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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도립공원 내 검단산 산행기
▲ 산행일시 : 2012년 2월 25일, 10;30 ~ 13:40 ▲ 오른 산 : 남한산성내 검단산(520m, 경기도 광주시 ) ▲ 날씨 : 약간 쌀쌀하고 잔뜩 찌푸린 하늘에선 금방이라도 눈이나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음. 오후에는 바람이 불고 좀 더 추워짐. 검단산을 올라가갈 때는 가는 눈발이 휘날렸으나 금방 그침. ▲ 동반자 : 남궁완과 부인, 신재식, 신홍수, 최봉우 ▲ 산행코스 : 은행동 산성유원지 – 백련사 – 지화문 – 검단산 갈림길 – 검단산 헬기장 - 불당리 ▲ 산행코스 |
지난해 말 동창회에서 신재식 친구를 동창회장오로 새로 선임하고 최봉우를 등산모임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매월 4번째 토요일에 서울에 살고 있는 고교 동기생들이 만나 등산모임을 갖기로 결정하였는데 오늘이 그 첫 번째 날이었습니다.
아침 10시가 조금 넘어 전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에서 친구 5명이 만났습니다. 완이는 잉꼬부부임을 과시하고 싶었는지 부인을 대동하고 왔습니다. 등산을 즐기는 친구가 여러 명 서울지역에 살고 있으나 모두 이런 저런 사정으로 오지 못하고 친구 5명만이 모인 것입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은행동 산성유원지 관리사무소 입구로 걸어가 여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백련사 앞을 지나 남문(南門)인 지화문(至和門)앞으로 올라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고 어디로 갈 것인가를 의논할 결과
수어장대방면으로는 모두 여러 번 가 보았으니 이번에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검단산(黔丹山)방향으로 가보자고 의견일치를 보아 남문을 통과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검단산으로 향했습니다. 하남시 창우동에 똑같은 이름의 검단산(658m)만 알고 있었는데 남한산성 도립공원 안에 520의 검단산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감단산으로 향하다가 12시가 조금 안 돼 중간에 원탁이 마련되어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며 가져온 음식과 술을 꺼내놓고 간식을 즐겼습니다. 술과 음식을 적당히 먹고 다시 힘을 내어 검단산을 향해 고고~
검단으로 가는 등산로는 폭신한 흙길로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다가 산정에 있는 군시설 때문에 맞바로 정상으로 오르지 못하고 중허리를 돌고 돌아 한참을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꽤 가파르게 올라붙었으나 군시설 때문에 정상으로는 가지 못하고 헬기장이 있는 옆의 봉우리로 올라가게 되어있었는데 널찍한 이 헬기장 한편에 검단산 정상을 표시하는 표지석이 서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도에는 분명 520m라고 되어 있는데 표지석 뒷면에는 해발 534m라고 되어있더군요. 이곳을 오르는 등산객들에게 고도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안내책자를 보면 남한산성도립공원 내 최고봉은 남한산으로 그 높이가 522m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감단산이 남한산보다도 12m나 높다고 기록되어있으니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아리송해~ 아리송해~
검단산을 내려와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어디로 하산할 것인가를 망설이다가 불당리 2.3km라고 표시된 이정표를 보고는 이리로 내려가자고 결정하고 내가 앞장서 100m 채 안가니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에는 불당리 1.8km로 표시되어있습니다. 모두 황당! 신재식 친구왈 “우리가 축지법을 써서 500m를 50m로 줄여 온 거야!” 명색이 도립공원인데 검단산 표지석의 고도표시도 그렇고 이곳 이정표 거리도 신뢰할 수 없으니......,
검단산에서 불당리로 내려오는 등산로에는 울창한 소나무숲길도 있었는데 멋진 노송도 간간이 보였으며 등산로에는 진달래나무가 많이 보여 진달래가 피는 봄에 오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았고 여기를 지나자 다시 단풍나무 군락지가 나타나 가을에 가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계곡을 건너 불당리 윗쪽에 도달하니 기와집니 즐비한 낙선재 앞인데 여기서 산행을 끝냈습니다. 여기 왠 낙선재?! 비원안에 있는 낙선재와 같은 이름의 음식점이었습니다.
산행을 끝내고 불당리에 있는 손두부(주먹손두부) 전문식당으로 찾아들어 두부전골을 시켜놓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는 맛 나는 주먹손두부에 묵은지를 곁들여 먹는 두부김치를 안주로 최봉우 등산회장이 가져온 진한 오가피를 몇 잔 마시니 금방 취기가 돌고 기분이 무척 좋아졌습니다.
모두들 오가피 술에 취하고 맛 나는 두부 맛에 취하여 흡족해 하며 산행뒤풀이를 끝냈습니다. 더 많은 친구들이 오늘 즐거운 시간을 같이하지 못한 것이 끝내 아쉬웠습니다.
산행뒤풀이를 끝내고 다시 큰길 버스정거장으로 걸어가 한참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산성로타리로 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아침에 출발하였던 산성유원지 앞으로 가서는 다음 달 10일 산우회 시산제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고 각자 헤어져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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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화문(至和門)은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있는 남한산성의 남문(南門)입니다. 남한산성 서남쪽 해발 370m 지점에 있는데 선조 때 남문·동문 등을 수축(修築)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아 그 이전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남한산성의 사대문 중 가장 크고 웅장하며 병자호란으로 인조가 산성으로 피신할 때 이 문을 통과하였으며 정조 3년(1779년) 성곽을 개축하면서부터 지화문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 검단산 정상(정상은 아니고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잠시 쉰 후 불당리로 하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불당리 위쪽에 있는 유명한 맛집 “낙선재”모습니다. 여기에 왠 낙선재인가 하고 둘러보니 커다란 음식점입니다. 멋진 기와집이 여러 채 운치 있게 배치되어 있었는데 손님이 많은지 주차장엔 고급승용차가 즐비하고 많은 손님들이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낙선재(樂善齋)는 조선 헌종 13년(1847)에 창경궁(비원) 안에 지은 전각으로. 후궁 김씨를 위해서 지었다 하며 이방자(李方子) 여사가 거처한 곳이기도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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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우회장님수고많이하셨습니다...산행일지를보니감개가무량합니다...신흥우가아니고...신흥수입니다....
어제 흥수와 흥우가 헷갈린다고 하고선 또... 나이탓인가? 흥수에게 미안하구먼
28회 산우회...화이~~팅. 31회 산우회와 산행이 겹치네요..언제한번 선배님들과 함께 하시지요..
저도 남한산성에 검단산 처음듣는데요. 신재식.최봉우 선배님 회장취임을 축하합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갑니다.시산제때 뵙겠읍니다^^
첫번째 산행 축하드립니다.
더욱 많은 동기분들이 참여하여 멋진 산행 되세요.
28회 산우회 첫 산행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