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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이고 하니까 또 기념삼아(?) 죄다 챙겨 보았습니다.^^;;;;
제가 주목해서 본 영건들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제임스 화이트 (6-7, G/F, 로켓단)
오늘의 기록: 24분 출장 3/7 야투율 14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락 2파울 4턴오버
주절주절: 농구보다 덩크로 더 유명한 제임스 화이트. 오늘 이 친구가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출장시간 대비 준수한
기록도 있지만 수비적으로 상당한 발전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스테판 커리에 대한 수비를 이 친구에게 맡기더군요.
더 크고 운동능력에서 앞서는 화이트는 굉장히 효율적인 수비를 보여주었고, 커리는 훕스월드에게 'so, so'라는 평가를 받는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습니다. 03/04시즌 마이크 비비에게 라트렐 스프리웰을 붙여서 그를 봉쇄했던 플립 썬더스의 작전이
생각나는 부분이었습니다.
한마디: 와우! 잘하면 NBA에서 볼 수 있을지도?
*브래드 뉼리 (6-7, G, 로켓단)
오늘의 기록: 19분 출장 1/6 야투율 5득점 3리바운드 1턴오버
주절주절: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슛감이 엉망이었던 것을 제외하면...정말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분명 주목해 보려고 했던 선수인데, 주목이 안되더라능;;
오늘은 기회가 많지 않았던 면도 있으니, 다음 기회에 평가해볼까 합니다.
한 마디: 다음 기회에...
*체이스 버딩거 (6-7, G/F, 로켓단)
오늘의 기록: 20분 출장 5/11 야투율 11득점 5리바운드 2파울 2턴오버
주절주절: 벤치 득점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라샤드 맥칸츠가 생각나더군요. 그런 다이나믹함은
없지만 기회만 오면 망설임없이 쏘아올리는 점이나...음....논리적으로 설명은 못하겠는데 정말 어딘지 모르게
연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 마디: 2라운드에서 맥칸츠를 뽑았다면 스틸이죠.
*앤써니 랜돌프 (6-10, F, 용사단)
오늘의 기록: 33분 출장 10/17 야투율 2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락 2스틸 9파울 3턴오버
주절주절: 마치 듀란트를 보는 것만 같은 활약이었습니다. 썸머리그 레벨에서는 완전 사기유닛이더군요.
수비에도 꽤나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무려 9개의 파울을 범했습니다만, 수비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파울아웃이 10개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결과라는 인상이었습니다. 아무튼, 역대 두 번째로 썸머리그에서 파울아웃을 당하는 수모는 당하지 않았으니 뭐...
(퀴즈: 그렇다면 썸머리그 역사상 단 한 번, 파울아웃 당했던 그 선수는 누굴까요? 힌트: 레전드입니다.)
한 마디: 썸머리그 듀란트!!!
*스테판 커리 (6-3, G, 용사단)
오늘의 기록: 36분 출장 4/14 야투율 16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7파울 4턴오버
주절주절: 음........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플레이는 PG의 마인드를 가지고 하려고 노력하는데 뭔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느낌. 사이드 스텝이 상대 가드들을
못 따라가서 필요 없는 파울을 범하는 일도 잦았고...
매치업 상대였던 윌 콘로이가 그리 느린 가드는 아닙니다만, NBA에는 그보다 훨씬 빠른 괴물들이 득시글득시글 합니다.
슛 셀렉션이나 패싱 자체는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발전하겠지만, 이 사이드스텝 문제는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따라야 할 듯
합니다.
한마디: 님 데뷔전이라 긴장한 듯?
*에이씨 로우 (6-3, G, 용사단)
오늘의 기록: 32분 출장 3/6 야투율 8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파울 4턴오버
주절주절: ....썸머리그에서조차,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제 2의 천시 빌럽스가 될 거라던 에이씨 로우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한마디: 이젠 슬슬...........
*여름군 (6-8, F, 피스톤회....응?)
오늘의 기록: 33분 출장 9/15 야투율 24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락 2스틸 5파울 1턴오버
주절주절: 역시 여름하면 썸머리그!! 썸머리그 하면 썸머스!!!
.....죄송합니다.
하여간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포워드 자리에서 페어를 이루었던 어스틴 데이와 완전 대조를 이루었는데요.
폴 피어스를 연상케 할 정도로 효율적으로 득점을 올렸고,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터프함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썸머리그 팀의 네임 밸류에서만큼은 1,2위를 다투는 킹스를 제압하는 데 있어 1등 공신.
