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과 길을 떠나는 만춘
이 맛에 스카이림 합니다
문득 개울가를 지나던 만춘은 맑은 물에 몸을 씻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
그래서 잠깐 무거운 갑옷을 벗고 물에 풍덩 뛰어들었지!
사실 그 동안 제국군과 드래곤의 추격에 시달리느라 만춘도 많이 지쳐있었거든.
물 위로 올라오면 신선한 공기와 노을에 물든 하늘이 기다리고 있고
햐 기분좋다
식량은 비축해둘수록 좋아서 은어와 붕어 같은 물고기들도 잡았어.
바람에 몸을 말리니까 훨씬 더 상쾌하고 기분 좋았지.
올라가는 길은 비교적 쉬운 편이었는데, 중턱에 다다르니까 갑자기 눈이 너무 펑펑 와.
마침 덮쳐온 산적떼들을 싹쓸이하고 옷을 빼앗아입었어.
뒤의 스벤이야 덜덜 떨던 말던...
알아서 살아남겠쥬
오 이것은
오오
득템
잠깐 눈 내리는 풍경을 감상하고 만춘은 더 높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어.
산적들이 살고 있다는 고분은 산 정상 쪽에 위치하고 있었지.
굵은 눈송이를 맞으며 몇 시간을 꼬박 걷고 난 후에야
만춘은 잡화점 주인이 알려준 '황량한 폭포 고분'에 도착할 수 있었어.
고분 근처에 망을 보던 산적들은 가볍게 처리해주고
고분은 이름처럼 황량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어.
만춘은 산적들이 이곳을 근거지로 삼은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눈발을 피할 수 있는 내부로 들어가는 만춘
그러나 먼저 온 손님이 있었어.
만춘은 스벤과 함께 몸을 낮춘 채 그들의 말을 잠시 엿들었어.
산적 1 : 저 다크엘프가 먼저 가길 원하니 놔둬. 우리가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단 나으니.
산적 2 : 만약에 아르벨이 오지 않으면 어떡해? 그 발톱에서 내 몫을 달라고 하겠어!
만춘은 산적들의 대화에서 황금 발톱이 여기 어딘가에 있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어.
산적들을 해치우고 길을 따라가는 만춘.
곳곳에 있는 산적들과 전투를 벌이며 지나가면 넓은 홀이 하나가 있는데,
이미 문을 지나가려다 죽은 산적의 시체가 놓여있어.
마법과는 거리가 먼 만춘이었지만, 이곳은 퍼즐을 맞추지 않으면 지나갈 수 없는 곳이었어.
이 황량한 폭포 고분은 유명한 퍼즐인데, 밑에 떨어진 뱀 보여?
즉 원래 순서는 뱀 뱀 돌고래였던 거야.
다음 돌들을 위에 장식된 것처럼 뱀 뱀 돌고래로 맞추면 지나갈 수 있어.
만춘은 여기에서 '도둑'이라는 책도 구하게 되는데
도둑은 읽는 것만으로도 소매치기 기술을 하나 올릴 수 있어.
내용을 한 번 볼까?
[이슬라프 에를의 생애 시리즈를 아직 읽고 오지 않은 독자들이 있다면 '거지'부터 읽고 오기를 바란다.]
'도둑'은 이슬라프 에를이라는 도둑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 이야기는 이슬라프가 저택에 도둑질을 하러 들어갔다가 자신과 똑같이 닮은 귀족을 발견하고 놀라는 부분에서 멈췄지.
계속해서 길을 진행하면 거미줄로 뒤덮인 곳이 나오는데
이곳은 거대한 설원거미가 자신의 먹잇감들을 저장해두는 곳이었어.
그리고 거미줄에는 '재빠른 아르벨'이라는 이름의 다크엘프가 꽁꽁 묶여 있었지.
재빠른 아르벨 : 여기서 꺼내줘!
설원거미를 해치우면 아르벨과 대화할 수 있어.
아르벨 : 자네가 해냈어. 그걸 죽였군. 이제 또 뭔가 튀어나오기 전에 날 풀어줘.
만춘 : 황금 발톱은 어디에 있소?
아르벨 : 아, 발톱. 난 그걸 어떻게 쓰는 건지 알지. 그 발톱은 이야기의 전당 문에. 그것들을 어떻게 전부 맞추는지 안다고!
? 혼자 뭐라는 거임
아니 근데 이 유교라고는 모르는 놈이 자꾸 초면에 반말을
아르벨 : 날 좀 내려줘. 그럼 그걸 보여주지. 자넨 거기 숨겨진 노드의 힘을 믿기 힘들거야.
만춘 : 좋소. 잘라주고 당신을 끌어낸다면 내게 보여주시오.
아르벨 : 아케이의 달콤한 숨결이여, 고마워요.
여기서 유저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1. 아르벨을 풀어준다
아르벨을 풀어주게 되면 '겨우 갖게 된 보물을 나눌 수는 없지!' 하면서 도망가다가 유저한테 죽음.
2. 아르벨을 죽인다
깔끔하게 황금발톱 득
Q : 그럼 왜 풀어주시려고...
A : 도망가는 걸 학살하는 게 더 재밌잖아요
겨우 풀려난 아르벨이었지만
만춘이 검을 휘두르려는 순간...!
뒤에서 화살이 날아와 아르벨의 가슴을 꿰뚫어.
얘 아직 한 발자국도 못 갔는데요
당당한 스벤
냄져가 나대지 말라고 했냐 안 했냐 이 씌앙넘이,,
아무튼 아르벨의 소지품을 뒤지면 '황금 발톱'과 '아르벨의 일지'를 습득할 수 있는데
[이제 이야기의 전당으로 가서 문을 열기만 하면 된다. 전설에 의하면 자격이 없는 자들을 걸러내기 위한 시험이 있따고 하지만, '황금 발톱을 갖고 있으면, 당신의 손바닥에 그 해답이 있을 것'이다.
흠
스카이림의 모든 물건들은 이렇게 인벤토리 창에서 관찰을 할 수 있어.
황금 발톱을 돌려본 만춘은 조그맣게 조각된 장식들을 발견했지.
우선 조금 더 성소 쪽으로 들어가봐야 할 듯 싶었어.
만춘은 이제 산적들뿐만 아니라 죽은 자의 시체들이 일어나 걸어다니는 '드라우그'들과도 싸워야 했어.
한 방
?? 뭐함
왜 기어다니고 있어
ㅇㅎ
알 바야?
허약남 스벤을 남겨둔 채 다시 모험을 시작하는 만춘
To be continue...
첫댓글 스벤 왜저리 비리비리해 ㅋㅋㅋㅋ 잘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