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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인사이드 999님 글을 퍼왔습니다..
차감독님 전술을 까는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료 찾다가 괜찮은 글이 눈에 띄여서 퍼왔습니다..
98년 당시 멕시코전때 다소 억울한 하석주의 퇴장으로 3:1로 역전패..
이후 네덜란드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차감독님은 역습이 아니라 맞불을 놓았습니다..
당시 세계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던 네덜란드를 상대로 말이죠-_-;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때도 수비지향으로 나가지는 않겠다..
라고 말씀하시던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결국 네덜란드에 5:0으로 패하고 축협에게 경질의 빌미를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차감독님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최고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곳 저곳에서 평가 절하되는 것에 비하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당시 월드컵 예선도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통과했었고..
(최종예선을 두경기나 남겨둔 상황에서 본선진출을 확정했던걸로 기억..)
무명에 가까웠던 이상윤이나 최용수같은 선수를 발굴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999님께서 쓰신 글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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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감독이 전무후무한 대스트라이커임은 대부분 잘 아실 껍니다. 그리고 그분은 인격적으로도 매우 훌륭한것도 잘 아실테죠. 그런데 나이어린 소수의 찌질이들이 98년도 사건을 감독탓으로만 자꾸돌려서 몇자 적고자 합니다.
차범근 감독이 98년 월드컵감독을 맡게 된 것은 국민여론에 의한 축협의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당시 박종환감독이 국대 감독이었는데 월드컵예선 직전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정적으로 이란과의 경기에서 큰 점수차이(아마도 6:1로 기억합니다.)의 스코어로 지는 바람에 여론이 '이러다 98 월드컵예선에서 탈락하겠다'라고 악화되고 차범근감독을 대안으로 내세웠습니다. 인맥, 정치, 뒷돈과 부패의 온상인 축협이 당시 '아닌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차범근감독이 마음에 안들었지만 여론이 워낙 악화되어 할 수없이 차범근 감독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차범근 감독은 월드컵예선에서 그간 부진을 씻고 무패의 성적으로 조 1위로 월드컵에 나가게 됩니다.(이때 축협에서 얼마나 시기어린 눈으로 차범근감독을 바라봤을지 생각해보십시오)
월드컵 직전 월드컵에 진출한 유럽국가 1팀이 한국과 평가전을 하자고 먼저 제의를 합니다. 유럽팀과 맞붙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긴거죠. 근데 축협은 월드컵직전 엉뚱하게도 중국과 평가전을 하게 만듭니다. 차감독은 당연히 강하게 반발했죠. 월드컵진출도 못한 전혀 도움이 안되는 팀이고 부상의 우려도 있었기 때문이죠. 결국 중국전으로 황선홍이 부상당했고 월드컵에 뛰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차감독은 선수선발권이 단 3명이었습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선수선발권이 단 3명이라는 사실? 나머지 20명은 축협과 기술위에서 결정했습니다. 2002년 전까지는 감독이 선수를 발굴하고 키우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한 축협구조였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23명 엔트리 전권은 히딩크때 첨 주어진 것입니다.(이때도 축협이 밥줄 끊어진다고 불만이 많았죠) 차감독은 그 3명뿐인 선발권중에 파격적으로 어린 이동국 1명을 선택합니다.(이동국은 당시 일본의 나카타와 함께 우리나라의 유망주였죠.) 지금은 다시 축협의 입김이 여전히 크다는 사실은 대부분 잘 아실껍니다. (코엘류때 연습시간 72시간 주고 감독 짜르고 그 후임으로 데리고 온 사람이 유명한 축협 말잘듣는 본프레레)
첫 번째 멕시코 경기전 차감독은 정몽준에게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피파회장 선거가 있었는던 정몽준부회장은 지금의 블레터 회장을 지지한게 아니라 그의 라이벌을 공개지지를 했습니다. 블레터는 수차례 정몽준에게 월드컵에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를 날렸죠. 그런 상황에서 멕시코와 1차전이 시작됩니다. 전반 하석주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1:0리드... 곧이어 어이없는 빽테클로 퇴장... 근데 빽테클은 98년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것이지만 한국전 이전 경기까지만 하더라도 수많은 빽테클은 그냥 경고로만 끝났습니다. 절묘한 시점에서 다시말해 한국전에서 처음으로 레드카드가 적용된 겁니다.(그것도 악의적인 빽테클도 아니고 공뺏으려다가 실수로 한 빽테클에...) 결국 한국은 1:3 역전패합니다.
