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발왕산과 정선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답사
강원도 평창에 있는 발왕산과 정선의 민둥산을 가보기 위해, 2020년 10월 13일 죽이 맞는 가을 남자 두사람이 바람따라 구름따라 여행길을 떠났다.
두사람은 그런대로 죽이 잘 맞아, 어디든 자유롭게 가는데 까지 가보자 하는 심산으로 여행길에 오른 것이다.
여행 출발 시각은 10월 13일 오전 8시 30분이었고, 천안을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1차 목적지인 평창 용평 리조트에 도착한 것은 오후 1시경에 이르렀다.
이처럼 목적지 도착 시간이 늦어진것은, 길도 잘 모르는데다 자주 엉뚱한 데로 가는 실수가 따르다보니, 예상을 넘어선 늦은 시각에야 도착하게 되었던 것이다.
금번 여행을 하게된 동기는 정선에 있는 민둥산 억세축제와,단양에 있는 구인사를 가보는게 주목적이었는데,기왕 가는 길에 주변에 가볼만한 곳들을 가능한 모조리 돌아보자고 일정을 여러 날로 잡게 되었다.
처음에는 1박 2일이나 2박 3일정도로 잡았지만,첫날 여행지를 돌다보니 너무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경치에 정신이 팔려, 그만 일정을 늘려잡아 3박 4일로 연장을 하고 말았다.
필자는 평창과 정선을 두세차례 다녀온 곳들이기에 아주 낯선 곳은 아녔지만,그래도 이들 지역은 강원도 내륙에 있는 오지중 오지에 속하는 고장인지라, 일단은 설레는 마음으로 첫날 여행에 임했다.
첫날 여행은, 발왕산 등반과, 정선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인데,발왕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멋진 코스였다.
요금은 어른 1인당 2만 5천원인데,두 사람 특별 할인으로 3만원을 지불했다.
동행한 박 원장은 케이블카를 타고서 펼쳐지는 장관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요금이 너무 싸다고 불평아닌 불평을 토로한다.
발왕산은 아직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실상은 평창의 떠오르는 최고 명소 관광지이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다투어 이곳을 선호하여 찾고 있는, 유명 관광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평창 진부령 요금소 앞에서
실은 진부령이 아닌 대관령 요금소로 빠져 나왔어야 했다.
용평 리조트 가는 길목에는 알펜시아라는 리조트도 있어 온통 리조트가 산야에 깔려 있었고....
용평 리조트 호텔
케이블카를 타고서 내려다보는 경관
지난 8월에 새로 건립된 스카이 워크
국내에서 최고 높이라고 한다.
운무가 사야를 가리고 있으나.더욱 운치가 있기도 하다.
정상을 오르며
발왕산(發王山) 정상
발왕산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도암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써, 높이는 1,458m이고, 태백산맥의 줄기인 해안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황병산(黃柄山, 1,407m), 서남쪽에 박지산(博芝山, 1,391m), 남쪽에 두루봉(1,226m), 동쪽에 옥녀봉(玉女峰, 1,146m) 등이 솟아 있다.
발왕산과 동쪽 옥녀봉 사이에는 황병산에서 발원한 송천(松川)이 심한 곡류를 하며 남쪽으로 흐르고, 서쪽 사면에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이 남쪽으로 흐르고 있다.
발왕산에는 1997년 11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고시된 발왕산 주목군락지가 있는데, 이 주목군락지는 평균임령 70년의 최고령 주목 260본을 비롯하여 전나무와 기타활엽수가 생육하는 천연림이다.
발왕산의 지명은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묘자리가 있다 하여 팔왕산으로 불리다가 변하여 발왕산(發旺山)으로 하던 것을 변경하여 발왕산(發王山)이 되었다 한다.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해지기도....
영락없이 서울대학 정문과 똑 같다.
이곳에 와서 소원을 빌면 서울대 합격은 따논 당상이라고...ㅎㅎ
살아서 천년,죽어서 천년을 자랑하는 주목
용평 리조트에서 이곳 휴양림까지는 아슬아슬한 상당히 먼길을 달려왔다.
가리왕산은 정선읍 회동리와 북평면 숙암리에 위치하고 있으며,우리나라의 명산으로 널리 알려진 각종 수목이 울창하고 산삼을 비롯한 약초, 산나물이 풍부하한 산이다. 청명한 날에는 정상에서 동해바다를 관망할 수 있으며, 회동계곡의 깨끗한 물과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의 통나무집의 숙박이 오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해발 1561.85m) 회동계곡은 용탄천의 발원지며 맑은 물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고, 주변에는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백설의 은세계를 이루어 4계절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1993년부터 회동계곡에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통나무집, 야영장, 캠프화이어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하계휴양지로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맑은 계곡으로는 북평면 항골계곡과 북면 자개골의 경치도 가히 견줄 만하다. 가리왕산 8경이 전해질 만큼 경관이 수려하고, 활엽수 극상림이 분포해 있으며, 전국적인 산나물 자생지로 유명하다. 특히,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주목군락지가 있어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는 등 경관·생태적으로 가치가 큰 점에서 산림청 100명산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북쪽 사면으로는 남한강의 지류인, 동강(東江)으로 흘러드는 오대천(五臺川)이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나전리에서 조양강(朝陽江)과 합류한다.
옛날 맥국(貊國)의 가리왕(加里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으므로 가리왕산이라 부른다고 하며, 북쪽 골짜기에 그 대궐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늦은 시간이라서 입장은 불가했으나, 사진은 찍을수 있어 다행이었고....
아름다운 비경을 보며 이곳에서 숙박을 할까도 생각했지만,시간을 아끼기 위해 정선읍으로 빠져 나갔다.
정선 장터를 한바퀴 구경하며 숙박업소를 찾았으나,숙소가 많지를 않아 이곳 저곳을 돌다가 정선장 모텔에 들었다.
특별히 3만원으로 방을 내주셨고,저녁식사는 바로 인근 시장으로 나가 올갱이 해장국과 곤드레비빔밥을 시켜 먹었다.
그런후 숙소에 들어 내일 스케줄을 잡기 위해, 정선 박 인규목사에게 전화했더니, 여러 곳을 추천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