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한대 생산에 국경 8번 넘나들어... 관세폭탄 직격탄
부품공급망 단절로 북미 전역 연쇄 파급 예상
미국 자동차산업 100만 일자리도 타격권 진입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전쟁으로 북미 자동차산업이 역대 최대 시련을 맞았다. 자동차부품의 복잡한 공급망이 관세 장벽에 막혀 수일 내 공장 가동중단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를 아우르는 북미 자동차 산업은 고도로 통합된 생산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한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수천 개의 부품이 조립 과정에서 국경을 최대 8회까지 넘나들어야 한다.
이같은 생산구조로 인해 관세 부과는 자동차 산업에 600억 달러의 직접적인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울프리서치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연간 생산되는 530만 대의 차량 대부분이 미국으로 수출되는데, 관세로 인해 차량 한 대당 평균 3천 달러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주요 자동차부품 제조사들은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주일 안에 북미 전역의 자동차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자동차 부품제조협회 측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캐나다 자동차산업 직접 고용 인원은 12만5천 명에 달하며, 미국은 100만 명 이상이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일시적인 공장 가동 중단이라도 양국의 고용시장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북미에서 가장 긴밀하게 통합된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분야는 이번 무역전쟁의 첫 번째 피해 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 부과가 지속될 경우 더 많은 산업 분야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