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게된 동기.
5월엔 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아줌마 산악회' 산행을 하지 못했다.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현충일 연휴때 산에 가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더니,
완도가 친정인 후배가 애들 데리고 친정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한다.
- 와~~~넌 참 좋겠다 친정이 그렇게 멀어서...완도에 미황사가 참 아름답다는데...
- 언니야, 미황사는 완도가 아니고 해남이야, 언니도 같이 갈래 그럼?
- 아냐 됐어, 니 친정 나들이에 내가 왜...
다음날 후배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 언니야, 이번에 나랑 같이 완도 가자. 나도 남편은 토요일과 현충일 모두 근무라서
애들만 데리고 갈려고 했는데 큰 애들은 아빠랑 있으라 그러고 막내만 데려갈거야.
- 친정가는데 애들을 데리고 가야지 뭔소리~
- 에이, 그러지 말고 같이가자. 나도 이번 기회에 언니랑 호젓하게 여행한번 하고싶다.
그렇게 해서 후배는 애들 셋 가운데 막내만 데리고,
난 여행 파트너로 우연이를 선택해서 가게된 남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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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는 때 이른 코스모스가 피고...>
첫째날,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 해남...
익산에서 완도를 가자면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포까지 간 후 완도로 가는 길이 있고,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광주까지 간 후 나주, 강진, 해남을 경유해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후배는 그동안 다녀본 경험으로 볼때 광주를 거쳐 가는게 익숙하고 편하다고 했다.
나주를 지나 강진으로 접어드니 남도답사 일번지답게 '김영랑 생가'며 '청자 도요지' '다산초당' '윤고산 고택' 등
가볼만한 곳을 안내하는 귀에익은 이정표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마음 같아선 가는 길이니 그곳들을 모두 들러 가고 싶지만 우리가 잡은 일정도 이미 빡빡하기에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모두 그냥 지나쳐야만 했다.
차창밖으로 펼쳐진 남도의 풍경은 여느 농촌의 풍경과 그다지 다를바 없었지만,
아직 여행의 설렘이 가시지 않은 상태여서 나무 한그루, 들꽃 하나까지 꼼꼼이 살피면서 가는데,
주변의 산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뾰족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산 하나가 시야에 들어왔다.
후배에게 물어보니 다름아닌 영암 월출산,
월출산은 결혼전 가입했었던 산악회에서 첫 산행을 갔던곳으로,
멋모르고 시작했던 등산이어서 등산화도 제대로 못갖춘 상태로 갔다가 발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기에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한 곳이다.
반가움에 달리는 차안에서 셔터를 눌러봤지만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해남 두륜산 대흥사(대둔사)
이번 여행에서는 지금 한창 재미있게 읽고있는 책도 집에두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우리 국토,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해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만을 챙겨서 갔다. 1권 첫 답사지가 바로 작가가 남도답사 일번지로 꼽은 강진, 해남, 완도이기에.
그런데 정작 두륜산 대흥사에 도착해서는 답사기를 차에 두고 내리는 오류를 범했으니 ㅠ.ㅠ.
이미 책에서 충분히 사전 정보를 취득한 상태였지만 너무 오래되었나?
막상 대흥사에 들어가보니 갑자기 머릿속이 텅 비어버린다.
한참동안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나의 기억력은 여전히 망각의 바다에 표류중이다.
하는 수 없이 전에 남도 여행을 했다는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 여기 대흥사에 왔는데 뭘 봐야하는거지? ㅎ
- 우선 천불전이 있고...또 표충사도 보고...대웅전도 보고...그리고 대흥사는
절집과 자연이 어우러진 흐트러짐없는 공간배치를 봐야하고...
ㅎㅎㅎ
그제서야 원교 이광사의 글씨도, 천분의 부처를 모셨다는 천불전도, 정조대왕의 친필이라는
표충사 현판도, 초의선사와 완당의 차와 편지이야기도, 망각의 바다에서 헤엄을 쳐서 빠져나오듯
하나씩하나씩 생각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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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사의 영정이 모셔진 표충사 마당 배롱나무>
먼저 표충사 서산대사 영정앞에 인사를 올리고 불전함에 지폐를 한장 넣은뒤,
작은 마당 한켠에 곧게 뻗어 큰 몸을 이루고 있는 배롱나무 한그루를 카메라에 담았다.
일곱살 익수와 열다섯살 우연이에게는 임란당시 서산대사의 구국활동에 대해 설명해주고
방명록에 이름을 남기라 하니 기꺼이 자신들의 이름을 올린다.
