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사 숲길 걸으며 / 천리마
울울창창한 편백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저멀리
고란사 종소리 힘겹게
뎅그렁 뗑뗑 들리여 온다
싶게 말하자면 삼천궁녀들의
진혼곡을 담아서 그런가
은은한 고란사 종소리에
이 마음 안쓰러움 수많은
날들이 흘러 흘러 오늘에
왔지만 역사의 뒤안길엔
들러 볼만한 비사들이
숨어 있는 역사
이야기는 유구한 역사의
전설을 낳고 편백나무만
소소리 치솟았네
있는 듯 없는 듯 한
금상첨화는 중생들의
몫이였나 싶다
다단계 계단을
밟는 마음은 절의
향기인가 처마에 달린
종이 흔들흔들 아미타불...
2024.6.13.
첫댓글
저도 고란사는 갔었습니다 시 한 수 읊고 왔지요
네ㅡ
잘 하셨습니다 ㅡ
삼천궁녀들의 소리가 들리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