한마디: 스틸의 기운이 솟아나는구나아~~!!!!!
*어스틴 데이 (6-10, F, 피스톤회)
오늘의 기록: 19분 출장 3/9 야투율 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파울 2스틸
주절주절: 여름군과 완전히 대조되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힘이 너무 부족하고, 그렇다고 수비를 제압할 만한 확실한 뭔가를 가지고 있지도 않더군요. 신장 대비 볼 핸들링
은 봐줄만 했지만,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쳐도 보여줄 수 있는 뭔가가 없었습니다. 오늘만 봐서는 디트로이트가 무엇을
믿고 그렇게 높은 순위로 이 친구를 뽑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마디: 여름군이랑 픽 순위 바꿔야 맞는거 아냐....이거?
*종 브락맨 (6-7, F, 왕모임)
오늘의 기록: 21분 출장 1/3 야투율 5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2파울 2턴오버
주절주절: 맷슨, 나헤라 등 '근성가이'들의 계보를 이어갈 새~~~파란 플레이어 하나 추가요~!(블루워커....죄송합니다.=.=;)
궂은 일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듯한 철저한 근성. 공을 향한 집착.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절대 무대의 중심이 될 수는 없겠지만, 일류 종이 될 만한 포텐셜이 있습니다.(응?)
한마디: 언더사이즈 파포는 역시 이래야 제맛!
*타이릭 에반스 (6-5, G, 왕모임)
오늘의 기록: 29분 출장 4/10 야투율 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4파울 4턴오버
주절주절: 제 기대처럼, 상대 수비진을 종횡무진 무찌르며 썸머리그 레벨에서는 그 상대가 없는 기량으로 레벨차이를 여실히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큭.....
우선, 역시나 몸은 최고입니다. 상대 가드들을 몽땅 어린애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당당한 신체의 소유자. 그리고 그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볼핸들링과 날렵함을 갖추었습니다.
그런데, 분명 팀은 PG의 롤은 맡겼는데....플레이는 SG처럼 하더군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데뷔전이라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합니다.
또 의외로 눈에 띄었던 단점이.....스크린을 전혀 못 피합니다. (컥....)
그것도 넋 놓고 있다가 스크린에 턱 걸린뒤에 당황하는게 아니라, 스크린이 오는 줄도 알고 있고 대비도 하는데, 몸이 너무 커서!!!
빠져나가질 못하고 매번 낑겨 버리더군요...원온원 상황에서는 아주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지만, 스크린이 섞이면 갑자기
몸개그를....;;;
다른 PG들과는 좀 다른 스크린 대비책이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
한마디: 음......다음 기회에 제대로 보여줘! 오늘은 기대만큼은 아녔다....
*옴리 카스피 (6-9, F, 왕모임)
오늘의 기록: 23분 출장 3/8 야투율 6득점 1리바운드 2스틸 1파울 4턴오버
주절주절: ..........타 팀 선수를 너무 심하게 까는 것은 도리가 아니니, 언급을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마디: 자제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그저 오늘은 컨디션이 최악이었으려니....합니다.
*애덤 모리슨 (6-8, F, 호수사람들)
오늘의 기록: 33분 출장 9/17 야투율 2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락 1파울 1턴오버
주절주절: 와우. 대학 시절의 모습을 한 80%는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득점하던' 그 모습 말이죠.
여전히 수비는 관심 밖 (뭐 관심 있어도 딱히 잘했을 타입은 아닙니다만) 이었지만 오늘 보여준 화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마디: 드...드디어 돌아오는가!! 가만. 근데 이제와서 돌아오면....샬럿은? 조단은?
*더마 드로잔 (6-7, G/F, 공룡단)
오늘의 기록: 30분 출장 5/12 야투율 10득점 5리바운드 5파울 3턴오버
주절주절: 미래를 보고 뽑은 선수 답게....아직은 많이 쑥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공격에서는 이렇다할 임팩트가
없더군요. 다만...비록 오늘 애덤 모리슨에게 털렸지만, 수비에 임하는 자세는 그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열심히 발로
잘 따라다니더군요. 좋은 수비수가 될 만한 자질이 엿보입니다. (아직은 아닙니다만)
한마디: 프로젝트, 프로젝트.....
