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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전자제품 시장 '활기'2017-07-19 김은지 페루 리마무역관 - 여름철 더위 기승, 선풍기·에어컨 등 백색가전 판매 증가 - - 페루 소비자, 한국산 전자제품 브랜드 선호 -
□ 페루 전자제품 시장 동향
ㅇ 지난 5월 14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이루어진 전자제품(백색가전, 오디오, 비디오, 컴퓨터, 가전) 프로모션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연초 엘니뇨현상 피해로 다소 위축됐던 전자제품시장이 회복세를 보임. - 현지 시장조사기관 GFK Consumer Choices의 소비분석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자제품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약 3억8000만 누에보솔 규모의 판매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수준임. - 특히 백색가전(세탁기, 냉장고) 부문의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UHD 스마트 TV 및 풀HD TV 부문이 그 뒤를 이음.
ㅇ 리마 상공회의소(CCL) 가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페루 국내 가전 시장이 2.5%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음. 이와 같은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에어컨 및 선풍기 판매량 증가를 지목함. - 실내 온도조절제품의 1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율을 기록함. - Carlos Mujica Barreda 부협회장은 올해 여름(1~3월) 리마시 기온이 30°C까지 오르는 등 예상치 못한 무더위에 실내 온도조절제품(에어컨, 선풍기 등)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일부 브랜드 제품의 품절을 야기했다고 전함. ㅇ CCL 가전협회에 따르면, 페루 사회경제 A·B계층(상류층) 소비자들은 주로 에어컨 및 프리미엄 환풍기 시스템을 선호한다고 응답했음. B·C 계층(중산층) 소비자들의 경우 스탠드형(기둥형) 온도조절제품과 선풍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됨. 특히 16~18인치 박스형 선풍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음. - 페루 시장 내 에어컨 평균 가격: 약 1000누에보 솔(약 300달러) - 페루 시장 내 선풍기 평균 가격: 약 150누에보 솔(약 45달러)
ㅇ 지난 1월 소형 가전제품[전자레인지, 믹서기, 식품 가공기(food processor), 커피메이커 등]의 판매량은 3.4% 증가했으며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 - 소형가전의 2016년 판매량은 3억6500만 누에보 솔(약 1억1200만 달러)에 달하며, 2017년 4%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한편, 최근 페루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착즙기, 에어프라이어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ㅇ LG 전자 페루 법인의 소비자부 대표 Marioano Rabanal에 따르면, 최근 페루 소비자들의 신제품·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 - 또한 제품 교체 및 재구매 기간이 단축되고 있으며,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ㅇ 페루 소비자들은 주로 Saga Falabella 및 Ripley 등의 대형 쇼핑몰에서 전자제품을 구입하고 있음. 지역별 전자제품 주요 구매처
- 휴대전화의 경우에는 주로 대형 쇼핑몰 내 위치한 주요 통신사(Movistar, Claro 등) 매장을 통해 구입이 이루어짐. □ 주요 전자제품 브랜드 동향 ㅇ 시장조사기관 Invera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른바 '갈색가전(TV, 휴대전화, 오디오제품 등)' 부문이 전자제품 중 가장 높은 가정 보급률을 보이고 컴퓨터와 블루레이(Blu-ray) 품목이 그 뒤를 이음. ㅇ Invera 컨설팅부 대표 Silvia Díaz는 특히 TV, 휴대전화, 블루레이 시장에서의 LG와 삼성의 강력한 시장 장악력을 강조함. 또한 최근 페루 소비자들이 전자제품 구매 시 브랜드 가치를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함. 페루 전자제품 품목별 브랜드 선호도 자료원: Invera - 특히 TV 부문에서의 LG전자(설문조사 응답자 중 33%)와 삼성전자(32%)의 브랜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임. - 휴대전화부문 역시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선두를 차지하나 최근 저렴한 가격대 제품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 Huawei에 대한 구매선호도가 단기간 급성장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 오디오제품의 경우 Sony가 가장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기록함. 한편, 최근 삼성전자가 오디오 시장경쟁에 뛰어들며 아레키파주 지역을 중심으로 LG전자와의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음. - 컴퓨터 부문에서는 HP사의 제품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됨. 특히 사회경제 A, B계층(상류층) 소비자들 내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됨. - 블루레이 부문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선두를 차지. 이는 TV 주변기기인 블루레이 시장과 TV 시장 간의 높은 관련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됨. ㅇ 특히 한국의 동부대우전자가 올해 1분기 백색가전시장 총판매량의 20%를 점유했으며, 세탁기 부문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1% 폭으로 크게 증가함. - 대우전자 페루지사 판매부장 Javier Pedraza는 페루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백색가전·세탁기·전자레인지 부문의 판매를 강화하고, 2분기에는 전자제품 전문 수입업체 Hiraoka사를 통해 갈색가전 및 UHD TV 품목의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을 밝힘. 2012~2017년 한국의 대페루 전자제품 수출 실적(HS Code 8415)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2012~2017년 한국의 대페루 전자제품 수출 실적(HS Code 8517.12) (단위: 천 달러, %)
주: 셀룰러 통신망 또는 기타 무선 통신망용 전화기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전망 및 시사점
ㅇ 페루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프리미엄 전자제품 및 일반 전자제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매년 여름철(1~3월) 기온이 높아지고 있어 에어컨 및 선풍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됨. - 또한 최근 페루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착즙기,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소형가전 부문의 높은 시장 잠재력이 기대됨.
ㅇ 전자제품 구매 시 브랜드 가치를 중요시하는 페루 소비자들의 구매경향을 고려, 한국산 전자제품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활용한 경쟁우위 확보 전략이 요구됨. - 휴대전화 브랜드 Huawei와 같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업체들의 시장공략이 예상되는 바, 한국 업체들의 경우 소비자 만족도 제고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요구됨. - 페루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해 저가 소형 전자제품 시장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됨.
자료원: 페루 일간지 Gestion, El Comercio,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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