 커틀러리 종류도 다양하다. 수많은 커틀러리를 정리하기 위해 플라스틱 박스나 식판형 박스 등 여러 아이템을 사용해보았지만 결국 싱크대 서랍에 딱 맞는 나무 박스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커틀러리 길이에 맞춰 칸막이 조절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3 액상 양념 또한 같은 병에 담아 냉장고 문에 수납해두었다. 색깔이 비슷해 알아보기 어려운 것들은 이름표를 달아둔다.
4 이혜선 씨만큼 냉장고 수납을 잘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가끔은 일부러 연출한 것 아니냐는 기분 좋은 오해까지 받을 때도 있다고. 계절마다 제철 과일로 과일청을 담그는 그는 우선 큰 용기에 담았다가 먹을 만큼만 작은 용기에 덜어 냉장고에 옮겨둔다.
1 아끼는 살림 중에서 이 그릇장을 빼놓을 수 없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멋스러운 이 찬장은 시어머니께 선물받은 것이라고. 여기에 모아놓은 그릇 또한 아끼는 그릇들이다. 요리하기 좋아하는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찬장이다.
2 의상 디자인 전공자답게 그는 천 다루는 것도 좋아해 필요한 것은 직접 만들어서 쓴다. 냄비받침, 주방장갑, 냅킨까지 손수 모양내서 만든 것들이 많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패브릭 제품을 한 바구니에 모아 가지런히 정리해두었다.
이혜선의 보물 같은 살림 모음
1 유리 밀폐용기는 꽤 유용한 수납용품이다. 주방뿐 아니라 살림 곳곳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모양 예쁜 도구를 잘 활용하면 수납이 깔끔해진다.
2 뉴욕 여행을 갔을 때 구입한 스타우브 화이트 냄비.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구할 수 없는 컬러인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제법 무게가 나가는데도 남편 눈치를 봐가며 가방에 넣어왔다고.
3 여러 가지 크기의 채반 또한 이혜선 씨가 아끼는 것. 철마다 말릴 채소가 많은 그에게 채반은 필수품이다.
4 거친 원목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나무 도마는 큼직한 고목을 목공소로 직접 들고 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든 것.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준다.
5 요리 좋아하는 그가 유용하게 쓰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절구다. 믹서보다 음식의 맛을 한층 더 살려주는 절구는 시어머니께 물려받은 것.
6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인 빗자루는 먼지나 지저분한 것이 보일 때 바로바로 청소하려고 집 안 곳곳에 배치해뒀다.
7 철제바구니, 계량컵 등을 한데 모아 싱크대 위에 올려두었다. 빈티지하고 자연스러운 멋이 좋아 주방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한다.
8 가드닝에도 일가견 있는 그. 자연의 돌 느낌이 그대로인 화분에 작은 이파리를 심고 돌멩이 하나 올려 소박하게 장식했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취재 이채현 | 사진 강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