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사순 제1주간 월요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5,31-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천국의 🔑 열쇠.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이들, 곧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의인들에게 주어지는 낙원, 곧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의 선물입니다. 그들은 굶주린 형제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른 형제들에게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들을 따뜻이 맞아들였으며, 헐벗은 형제들에게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든 형제들을 돌보아 주었으며, 감옥에 있는 형제들을 찾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는 의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세상이 아무리 소돔과 고모라처럼 악취가 풍겨도 멸망이 아니라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은 바로 이 의인들 때문입니다.(창세 17,16-18,29 참조) 소돔과 고모라를 위한 아브라함의 기도처럼 세상 구원의 방주인 교회의 기도 덕분입니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길에서 강도를 만나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들 덕분입니다.(루카 10,15-27 참조)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동반하며, 주님을 찬미하는, 기도하고 봉사하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 덕분입니다.
생명과 평화를 위하여!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
헐벗은 이에게 입을 것을 주는 사람.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는 사람.
병든 이를 돌보아주는 사람.
나그네를 따뜻이 맞아들이는 사람.
감옥에 갇힌 이를 찾아주는 사람.
'아무도 돌보지 않은' 버림받은 이들을 돌보아주는 사람.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善行은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에 들어가는 또 하나의 기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으로 마련하신 하느님 나라의 구원에 들어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