이어 작고 아담한 팔작지붕을 한 천불전에 이르니,
옥돌을 깎아 만들었다는 자그마한 부처가 법당안에 가득해 황홀하기까지 하다.
신기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정말 천개 맞는지 세어볼까? 근데 어지러워서 어떻게세지?
모두 얼굴을 보이게 배치를 했기에 줄마다 숫자가 다를텐데? ㅎㅎㅎ
천불전은 내소사 대웅전과 마찬가지로 꽃무늬 문살이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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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천불전>
마지막으로 대웅전을 보러가면서 드는 생각 : 대흥사 가람배치가 뛰어나다고 하는데
난 어째 영 언발란스한 느낌이 드는걸까? 대웅전이 가장 낮게, 가장 구석으로 밀려나 있으니 말야.
그게 바로 나의 한계인것을. ㅎ
대웅전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스님께서 저녁 공양을 하고가라 하신다.
해지기전에 아름다운 미황사에도 들러야 하고,
후배 친정 어머니께서 이미 저녁을 지어놓고 기다리실테지만 주는 밥을 마다할 우리가 아니다.
결국 시계를 들여다 보면서도 산채비빔밥으로 준비된 저녁공양을 맛있게 먹고 대흥사를 나섰다.
미황사...아쉬움.
대흥사에서 저녁공양을 서둘러 마치고 조금 늦었지만 다음날 일정도 만만치 않기에 미황사엘 갔다.
하지만 미황사에 도착해보니 이미 절집 마당엔 어스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해 가로등이 켜지고,
연휴를 맞아 절집을 찾은 민간인 수련생들의 수업까지 시작된터여서 발소리마저 죽여가며 다녀야했다.
미황사...
한폭의 병풍을 대웅전 뒤에 펼쳐놓은듯 달마산과 어우러진 모습이 그림을 보는듯하다.
드라마 해신에서 몇번 나온적이 있는데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본 터여서
절집에 들어서는데 마치 전에 와본곳처럼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대웅전에 비친 노을빛이 그토록 아름답다는데,
서산의 해는 이미 바다속에 뜨거운 몸을 숨겨버린 뒤였으니...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를 채 살피기도 전에 어둠이 빠르게 내리기 시작한다.
아쉽다...
땅끝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장관이라던데 일몰도 놓쳤다.
아쉽다...
나중에...
나중에 다시한번 여유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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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황사>
둘째날, 해신 촬영장
후배 친정 부모님의 따뜻한 환대로 편안안 하룻밤을 보내고,
후배와 내몫으로 각각 챙겨주신 마늘과 양파를 듬뿍 트렁크에 싣고서 오전 8시 집을 나섰다.
후배 친정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청해포구 해신 촬영셋트장이 있었다.
드라마 해신의 인기가 장난이 아님을 촬영장에 가보니 실감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여행객들은 전날 완도에서 숙박을 했음인지 이른 아침부터 이미 주차장은 만원인데다,
반대쪽 차선은 밀려드는 차량들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
- 어라? 주차비에 입장료도 받네?
- 헐~ 입장료가 2천원이면 이거 완전히 문화재 관람료네?
- 와, 너무했다. 여기가 원래 해수욕장이어서 우리 어렸을때 해수욕하고 고동잡고 그랬던 곳인데...
'해신'이라고 새겨진 조끼를 입은 입장료 징수원에게 후배가 한마디 한다.
- 저, 완도가 친정인데 입장권 끊어야 되나요?
- 그럼 한분은 천원만 내세요.
어쨌거나 천원 아꼈다.
어느곳이건 드라마 셋트장에 실제로 가서 보게되면 실망하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한마디 안할 수 없지.
- 아무리 생각해도 입장료 2천원은 너무 비싸! 주차비만 3천원정도 받는다면 모를까~

<'해신' 청해포구 촬영장>
구계등 몽돌 해수욕장
후배가 다녔다는 초등학교를 지나 몽글몽글한 돌들이 억수로 많다는 해수욕장엘 갔다.
하지만 그곳 역시 주차비에 입장료가 있는걸 보고 후배는 아연실색한다.
어린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그곳에 입장료를 내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서글퍼진 후배,
해수욕장 주변 동네에 사는 후배 사촌오빠에게 전화를 거니 1분내로 달려와서 입장료없이 통과시켜준다. ㅎ
후배가 많은 애착을 지닌 곳이어서 나도 은근히 기대했던 장소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진 곳이었다.
