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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착하면 지금껏 준비해온 유학과정을 카페에 올리리라 굳게 마음먹은게 지난 5월인데 10월 4일에 무사히 태풍을 피해서 아무런 문제없이 입국심사를 통과하고 상상으로만 그리던 오사카에 유학생신분으로 도착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지난 4월부터 일본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과정을 장문의 글로 쓰려고 하는데 길고 지루하더라도 읽어주시고 저와 같은 사람도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도전하는 배움의 길을 유학을 가고자 준비하시는 여러분들도 도전하시고 성공의 첫걸음을 내딛으시기를 바랍니다.
아직 성공한 것도 아닌데... ㅋㅋㅋ
일단 간략히 저를 소개하자면 좀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먼저 저의 부모님은 오사카에 25년 이상 거주하시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일본인이고 어머니는 한국인이죠. 그럼 제가 혼혈이냐? 아니고 저는 한국인입니다. 독특한 케이스인데...
일본에서 살았던적은 없고... 여동생은 한국에서 일어전공하고 일본에서 10년이상 살았었지만... 저는 군제대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었고 거기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나와서 좀처럼 일본에 갈 기회는 없었고 부모님이 한국에 일년에 한번씩 나오시고 미국에 있을때도 다녀가시고... 뭐 그런 롱디스턴스 패밀리... 그러던 지난 4월에 호주로 가려던 계획이 어긋나고 현지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던 지인의 무책임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저의 계획에 잠깐 일본으로 머리식히러 부모님댁에 방문한 오사카여행이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저는 올해 한국에서는 43세입니다. 적지않은 나이죠. 학부모여야할 나이고 현재 직업이나 생활에 책임지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야 할 그런 위치이지만 워낙에 저의 사고방식이 오픈마인드라서 여느 한국의 동창친구들처럼 결혼과 정착에 관심이 없는지라~~
지난 4월의 오사카는 쾌적함 그 자체였습니다. 파란하늘에 시원한 바람에 깨끗한 거리거리 골목 구석구석 편안하고 안전함이 베어있는 지하철과 조용하고 질서있는 사람들 맛집들은 넘쳐나는데도 냄새는 없고 알듯모를듯한 감춰진 표정속에 서비스정신은 과도하리만치 적잖은 부담이 느껴지고 뭔가 최첨단을 달리는듯한데 제가 지내온 70~80년대 향수가 묻어나는 풍경들... 신기했죠... 우린 너무 많이 바꿔버리고 버렸는데 이들은 왜 놔뒀을까. 신칸센을 타고 도쿄를 갔을때는 이미 여기에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교토를 다녀와서 그 마음은 더욱 곤고해졌고 오사카에서 여행 마지막날 부모님과 식사하고 술한잔하면서 다시 오사카로 오겠다 했죠. 학교를 다니겠다고...
5월에 한국에 오자마자 유학원을 알아보기전에 부모님댁에서 가장 가깝고 괜찮은 어학원을 먼저 검색하여 메릭어학교를 찾고 그 다음에 유학원을 찾던중 여동생이 [고재팬 GoJapan]을 알려줬어요. 아마도 인연이었겠지요.
종로센터에서 서류진행을 했는데 망설임도 없이 선고료납부하고 서류준비하고... 많은 나이를 먹은 관계로 신중히 해야하는데. 그런데 어느날은 내가 지금 이 나이에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죠. 맞는 길도 아닌거같고 확실함도 없이 불확실한 것에 너무 즉흥적으로 그저 좋은 것들을 좀 봤다고... 사실 일본은 처음이었지만 이미 미국에서 유학으로 살다온 경험이 있기에... 그땐 어리기라도? 했었으니까 그렇다해도 마흔이 넘은 이 시점에서 20대들이 해야할일 너무 철없이 결정하는게 아닐까라는 고민도 한것은 사실입니다.
