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휴가를 내어 시명산 불광산 대운산 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가을버섯 산행을 해본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일출은 늦어지고 일몰은 빨라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산행준비를하고 부산가는 첫차를 타기위해 신복로타리로 향한다. 새벽 찬 공기의 느낌이 정말 좋다. 버스탑승 20여분만에 서창 부근에 하차해도 아직 깜깜하다. 시내를 가로질러 산행 들머리에 도착할때쯤 여명이 밝아온다. 밭 두렁엔 벌개미취 꽃이 가을을 수놓고 산 기슭 언덕에는 노란 들국화와 구절초가 가을의 한가운데를 물 들이고 있다. 골짜기 작은 소류지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보라색 꽃향유꽃이 무리를지어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산행 1시간여만에 예전에 채취했던 민자주방망이 버섯 구굉자리는 아직 이른듯 아무것도 만나지 못하고 계속 산행을 이어간다. 이윽고 시명산에 도착하여 정상 인증을 한 후 10분 거리에 있는 불광산으로 향한다. 불광산에서는 장안사로 곧장 내려갈 수 있다. 오늘은 능선을 따라 대운산으로 향한다. 능선길에 죽은 참나무 둥지에서 느타리버섯 작은것 한 꼬투리를 만난다. 능선길 벤치에 앉아서 시원한 막걸리에 준비해온 직접만든 도토리묵 자연산버섯 청계란등을 챙겨와 한잔중인데 아내가 계란 삶은거라해서 가져왔는데 헐~~~~생계란이다.. ㅠㅠ 다행히 담을 포일 컵이있어 따라서 날로 마셨다. 참기름이 없어서 좀 비려서 그렇지 먹을만 했다. ㅋㅋㅋ... 다시 산행을이어 30여분 만에 대운산 정상을 밟는다. 정상에는 기계음소리가 진동을한다. 정상 데크들이 오래되어서그런지 전부 재정비를 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대운산은 정상까지 차가 올라올수 있는데 일반인들은 가능할지 모르겠다. 정상에서 다시 대추봉이나 상대봉. 대운산 제2봉으로 갈수 있으나 대추봉으로 방향을 틀어본다. 죽은 참나무에서 예쁜 흰목이 버섯이 한송이 올라와 채취해본다. 임도 옆에는 하얀 구절초가 군데군데 피어 가을의 절정을 수놓는다. 50여분만에 대추봉 정상에서 올라서니 멀리 서창 시내와 맞은편 천성산과 미타암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여기서 북부마을까지 한시간 정도로 해발 600미터를 내려가야하는 급경사 구간이 이어지므로 부지런히 걸어야 하산할수 있다. 무릎이 안좋으면 치명적이다. 하산길이 지리산 화엄사에서 노고단 올라오는 코재 수준정도다. ㅎ 하산길에 가을 버섯이 있는지 부지런히 눈을 돌려 보지만 별 수확이 없고 잔나비걸상버섯 작은거 하나 따고 하산한다. 북부 마을에 도착하여 할매밥집에서 제육뽁음 하나에 소주한병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늘 산행도 마무리 해본다. 울산가서 이발도 해야하고 삼성전자 서비스들러 휴대폰 배터라도 교체하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네요.
서창(퍼온글) ¦ 경상남도 양산시의 동쪽에 위치한 동이다. 동쪽에 대운산이 울산광역시와 경계하고, 서쪽으로는 회야강이 흘러 소주동과 마주한다. 대부분 산지나 회야강 주변의 평지에 시가지가 발달하고 7번 국도가 지나간다. 조선 후기 울산군 웅촌면 서창리 지역이었다. 1896년 웅촌면을 웅하면과 웅상면으로 분할할 때 울산군 웅상면이 되었으며, 1906년 양산군에 편입되었다. 2007년 웅상읍이 4개 행정동으로 분할될 때 서창동이 되었다. 법정동으로 용당동·삼호동·명동이 있다.
조선시대에 공물을 관리하는 창도감 가운데 서창감이 있었던 것에서 동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호구총수』(울산)의 웅촌면에 서창리(西倉里)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마을이 형성된 것을 알 수 있다. 『광여도』(울산)에 웅촌면 우불산 남쪽에 서창이 묘사된 것을 비롯해 조선 후기 대부분의 고지도에 서창이 웅촌면에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