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사업부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가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를 선보였다. 2022년부터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람보르기니 시리즈에 출전하는 레이스 카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는 모터스포츠 전담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스틸레가 개발해 낸 급진적인 공기역학 성능을 담고 있다. 특히 전면 범퍼 끝단에는 육각형의 새 LED 헤드램프와 탄소섬유판을 결합했는데, 우라칸 STO와 비슷한 ‘오메가립’을 장착했다. 또 새롭게 디자인된 에어컨튼 흡입구를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공기를 차체 측면에 밀착, 다운포스를 높이도록 했다.
마우리치오 레기아니 람보르기니 CTO는 “슈퍼 트로페오 경기는 양산차와 GT카 모두 기술 및 공기역학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를 통해 람보르기니는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후면에는 커다란 카본 스포일러가 적용됐는데, 매우 간결하고, 가볍도록 제작됐다. 테일라이트를 감싼 프레임은 람보르기니의 명작으로 꼽히는 쿤타치를 계승했다. 디퓨저는 공기역학적으로 부속품을 재설계했고, 아치형 카본 범퍼와 조화를 이루게 했다.
이런 디자인과 함께 성능은 더욱 강력해졌다. 강철 소재 프론트 디스크의 구경을 380mm에서 390mm로 늘렸으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버려낸 새 캘리퍼가 이전보다 큰 면적을 가진 패드를 품었다. 5.2리터 자연 흡기 V10 엔진은 최고 620마력을 뿜고, 6단 X-트랙(Trac) 시퀀셜 타입의 변속기가 후륜과 연결된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스콰드라 코르세가 페블 비치에서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를 공개한 지 7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신형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를 내놓으며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며 “우라칸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슈퍼 트로페오는 그 성공에 크게 기여한 모델”이라고 했다.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의 공식 판매 가격은 25만 유로다. 내년 초부터 기존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전용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