종로센터 주연실장님과 카톡으로 수많은 대화를 하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지만 늦지않게 서류를 준비하고 만들고 해서 비자신청을 했지요.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를 현실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별거 아닌거 같아도 마흔 넘은 미혼남자가 부모님이 살고있는 일본에 갑자기 유학을 간다는 사실이 뭐 일본이민국에서 거절한다해도 저라도 그랬을꺼 같아요. 하지만 이미 뭐 서류는 다 신청한 상태이고 8월말까지 그렇게 지내고 다니던 회사를 성의없이 하지만 어찌될지 모르니 티안나게 맘은 콩밭인데 욕안먹게 일을 했지요. 사실 비자거부되면 계속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ㅎㅎㅎ... 일본으로 유학간다는 말도 안했습니다.
아직도 전 회사동료들은 몰라요... 그만두는 이유를 ㅋㅋㅋ
드뎌 결전의 출사표가 던져진 8월 26일 입니다.
사실 그 전 주부터 친구와 친한 동생들 지인들은 일본유학간다는걸 알고 있어서 그들이 비자발표날을 더 손꼽아 기다렸답니다. 25일은 도쿄쪽 가시는 분들 발표날이라서 저도 많이 초조해하고 종로센터 주연실장님 카톡만 기다렸지요...
운전중에 카톡소리에 들여다본 아이폰화면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잊지도 못할 기쁨이었을 겁니다. 뭔가 살면서 이렇게 해내는 날도 있구나. 2016년은 운세가 좋지않은 그런 해였는데 지구의 기운이 뭔가 나에게 던져주는 메세지가 있구나.
"비자 합격을 축하합니다"
비자합격?? ㅋㅋㅋ 조금 이상하지만 저에게는 큰 의미였지요. 그렇게 설레임 가득안고 9월 10일 GoJapan 유학전OT를 참석하고 많은 참석인원에 놀라고 원장선생님의 주옥같은 설명회에 감탄하며 저의 일본오사카 유학은 시작이 됩니다. 쉽지않은 준비과정과 기다림의 시간에 주위 친구와 지인들 그리고 가족과 형제들... 중간에 제가 좀 일에도 지치고 지옥불같은 여름 날씨에도 지쳐서 짜증도 내고 연락끊고 잠수타고 뭐 그랬었거든요. 9월 10일 OT끝나고 뒷풀이도 가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축하해준다고 선약이 있어서 참석은 못했었지요. 그렇게 또 한달을 꼬빡 지내고 회사는 개인사정으로 그만둔다하고 퇴사한뒤 일본대사관가서 비자받아오고 사진찍고 뭐 여기저기 정리하고 짐도 싸고 주변정리가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워낙에 건강체질이라 몇년동안 언제걸렸었는지도 모를 감기몸살을 출국 이틀전에 걸려서 약을 먹고 10월 3일을 빈 방에서 보냈었죠...
10월 4일 새벽 4:30분... 알람보다 먼저 깼어요.
그날 한국의 새벽은 쾌적했고 공항까지 배웅하겠다는 친한 동생도 차를 가지고 집으로 온다는 전화를 받고 씻고 차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나갔습니다. OT때 원장선생님이 당부하신 주의사항들을 되새기며 서류들 빠짐없이 기내가방에 챙겨넣고 사전입국심사한거 다시 확인하고 티켓체크인한거 다시 보고...
아침에 김포공항이 그렇게 북적일줄이야...
가뜩이나 작은 공항에 웬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ㅋㅋㅋ 만감이 교차하는 활주로를 등지고 이륙할때는 한두번 비행기탄것도 아닌데 왜그리 아쉽고 셀레이고 어린애같은지... 거북이의 비행기노래가 귓가에 맴돌더군요.
정시출발해서 그런지 정시에 도착하고 그날 오전 9시 대한항공은 유학생이 저뿐이었는가 입국심사는 기다리지도 않고 금방 나왔답니다. 뭐 물어보는것도 별로 없고 일단 서류가 완벽해서 그런가... 사실 저는 일어를 하나도 모릅니다.
