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멘보샤 만들기 황금 레시피 이연복 멘보샤 소스 만드는 법 튀김 요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통통한 새우살이 가득 채워져 환상적인 식감을 자랑하는 멘보샤(麵包蝦)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중식의 트렌드를 이끄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연복 셰프가 방송에서 직접 선보이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이후, 고급 중식당을 넘어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튀김 요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히 식빵 사이에 새우 완자를 넣어 튀기는 요리처럼 보이지만, 실패 없이 완벽한 멘보샤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비법이 필요합니다.
멘보샤, 단순한 새우 토스트를 넘어선 역사와 유래
멘보샤라는 이름은 중국어 '몐바오(麵包, 빵)'와 '샤(蝦, 새우)'가 결합된 것으로, 말 그대로 '새우를 품은 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식이 우리가 흔히 아는 짜장면이나 짬뽕처럼 수백 년 된 중국의 전통 음식은 아닙니다. 멘보샤의 유래는 19세기 중후반, 제2차 아편전쟁 이후 중국이 서양에 개방되면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당시 영국령이었던 홍콩이나 광저우를 중심으로 서양의 ‘애프터눈 티’ 문화가 유입되었고, 차와 함께 곁들이는 토스트나 핑거 샌드위치를 중국의 딤섬 문화와 접목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멘보샤의 전신인 '하도시(蝦多士, Prawn Toast)'입니다. '하'는 새우, '도시'는 영어 '토스트(Toast)'의 광둥어 차용어입니다. 이 하도시가 한국에 들어와 한국식 중화요리로 현지화되는 과정에서 산둥성 화교들에 의해 '멘보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이연복 셰프의 소개를 통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겉바속촉의 비밀, 이연복 셰프의 멘보샤 황금 레시피
이연복 셰프가 강조하는 멘보샤 레시피의 핵심은 '새우 완자의 식감'과 '튀김 온도 조절'입니다. 식빵은 순식간에 타버리기 때문에, 빵이 타지 않으면서도 속의 새우 완자가 완전히 익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재료 준비 (4인분 기준)
2. 새우 완자 만들기
새우 손질 및 다지기: 해동한 새우살은 키친타월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합니다. 새우를 다질 때는 너무 곱게 다지기보다 일부는 굵게 썰거나 칼등으로 으깨어 씹는 맛이 살아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죽 재료 섞기: 다진 새우살에 전분가루, 달걀 흰자, 굴소스, 참기름(혹은 돼지 비계 기름)을 넣고 잘 치댑니다. 이때, 찰기가 생길 때까지 충분히 섞어주어야 식빵 사이에 넣었을 때 흘러내리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반죽이 너무 묽다면 전분을 추가하여 농도를 맞춰줍니다.
식빵 준비: 식빵은 테두리를 모두 잘라내고 네모 모양으로 4등분 합니다.
3. 멘보샤 성형 및 튀기기 (온도 조절이 핵심)
성형: 4등분 한 식빵 한쪽 위에 새우 완자를 도톰하게 올리고, 다른 식빵 한쪽으로 덮어 샌드위치 형태로 만들어줍니다. 이때 새우 완자는 식빵보다 약간 크게 올려 튀길 때 터지지 않도록 가장자리를 잘 눌러 붙여줍니다.
저온 1차 튀기기: 튀김용 기름을 넉넉히 팬에 붓고 120~130℃ 정도의 저온으로 예열합니다. 멘보샤를 넣고 식빵의 색깔이 노릇해지기 전에 속의 새우 완자가 완전히 익을 수 있도록 약 5~7분간 천천히 튀겨줍니다. 이 저온 튀김 과정이 새우 속을 익히는 핵심입니다. 기름 온도가 너무 높으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습니다.
고온 2차 튀기기: 멘보샤를 건져내어 3분 정도 기름을 뺀 후, 기름 온도를 180~190℃로 올려 다시 짧은 시간(약 30초~1분) 동안 튀겨줍니다. 이 과정은 빵의 수분을 날려 겉을 더욱 바삭하고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기름 제거: 완성된 멘보샤는 키친타월 위에 올려 여분의 기름을 충분히 제거한 뒤 접시에 담아냅니다.
멘보샤의 맛을 완성하는 새콤달콤 소스 레시피
멘보샤는 새우 완자의 감칠맛과 튀김의 고소함이 일품이지만, 상큼한 소스가 곁들여져야 느끼함 없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연복 셰프의 추천 소스는 케첩을 베이스로 하는 새콤달콤한 칠리 계열의 소스입니다.
멘보샤 소스 레시피 (약간의 매콤함 추가 가능)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기호에 따라 매콤한 맛을 선호한다면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 넣거나 고추기름의 양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응용 팁 및 보관 방법
멘보샤는 한 번 만들 때 많은 양을 만들어 냉동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1차 저온으로 살짝 튀겨낸 상태(초벌 튀김 상태)로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먹기 직전에 냉동 상태 그대로 170~180℃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7~8분씩 앞뒤로 돌리거나, 190℃의 고온 기름에 다시 튀겨내면 갓 만든 것과 같은 바삭한 멘보샤를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