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곽상도 아들 50억 무죄 < 버스기사 800원 유죄' 현수막
박석철입력 2023. 2. 11. 15:18
손종학 민주당 울산남구갑위원장 "시민들 울분 대변하기 위해 현수막 부착"
[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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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1일 울산 남구에 붙은 현수막 |
ⓒ 박석철 |
11일 울산광역시 남구 곳곳에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무죄 < 버스기사 800원 유죄"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울산시청앞과 울산대공원앞 등 도로에 걸린 현수막은 모두 15개. 현수막에는 '더불어민주당 남구갑지역위원장 손종학'이라고 적혔다.
손종학 위원장은 "법원의 한 판사는 지난 2010년 버스기사가 400원씩 두 차례에 걸쳐 버스요금 800원을 빼돌렸다며 노동자에게는 사망과 같은 해고 판결을 내렸다"면서 "그런데 최근 법원은 '곽상도 아들이 받은 50억, 뇌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은 무죄'라는 판결은 조국 교수의 딸 600만 원 장학금이 유죄라고 한 판결과 비교해도 납득이 안 된다"며 "공정과 상식, 정의는 어디로 갔나"고 반문했다. 또한 "지금 시민들 사이에서는 '법은 죽었다'. '이게 나라냐'는 등의 말이 나오고 있다"며 "시민들의 울분을 대변하기 위해 현수막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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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1일 울산 남구에 붙은 현수막 |
ⓒ 박석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