그냥 기본적인 인사나 알지 쓰고 읽고 듣는 것은 제로상태죠. 무지의 순수랄까?? 일본어에 있어서는 퓨어한 뇌를 가지고 입국한것이죠. 미국에서 살았던 이력에 그리고 워낙에 학창시절에 영어에 지대한 관심과 투자로 뭐 영어는 현지인 정도인데... 현재 미국인 친구들도 많고... 그런데 전혀 일본어는 모르니... 정말 저에게는 가깝고도 먼나라입니다.
입국심사관은 제가 유학생비자로 입국하니까 어느정도 할줄 알았는지 일어로 몇가지 설명해주고 물어봅니다. 저는 영어로 대답하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의 영어실력은 거의 내가 일어를 못하는 수준입니다. ㅎㅎㅎ 어쨌건 무사통과하고 재류카드 꼼꼼하게 챙겨서 빠진것 없나 틀린것 없나 확인하고 활동허가서 웍퍼밋 도장도 받아서 입국장 밖으로 나오니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ㅎㅎㅎ 여기까지 대성공!!!
여전히 10월 4일...
일단 그지같은 대한항공 기내식땜에 아무것도 먹지못한 상태라 간사이 공항 3층 푸드코트에서 지난번 여행때도 갔었던 라멘집을 갔죠... 아~~ 다시 내가 오사카로 돌아왔구나!! 국물한입에 그동안의 피로가 싹 잊혀지는 순간입니다.
간사이익스프레스 철인28호 열차에 탑승하여 일단 무거운 짐들때문에 집으로 이동합니다. 난바역 도착... 익숙하네요 ㅎㅎㅎ 센니치마에센으로 갈아타서 츠루하시로 이동.
일단 집으로 올라가 짐을 풀어놓고...
사실 이 대목부터는 여느 다른 유학생보다 제가 훨씬 유리하고 또 모든 여건이 좋다고 말씀드릴수 밖에 없어요.
다른이들은 가족을 떠나 혼자서 생활하시고 지인들이나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있으면 다행인데 사실 이제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단계인데. 저는 가족을 떠나온게 아니라 부모님을 찾아왔고 집도 구할 필요가 없이 갖춰진 환경에 신경쓸 필요가 없이 학교만 다니면 되는 상황이라... 집에서 나와서구청을 찾아가 주민등록하는것이나 의료보험등록 통장만들고 핸드폰개통까지... 부모님이 뭐 한분은 일본인이고 어머니도 25년이상 사셔서 네이티브스피커수준이라... 저를 대신해서 통역하고 다 해주셨으니...
제가 고생해가면서 직접 해야하지만 뭐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 굳이 못하는 일어실력으로 혼자 그것들을 해결도 못하느니 그냥 하룻나절에 다 해버렸습니다... 감사해야할 일이죠... 꾸벅~~ 그렇게 10월 4일이 지나갑니다. 저녁엔 오사카 입성을 축하하는 조촐한 파티를 부모님과 저녁식사로 츠루하시에서 유명한 호르몬야키로 오사카에 녹아들었죠...
낮에는 끝나지 않은 여름날씨에 순간 당황했지만 저녁이 되어 해가 지고나니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10월 5일... 내일이 입학식이라 학교를 혼자 가보기로 했습니다. 센니치마에센 츠루하시에서 두정거장이기에 걸어도 가능한 거리라 생각되었지만 일단은 지하철을 탔습니다. 루트를 알아야하기에... 닛폰바시에서 내려서 10번출구로 나오니 왠지 익숙한 거리입니다. 아~~지난 여행때 친구아들 사줄라고 원피스 피규어를 찾아 해매던 거리군요...
이럴수가 메릭어학교가 내가 돌아다니며 원피스 루피와 친구들 액션피규어를 샀던 그 건물 뒷편에 학교가 똬악~~~ 이거 너무 쉽게 찾았네요... ㅠㅠㅠ 뭔가 좀 엇갈리고 헤매이고 그래야 되는데... 워낙에 학교 위치가 좋은 것도...
예상 시간보다도 가까워서 혼자 뭐할까 고민하다가 도톤보리가 학교에서 가까우니 돌아다녔습니다. 태풍으로 비가 오락가락 하고 하늘도 흐려서 관광객도 없고 텅빈 느낌입니다.
