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절. “속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이는 지극히 거룩하니” => 이 표현 역시 새로운 규례를 설명할 때 나오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여기서는 제사장의 직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 2절.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속건제의 번제물을 잡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 소제를 제외한 모든 제사에서는 피흘림의 제사가 드려졌습니다. “피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는 말씀을 연상하게 됩니다.
- 3절. “그 기름을 모두 드리되 곧 그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 “ 그 기름을 모두 드리되”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기름이 여호와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레 3:16).
- 4절.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내고” => 콩팥과 간은 생각이 머무는 곳으로 여겼던 곳이기에 이 제사제물을 드리는 것은 마음과 생각을 모두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 5절.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 것이니 이는 속건제니라” => 속건제의 예식이 속죄제와 동일했기에 여기서 지금 언급하고 있는 제사가 속건제라는 것을 구분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제사장에게 돌아가는 거룩한 속건제
- 6절.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라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 본문의 의미는 속건제로 드려진 제물이 거룩한 제사장 가문의 남자들이 거룩한 곳에서 먹기 때문에 거룩한 것으로 취급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7절. “속죄제와 속건제는 규례가 같으니 그 제물은 속죄하는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 하나의 규례 규정이 속죄제와 속건제에 모두 적용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때의 제물은 모두 수컷으로 드려야 했습니다.
- 8절. “사람을 위하여 번제를 드리는 제사장 곧 그 제사장은 그 드린 번제물의 가죽을 가지가 가질 것이며” => 여기서의 “사람”은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누구라도 나와서 번제를 드릴 수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번제를 드린 ‘그 제사장’은 그 때 드린 제물의 가죽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9절. “화덕에 구운 소제물과 냄비에나 철판에서 만든 소제물은 모두 그 드린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니” => 본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소제물의 제물은 모두 요리된 소제물이었습니다. 요리가 된 것은 태워 하나님께 바쳐진 것 외에는 모두 그 예물을 드렸던 그 제사장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 10절. “소제물은 기름 섞은 것이나 마른 것이나 모두 아론의 모든 자손이 균등하게 분배할 것이니라” => 요리되지 않은 소제물들은 기름이 섞인 것이든지 그렇지 않은 것이든지 모두 아론의 자손들에게 균등하게 분배하도록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규정이 세워진 이유는 자칫 예식을 행하는 제사장에게만 모든 몫이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사장 중에 힘이 있는 사람이 자신이 모든 제사를 집례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식을 행하는 자에게 몫이 돌아가는 것은 9절에서 정해진 것이지만, 그것이 독점하라고 허락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24반차를 나누게 하시고 제사장이 돌아가며 섬기도록 하게 하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속건제의 규례 중에서 제사장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규례를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함으로 거룩하게 하고자 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규례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2) 까다롭고 복잡하게 보이는 규례들이지만, 사실 또 다르게 생각하면, 다른 종교의 제의식들을 비교해 보더라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규례는 복잡한 것이 아니었고, 지킬 수 없는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교육을 받지 못한 250만 정도나 되는 큰 이스라엘 12지파의 사람들이 창조주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도록 하신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인간의 잣대로 가두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내가 생각하는 존재로 국한시키고 부족한 존재로 만들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판단하고 생각하고 가둘 수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알아갈 때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과 성품을 연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전제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이 선하시다는 것은 언제나의 소망이고 기쁨입니다.
4) 하나님은 제사장이 먹고 살 길을 열어주시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바르게 제사를 드리면 제사장들이 먹고 살 것으로 근심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사장들은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증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바른 제사를 드리지 않음으로 제사장들 뿐만 아니라 레위인들도 핍절하게 되어 엉망진창인 사사기 시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5) 하나님은 제사장들이 드려진 예물들 중에서 자신들의 몫이 된 것을 균등하게 나눌 것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의도를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자신만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만 잘 먹고 잘 살겠다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은혜에 대한 반응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겠습니다. 그것이 내 생에 언제나의 소망이고 기쁨의 근원입니다. 주님으로 인해 구원을 얻은 기쁨입니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2) 하나님이 제사장들에게 주신 예물을 균등하게 나누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나누는 것을 더 깊이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3) 오늘 총균쇠 4 ~ 6장을 나누는 북쉐어링 모임을 잘 준비하고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들 병조와도 함께 하는 성경공부를 잘 이끌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