그리고, 2번째 경기 네델란드전... 유럽팀을 이긴본적도 없고 강팀과 경기도 1번도 평가전을 해본 적이 없는 한국팀이 월드컵과 강팀을 만나는 그 큰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었겠습니까? 이때 차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전술적인 문제점을 몇가지 보이기는 했습니다.(당시 5:0으로 우리를 이긴 히딩크 감독의 말이었음) 하지만 중간에 경질 당할만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경기장 전체가 열광적인 오렌지색 응원단들... 공격진은 당시 베르캄프를 필두로 한 최강... 감독은 전술의 왕 히딩크!!! 당연히 선수들은 주눅 들었고 3:0으로 질것을 5:0으로 집니다.
그런데 3:0이 아니고 5:0이 되니까 축협과 정몽준이 큰 위협을 느낍니다. 대표팀이 성적이 부진한 것은 100% 축협에서 지원을 제대로 안한게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감독 선수선발권 오직 3명! 강팀과의 평가전 거부와 중국과 평가전! 등등... 비난이 감독보다 축협과 정몽준으로 쏠릴 것 같자 그들은 마녀 사냥을 합니다. 이때 차범근 감독을 죽일려고 기회만 엿보던 많은 비열하고 기회주적며 썩어빠진 축협의 여러 인물들도 한마음으로 칼을 꺼냅니다. 정몽준 입장에선 블레터 피파회장과 불화가 축구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과 대통령을 선거를 준비하는 자신의 입장에 있어서(정몽준은 피파 부회장에 당선된 것으로부터 해서 대통령선거를 착실히 준비해왔습니다.) 비난을 받을게 염려가 되어 차범근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울 생각을 합니다. 그 당시 축협이 펼친 차범근 감독 죽이기는 너무나도 비열하고 처절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예선 1차,2차전에 최용수를 왜 안 넣었냐를 걸고 넘어지고(당시 차범근은 선수들의 이름값이 아니라 컨디션을 보고 경기에 투입했었죠. 예선에서 뛰어났던 최용수가 본선에선 컨디션이 좋지 않아 김도훈을 선발로 넣습니다) 선수와 감독과 불화설을 터뜨리고(당시 홍명보가 감독님도 참 열심히 하셨는데 이렇게 되어 너무 안타깝다라고 인터뷰를 했을 정도로 감독과 선수간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차감독이 지인들과 개인적으로 얘기한 내용을(정몽준 블레터 불화) 공식적으로 말한 것처럼 부풀리고, 98월드컵 이미 1년전(97년)에 어느 잡지사에 기고한 글인 ‘프로축구 승부조작이 있어 선수들을 책망한 적이 있었다’라는 내용을 가지고 월드컵 직후 이런 말한 것처럼 공격해 차범근 감독이 한국에 못 있게 될 환경을 만들었죠. 심지어 중국으로 쫓아내면서 차범근 감독의 부인이 ‘앞으로 중국에서 생활(경제적)이 힘들지라도 조금 번 돈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을 부풀려서 ‘이미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한국을 떠나 중국간다고 아쉬운게 없다. 이미 돈은 벌만큼 벌었다’라는 식으로 와전해 공격하고... 하여간 할 수 있는 모든 비열한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 심지어 중국에서 차범근 감독이 맡은 프로팀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자(이때 차감독님의 가족이 아프고 해서 제대로 프로팀을 맡은 환경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차범근 감독이 한국을 이길 수 있는 중국국대를 만들어 우리를 예선탈락시키고 중국이 2002년 월드컵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는 터무니없는 말을 만들어내서 또 공격 했습니다.
