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
요런 데 처음으로 글 올려보는 여자사람 입니다.
지금... 남자친구랑 싸워서... 딱히 할 일도 없고...
(이상하게 남친님이랑 싸우면 할 일이 없어져요.
엄밀히 말하면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거겠죠 ㅠㅠ 남친님 그리운 마음 밖엔,,,;;;)
그리고, 내내 연락 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
그 마음 견디려면 뭐든 해야 겠단 생각이 나서
글을 시작해 봅니다 -_-+
(네네... 뭐든 하겠다고 시작 한 것 역시 남친님과의 일화쓰기 네요.-_-;;;;;)
그 날도 싸웠더랬죠.ㅋㅋㅋ
대판 싸웠던 날들 중 어느날이었어요.ㅋ
왜 싸웠는지는 이유도 생각 안나요. -_-;;;
뭐... 연인들 싸움이 다 그렇잖아요.
처음엔 사소한 걸로 시작해서
나중엔 대판 커지고
결국엔..... 뭐 헤어져야 겠네. 반드시 헤어지고야 말겠네. 너만 뺴면 세상에 다 좋은 남친이겠네~
뭐.... ^^;;;; 이렇죠. 하하...
무튼,
그 날도 차가운 바람이 부는 어느 겨울날 ......싸웠어요.-_-;;;ㅋㅋㅋ
남친님께서 가게를 하거든요.
그 가게 윗층(이라고 하기엔 다락같은?)을 영화보고 게임하고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편하게 만들었어요.
둘다 영화를 좋아하거든요^^;; 큰 화면으로 게임하는 것도 좋아하고.
남친 님께선 가게 영업하시느라 놀 시간이 없어요.
같이 있으려면 제가 가게에서 노는 수 밖에 없죠.^^;;;;
그 날도 가게에서 같이 있으면서
둘이서 영화를 봤든 게임을 했든 하다가
투닥투닥 했어요.
전 제 투정 좀 받아주고 제가 심술부려도
[알았어 내가 다 미안해. 그러니까 화풀어.]
이런 말로 심술내던 제 마음마저 부끄럽게 만드는 그런, 아빠같은 스타일이 좋아요.
근데 제 남친님은..... 제가 5만큼 화내면
답으로 10만큼 보내주십니다............. 헛헛......-_-
주로 제가 참고 먼저 사과하는 편인데(아마도 남친님은 이 대목에 동의하지 못하시겠죠. 암요..)
그 날은 제가 좀 많이 서운하고 화가 났었나 봐요.
제가 끝내 화를 안풀고 남친님 화도 안풀어 드리고
계~ 속 ~ 싸움이 번지기만 번지기만 번지기만... 하는 추운 겨울날이었죠. -_-
그러다 제가 벌떡 일어나서 말했어요.
됐어. 헤어져. 더는 도저히 못참겠어.
니네 가게에 있는 내 물건 싹 챙겨서 나 집에 갈거야. 다신 니네 가게 안와!!!
이에 남친님께서 답하십니다.
그래 가앗!!!!!!!!!!!
전 씩씩 대면서 제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어요.
난방도 안되는 공간이라 제 전기 난로도 갖다 놓고 했거든요.
아주~ 커다란 까만 색 천 가방을 들고 내 꺼다 싶은 물건을 모조리 쓸어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그러다....
그만 마음이 울컥해 집니다.
이 놈 그냥 옆에서 앉아만 있고 말리지도 않습니다.
나 이대로 가면.... 진짜 못볼텐데... 하는 마음에
화가 났다가 안타까워졌다가 저러고 가만히 앉아 있는 남친님 뒷모습에 또 화가 납니다.
그러곤 슬퍼집니다. 슬퍼져서 웁니다.
티내면 안되니까 마음으로 웁니다.
눈이 울면 안됩니다.
눈이 울까봐서, 울어버릴 까봐서
온 힘을 다해 참습니다.
온 힘을 다해 눈물을 참느라, 눈물을 참는 데 온 힘을 다 쓰느라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짐 싸던 것도 마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남친 님 뒷모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 사람 꼼짝도 못하고 뒤돌아만 앉아 있습니다.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저 사람...
왜 날 잡지도 못한 채 숨도 쉬지 않는 사람처럼 꼼짝않고 뒷모습만 보이고 있는 지.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픈 데....
저 사람은 얼마나 아플까요.
나 화 난다고 마구 뱉어 내
그 사람 마음에 닿아 눈물이 되었을 그 말들이 생각나서
미안해서 견딜 수 없어 집니다.
난 주섬거리면 싸던 짐을 마저 쌉니다.
사실 짐도 딱히 없는데... 아까 전에 이미 다 집어 넣고 더 넣을 것도 없는데
계속 주섬 거리면서 뭔가 챙기는 척 하고 있던 중입니다.
나 크게 외칩니다.