돈키호테 바라보다가 닌자복장을 한 영업사원들 구경하다가 배고파서 뭘 먹을까 하다 또 라멘입니다.
이번엔 긴류라멘~~ 김치도 주고 뭐 밥도 주고... 하지만 맛이 없네요. 밥주는 이유를 알겠어요. 양이 작네요...
혹시 가보시려는 분들은 가지마세요. 개인적으로는 비추...
싸고 양도 많고 맛도 진하고 좋은 자판기 캔커피에 담배하나 물고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다가 걸어서 집으로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의외로 쉽네요. 생각보다 가깝고.
한국에 살때도 미국에 있을때도 동서남북 사통팔달 네비게이션 없이도 운전하고 돌아다니던 타고난 방향 감각에 지도도 없이 감으로 지하철역 이름과 큰 건물들 그리고 랜드마크 될만한 특징들을 보고 기억해가며 귀소본능 비둘기 연어처럼 집으로 갑니다. 오늘이 이틀째인 제 자신이 조금은 신기방기 신통방통하네요. 츠루하시 도착... 50분 걸렸어요. 중간에 쉬엄쉬엄 쉬기도 하고 편의점에서 밀크티마시며 뭣 좀 구경하기도 하고... 아직도 시계는 오후 2시...
오사카조 코엔... 풍신수길아 내가 왔다!!!
오사카성 공원도 츠루하시에서 JR로 3정거장입니다.
여기도 거리상으로는 걸어서 충분히 갈수있지만 이미 닛폰바시에서 한시간 이상 돌아다니고 걸어온 관계로 덴샤를 탔죠.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지난번 여행에서 오사카성은 다음에 오면 갈려고 일부러 안갔었죠. 출~바알!!!
10분도 안걸리네요 ㅠㅠㅠ JR 오사카조코엔역에서 내리니 북문입구로 이어집니다. 규모가 워낙 넓어 압도적인 풍경이...
비가 오락가락해서 관광객도 별로 없고 사진은 더 잘나오네요. 위에 사진이 10월 5일입니다. 맨홀뚜껑은 제가 약간 도시방문할때마다 기념으로 찍는 맨홀뚜껑성애자라서 ㅋㅋㅋ
어마어마하게 큰 돌을 400년전에 어찌 옮기고 쌓았을까??
무고한 일본인들이 노동착취 당하진 않았을런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통일후에 저 성을 쌓고 조선과 중국을 침략하려는 야욕을 키웠을 것을 생각하니~~ㅠㅠㅠ
임진왜란... 결국 조선은 엄청난 피해를 입고 명나라는 밟아보지도 못했으니... 울적한 마음을 아는지 비가 막 쏟아지네요... 성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이미 전철 한정거장을 왔네요... 다시 츠루하시 방향으로 걷습니다. 오늘은 많이 걷고 해서 집에서 엄마랑 일본가정식으로 밥먹고 하이보르 한잔들이키고 잤네요~~ 드르렁 드르렁~~ 피곤이 온몸을 누릅니다.
10월 6일... 인생 최고의 좌절을 느꼈던 하루...
한자로 제 이름을 당연히 쓸줄 알지만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뭐 고사하고 전혀 일본어를 쓸줄도 읽을줄도 들을줄도 모르는 제가... 입학식에 나섭니다. 될때로 되겠죠. 일단 아침 8:30에 학교 도착해서 3층으로 올라가니 한국어 안내문을 나눠주네요. 친절하게도... 여기까지... ㅋㅋㅋ
교장선생님이 나와서 훈화?? 하시면 한국선생님 통역하고 베트남선생님 통역하고 중국어 선생님 통역하십니다.
역시 일본은 친절합니다. 미국은 알아듣던 모르던 무조건 영어입니다. 괜찮습니다. 그땐 뭐 다 알아듣고 읽고 쓰고 말하고 했으니까요... 여긴 아니죠... 전 백치아다다 입니다 ㅠㅠㅠ 일본어 선생님들 소개가 끝나고 번호별로 각 교실에 가서 레벨테스트를 합니다. 아 ~~ 역시 중국인들의 파워는 장난 아니에요. 200명 넘게 보이는 신입생중에서 60%이상이 중국인 같아요. 그담에 한국인... 그리고 베트남인들...