이후 한국 국대는 허정무가 대표팀을 맡았고 최악의 성적을 보였지만 그래도 인맥, 학연으로 꿋꿋히 허정무는 잘 견디더군요. 하지만 여론이 악화되고 심지어 정치권 여당에서 ‘이러다 2002년 개최국 국가망신이다 대책을 세우라’라는 말이 언급되었고 10여년간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정몽준도 자신의 야망(월드컵 선전후 인기얻으면 대통령 선거나간다)을 실현시키기위해 축구협회에게 밥줄을 끊어라(?)고 요구해 히딩크에게 국대선발 전권을 주고 국가대표팀에 그전보다 100배의 이상의 지원을 해줍니다.(이건 김호전 감독의 말임) 당시, 코치진의 수만을 지금과 비교해보면 금방 이해할 껍니다. 그후의 히딩크 감독의 업적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차범근 감독님은 영웅입니다. 그것도 세계가 인정하는 레벨에서 말입니다. 차범근 감독은 86년 월드컵에서 국대로 처음 뛰기전에 독일에서 이미 독일로 귀화해서 독일 국대로 뛰어달라고 부탁을 받았습니다. 근데, 차범근 감독은 거절하고 한국팀으로 뜁니다. 그리고 한국에 오자마자 유소년 축구팀을 육성합니다. 이런 나라사랑에도 불구하고 고국에서는 왜 이렇게 영웅을 영웅 대접을 하지 못하는지 안타깝습니다. 2002 월드컵 조추첨식에 차범근 감독을 뽑지 않고 엉뚱한 연예인을 뽑아서 네티즌들이 축협을 많이 욕했었죠. 지금은 차두리가 엔트리에 뽑히지 않은 것도 차범근 감독을 축협이 싫어해서 압력을 넣었다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인맥과 주변의 압력에 굴북하지 않고 오직 실력만을 보고 선수를 뽑는 히딩크감독이 전 감독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당시 차두리를 뽑았겠습니까? 현제 차두리선수의 개인적 기량이 주전으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월드컵이 자신이 뛰고 있는 독일에서 열리고, 경기장 잔디를 직접경험하고, 거친 이탈리아 선수들 조차 부딪치면 튕겨져 나가버리는 차두리의 체력과 빠른 스피드! 주전은 아니더라도 후보로 뽑으면 충분이 좋았을 텐데요...
차범근 감독님이 비록 감독으로서는 좋은 결과를 월드컵에서 가져오지 못했지만 이것은 차감독님의 큰 잘못보다는 축구협회의 비리적 구조와 협회의 횡포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정몽준 대신 차범근 감독이 한국축구 회장이 된다면 한국 축구발전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칠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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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첫댓글 인용한 글들의 출처와 시간이 정확하게 안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차범근 감독이 억울하게 당한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희생양이 되어 마녀사냥을 당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축구계의 전설로 생각하는데 우리는 막대하는 느낌.. 생각해 보면 해설할 때 언어 구사력을 보면 다른 축구선수 출신 해설가와는 사뭇다른 느낌. 지적이라고나 할까... 인격도 좋고... 축구에 대한 열정도 크고 우리는 너무 언론플레이에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명에 가까운 최용수는 아니죠. 그때도 최용수는 대단했었는데요
넵.. 청대에서도 활약했고 꽤 유명하긴 했지만 국대에 중용한건 차감독님이었죠..
소설이네요
확실해요? 확실하지않으면 ㄷㄷ
이것참..-_-;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세부적인 사건들이야 오해가 있을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부패한 축협과 차감독님과의 대립구도때문에 경질된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월드컵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경질시킨것, 이후 언론의 과장성 기사, 그후 터진 승부조작설(아직까지 승부조작이 존재한다는 기사가 최근에 뜬적도 있습니다)과 중국으로 추방당하다시피 쫓겨났고요..
차두리 케이리그와도 헤맬꺼같은데 ㅋㅋ 무슨 월드컵 국대후보입니까 !! 그때는 소속팀에서도 윙백으로 가끔 나왔었는데
솔직히 차두리 스피드 분데스리가에서도 알아주는데 그리고 후보라도 유럽물 먹은게 안먹은거랑 차이 많음 솔직히...ㅋ 안정환 보세요 원래 잘하기는 했지만 페루자가서 몇경기나 뛰었나요?? 02때 잘했자나요.. 박지성도 psv가서 욕 엄청 얻어 먹엇느네 경험쌓고해서 지금 맨유서 활약하는거고..ㅋㅋ 개인적으로 차두리k리그오면 성공함
세부적인 오류가 몇 개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대강 맞는 이야기입니다. 공공연한 비밀이랄까..
옛날에도 나돌던 얘깁니다. 학연,지연에 매인 축협진짜 썩었죠. 한국축구가 발전하려면 축협인물들을 싸그리 바꿔야 함. 02년에도 히딩크는 한국국대더 맡고 싶어했는데 축협이 거부했다는 말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