*좔렉산더 (6-8, F, 사슴단)
오늘의 기록: 30분 출장 4/18 야투율 14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락 2파울 4턴오버
주절주절: 당당한 신체. 무시무시한 운동능력. 이상한 슛 셀렉션. 이제 리처드 제퍼슨도 나갔고, 천상 주전 3번인데...
하드웨어만큼은 정말 사기입니다. 하지만 아직 그걸 잘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차차 발전하겠죠.
한마디: 근육 많이 키웠던데! 이젠 실력도 키워주길 바래!
*브랜든 제닝스 (6-1, G, 사슴단)
오늘의 기록: 25분 출장 3/12 야투율 1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파울 2턴오버
주절주절: 빠르긴 디립다 빠릅니다. 근데 역시 어려서 그런지, 경기 운영은 뒷전이고 득점과 (멋진!!)어시스트에 대한 욕구를
풀풀 풍기면서 뛰어댕기더군요. 오늘 데이빗 알드리지한테 무지하게 까였습니다. 확실히 현재로 봐서는 딱
(신인 시절의) 세바스찬 텔페어과입니다.
한마디: 알드리지 아저씨. 그래도 어린애인데 너무 그러지 마....차차 발전하것지~~~
*로드리고 브보와 (6-0, G, 망아지회)
오늘의 기록: 22분 출장 4/9 야투율 8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8파울 6턴오버
주절주절: 정말 삽도적이었습니다 (압도적 + 삽).
무시무시할 정도로 무리한 플레이를 남발했고 열심히만 뛰어다니고 아무 실속없는 수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운동능력 하나는
끝내줬습니다만.....
그런데, 이상하게 밉지 않은 플레이어더군요. 마치 능남 감독이 황태산을 처음 봤을 때 느낀 그런 느낌이랄까...
택도 없는 실력임에도 스스로를 웨이드 비스무리하게 착각하는 것이, 희한하게 미래를 기대하게 합니다.
물론 이대로 잊혀질 가능성도 높겠습니다만, 괜히 기대가 되네요. 스케일이 커보인달까....
P.S: 물론 생전 처음보는 삽질의 신천지를 보아버린 제가 문화적 충격으로 착각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한마디: 프....프렌치 레볼루션??!!!
첫댓글 제임스 화이트 ㅡㅜ 영건이라 하기에는 이제 나이가....
stephen은 스티븐으로 발음됩니다. 유명한 공포소설 작가인 스티븐 킹도 stephen을 쓰고, 블랙홀로 유명한 학자 스티븐 호킹도 stephen을 쓰죠. 마배리는 stephon(이 이름 굉장히 드문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라 스테판으로 발음되죠. 헌데 커리는 예외적으로 스테픈으로 발음되네요. stephen이면 100% 스티븐으로 발음돼야 맞을텐데 이상하군요.
이상하긴 한데, 해설자들도 스테픈 이라고 하는 걸 보면 그 쪽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이유는 잘...^^;;
마버리과 스펠링이 같다면 스테판으로 해도 되겠죠..
마배리와 스펠 다릅니다. 스티븐 호킹이나 스티븐 잭슨, 스티븐 킹과 같은 스펠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tephen_Curry_(basketball) 여기에도 스테픈이라고 나와있네요.
근데 미국 사람들은 다들 스테판이라고 하던데... 그냥 개인차 같습니다.
이름은 당사자나 가족들이 부르는 것을 따라주는 것이 원칙아닌 원칙같습니다. 스테픈 커리의 엄마와 아빠가 스테픈이라고 말한 것을 방송에서 봤는데, 그 이후부터는 저도 스테픈이라고 해줍니다.
브보와의 삽도적..
호수사람에 맥코리도껴주세요~!24득점에 15리바했답니다!
존 브록맨~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담 모리슨도...
삽도적... 멋진 합성어군요;ㅋ
퇴장당한건 오든인가요 ? - _-; 궁금해지는데 ..
여담인데 스프리가 비비를 막았던 이유 중 가장 큰 건 아무래도 카셀의 발이 -_-;; 너무 느렸던 게 컸죠. 뭐 빅 사이즈의 운동능력 뒷받침되는 플레이어가 작은 공격수를 압박하는 예는 더러 있죠. 예전에 팀 토마스가 앤서를 막았던 적도 있고요(경기 중 잠시였지만) 키드가 가넷을 막았던 적도 있었죠. 물론 이 예를 임시적인거지만 그 효과는 단기적인 텀에서는 더 큰 위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