유럽피언인지 아메리칸인지 모를 백인남자가 한명 보였네요... 걔 옆에 앉을껄 그랬나봐요. ㅠㅠㅠ
레벨테스트는 그야말로 저를 끝없는 밑바닥에 앉혀 놓았습니다. 뭐 이유와 변명이 없죠. 공부도 안했고 아는 것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배울려고 일본에 온거고 그들에게 가르쳐달라고 수업료를 낸 것이니...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시험지에 한자로 이름과 번호만 쓰고나서는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제 자신을 바라보자니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시험치를동안 임시선생님이 저를 보고 오십니다. 뭐라 합니다. 하얀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자인데 훈민정음 간체라면 차라리 낫겠습니다.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의 위대함과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저는 무너져내립니다.
듣자하니 선생님께서 이름을 가타카나로 쓰라하는데...
영어로 대답합니다... 자기도 답답했는지 제 볼펜을 뺏더니 제 한자로된 이름을 읽고는 맞냐고 물어보네요. 제가 ㅠㅠㅠ 맞다고 하니 제 한자 성 위에 상형문자를 그려넣네요 ㅠㅠㅠ
이러고 있는 제가 더 답답해요 센세이~~
ㅠㅠㅠ 결국 백지시험지를 내고 나서 10분 쉬라길래 1층가서 담배물고 반성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잘되었습니다. 어설프게 알고 초초초급반 보다 조금나은 반에 들어간들 뭣하겠습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세살마냥 스펀지처럼 빨아들여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야지요. 앞으로 길고 긴 여정이 되겠네요.
힘들때도 있겠지만 이겨내야죠.
놀러온것도 아니고 관광객도 아니고 유학생인데...
당장 아르바이트가 문제가 아니라 공부해야죠...
공부하러 왔으니 당분간은 언어습득에 매진하려고요...
여기까지 입니다~~~
두서없이 막 써내려가다보니 정말 길고 긴 글이네요.
한국어도 이렇게 길게 써보긴 오랜만이고 아마도 이처럼 긴 글은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되요. 전문학교 진학이 계획인데 일단 일어가 되야 나중에 전문학교도 가능하기에 내일부터 기초를 튼튼히 다지려 맘먹고 오늘 밤에 이렇게 긴 글을 올려봅니다. 유학에 도전하시는 분들 읽고 힘내시고 고민하지마시고 일본어에 일본생활에 도전해 보세요~~
저같은 나이많은 아저씨도 물론 여러분들과는 많은 조건의 차이가 있고 환경이 다르지만 일어를 배우고 진학을 하고 취업을 하고 미래를 설계한다는 그렇게 만들어보겠다는 조건은 똑같지 않나요?? ㅎㅎㅎ 젊다는게 벼슬은 아니지만 망설이지않고 부딪혀 보는것은 우리가 가진... 생각이 젊은 사람들의 유일한 장점이고 특권이라 생각되요.
오래전에 본 영화...
넘버3의 배우 송강호씨 대사가 생각나네요...
"잠자는 개에게 절대 햇빛은 비추지않어!!!"
첫댓글 멋있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ㅎㅎ 전문학교까지 꼭 목표 이루시길 바랄게요~ 화이팅입니다!^^
와~ 긴글이지만 너무 잘 써주셔서 금방 읽었네요. 진짜 멋있으십니다^^ 가족분들이 다 계셔서 일본생활이 더 든든할 것 같아요~ 원하시는 목표 꼭 이루시길 바라고 열공하세요! 화이팅입니다!!
솔직히 나이가 많다고 쓰셔서 "얼마나 되겠어? 나보다 많겠어?" 생각으로 클릭했는데...
할 수 있습니다. ^^ 화이팅 입니다.
분명 앞으로 더 많은 자기 발전과 좋은일들이 있을겁니다.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이 또다른 자극을 받고 열심히 유학생활을 준비하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