나 다 가져 갈거야. 내 꺼는 다 싸 갈거다. 내 껀 다 가져가서 다신 안올거야!
그러고선 그 사람을 부릅니다.
야!
마음과는 달리 거친말 만 나갑니다.
야!
두번 부르니까 그제서야 날 쳐다봅니다. 사실 쳐다 보지도 못합니다. 그는.
그저 몸을 틀어 내 쪽으로 돌립니다.
야! 등 돌리고 뭐해. 들어갓!
뭔소린지 못알아 들은 그가 그제서야 날 쳐다 봅니다.
저렇게 열없이 풀 죽어 있는 거 정말 못 보겠습니다.
다신 싸우지 말아야 겠다고 그 사람 모르게 속으로 다짐해 봅니다.
여기 들어가라고 멍청아!
난, 내 짐 꾸려 넣던 까만색 완전 큰 천 가방을 가리킵니다.
내 껀 다 가져 갈거야.
너도 내 꺼니까 여기 들어가. 어서.!!!
참 못된 말투로 성질부리면 말합니다.
그 사람 주섬주섬 일어나더니 아무말 없이 까만색 완전 큰 천 가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182에 체중도 많이 나가서 몸집이 곰같은 남자가 그러고 웅크리며 들어갑니다.
그 모습에 전 그만 빵 터져버렸다죠.
참 던 눈물에 엉엉 울면서 빵 터져서는 한참을 웃었어요.
ㅋㅋㅋㅋ
사진 찍을 거야 꼼짝마.
너 미울 때, 괜히 우울할 때마다 보면서
나 혼자 행복해할거야. 움직이지마. 바보야!
그렇게 말하곤 사진을 찍었더랬죠.ㅋ
그 사람 우는 건지 사진 찍는 내내 고개 숙이고 있습니다.
그 사람.... 내가 한참을 안아주고 나서야 고개를 들어서 저를 봤어요.
어제 제 차 블랙박스 이동식메모리를 데스크탑으로 옮기면서 휴대전화 메모리도 정리햇는데
그 사진이 나왔어요.
혼자서 그 사진 보면서 그 때 생각이 나서
히죽거리고 있었더랬죠.ㅋㅋㅋ
인증샷 올립니다.ㅋㅋ
http://pann.nate.com/talk/310957362
결말이 새드인데 인증샷에서 기절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들어가면 어떡해…
여기 이 커플들의 알콩달콩 기승전결 궁금해한 여시 있어요?
누가 물어봤냐?
배꼽방에 존나부젖절한 남의 알콩달콤 행복연애사 글이다.. 심기가 불편해졌어
그나저나 글 존나오그라드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용은 배꼽방아닌데 댓글이배꼽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인증샷 보고싶다고 ㅁㄴ유머ㅏㅠ 왜 안뜨는데 ㅠㅠㅠㅠ
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귀여웤ㅋㅋㅋㅋㅋ
잘했는데 뭐.. 헤어지기 싫으면 개드립이라도 쳐야지...
아 시발ㅡㅡ 중간에 짜증나서 내려버렸다 결말이 왜 이따구야 씨발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22222 ㅡㅡ강퇴강토ㅣ!!!!!!!!!!!1111
아이..ㅅㅂ..나 진짜 욕 안하려고헀는데............................................
오그리
-_-....................누가 이따위 결말 내놓으래
결말이 알고보면 시신유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단다.,..........^^
왜이렇게 눈물나지ㅜㅜ
그래요.............................추운 겨울날이였죠.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핫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아니 저런 가방은 어디서남? 신기하다
^^? 소설 쓰지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난 연예인 입간판이라는 훈훈한 결말을 예상했는데
허.......
아시밤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불쾌한데 사진은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알꺼 같아요.......ㅜㅜ 막 싸우면 이번에 헤어져야지 너 안만나도 괜찮은 남자 많으니까 안만나야지 이러면서도 다시 사귀고 있는 나를 발견함.. ㅋㅋ
뭐여시벌
누가 물어봤니? 누가 물어봤어? 하지마 그냥 그건 니혼자 보고 행복해해 아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웃기당
아 슈발 등드름돋네
아짜증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결말이 헤어진거야? 안헤어진거 같은데 ㅋㅋ
여기 누구 깨알같은 둘만의 사랑이야기 물어본사람????????
아근데 존나 웃기긴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호라,,, 남친이 있으시겠다?!
난웃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훈내난닼
아 나 진심으로 빈정상했어 이런거 짜증나니까 쓰지말라거!!!!!!!! 혼자 깨알같이 사랑하라거!!!!! 나 화난다거!!!!
아 지금까지 화가난다... 시부랄... 아 열받아
이런 싸가지없는놈
귀여운커플이당 ㅎ
안물안궁
말투가 존나 싸이 다이어리에 찌끄려놓고 포도알 받아쳐먹을 아련아련 슬픈사랑얘기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