해수욕장은 모래한톨 보이지가 않고 온통 크고작은 모나지 않은 몽돌들로 가득했는데,
관광객들이 마구잡이로 돌을 반출하는 바람에 예전에 비해 돌의 양이 반정도는 줄었다 한다.
그래서 지금은 그곳에 아예 해경 초소까지 세워두고 돌맹이 반출을 막고 있었다.
우연이와 일곱살 익수는 작은 돌맹이들을 주워 바닷가에 누가 멀리 던지나 시합을 하고,
후배와 난 제법 큰 몽돌이 모여있는 곳에 앉아 후배의 어린시절의 추억을 함께했다.
 <구계등 몽돌 해수욕장에서 우연이와 익수의 돌던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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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때면 돌아래 숨겨진 보물쪽지를 찾던 얘기,
얼마만큼 들어내면 바닥이 보일까 궁금해 돌을 아무리 들어내봐도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던 얘기,
여고시절 남학생들과 함께 해변을 거닐며 문학을 얘기하고 우정을 나누던 얘기...
ㅎㅎㅎ
그곳 해수욕장에선 대부분 관광객이 땅만 쳐다보고 다닌다.
그곳에서 예쁜 돌맹이 하나 주워가고 싶은거야 부처님이 아닌바에야 누구나 드는 욕심일터,
나역시 카메라 가방이 묵직할정도로 작은돌맹이 몇개를 주워왔다.
몽돌 해수욕장은 남도 수종을 많이 간직한 숲까지도 갖추고 있어,
여름 해수욕 하기엔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듯 싶다.^^

<돌틈 사이로 피어난 나팔꽃같은 꽃 한송이>
완도 수목원.
해신 촬영셋트장 가운데 하나인 '신라방' 셋트장엔 가지 않기로 했다.
그곳도 보나마나 많은 인파로 북적일테고 또 입장료도 받을테고.ㅎ
아닌게아니라 수목원 가는길에 지나치는데 엄청나게들 몰려들고 있었다.
(뭘 보겠다고들 말야 ㅎㅎㅎ)
완도는 섬이지만 완도 수목원엘 가면 커다란 저수지가 있다.
주변 나즈막한 산들에서 모이고 모인 물이 호수를 이룬게 언뜻보면 담수호처럼 보인다.
완도 수목원엔 남도 지방에만 서식하는 수종들이 많아 겨울에도 산이 온통 푸르다한다.
숲에 들어서니 나무들이 뿜어내는 향기로 가득하다.
이번 남도 여행하면서보니 해남이나 완도엔 가는곳마다 동백나무가 참 많다는 사실에 놀랬다.
대흥사, 미황사, 완도 수목원 모두 동백꽃 나무가 인상적이었을 정도로.
여수 오동도나 선운사 동백숲처럼 온통 동백나무이기 보다는 남도처럼 다른 수종들과
어우러진 동백나무가 오히려 더 눈에띄었다. 초여름 동백나무 잎사귀의 반질반질한 싱싱함 때문일까?

<멀구슬나무 - 완도수목원>
돌아서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질테지만 그래도 후배와 난 들꽃과 나무들 이름을 외우느라
잠시 한낮의 더위도 잊을 수 있었는데 한가지 확실하게 외운게 있다.
수목원 뿐만 아니라 해남에서부터 많이 눈에 띄어 몹시 궁금했었는데,
꽃은 마치 라일락처럼 생긴게 잎은 아카시아 같기도 한 제법 큰 나무로 내가 사는 곳에선 한번도 보지 못했던 나무이다.
이름하여 '멀구슬 나무' 이름도 참 특이하다. 꽃이지면 구슬같은 열매가 열리나? ^^
보성 녹차밭.
오후 1시, 완도수목원을 마지막으로 완도를 떠났다.
완도와 해남 땅끝마을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막 지나는데 반대편 차선이 끝도없이 밀려있다.
자그마치 해남을 지나 강진까지 차가 밀려있다.
그네들이 과연 몇시간만에 완도에 입도할 수 있을지 걱정아닌 걱정을 하며 보성에 도착하고보니
우리가 남걱정 할때가 아니었다.
돌아오는길에 보성 차밭에 들러 녹차밭도 구경하고 녹차도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녹차밭 행렬이 완도 행렬만큼은 아니어도 엄청나게 밀려있는 것이다.
게다가 고가도로와의 연계지점에서 병목현상까지 빚어져 뒤엉킨 차들은 꼼짝달싹을 못하고 있었다.
차밭 가는걸 포기하고 500미터 앞에 있는 고가도로까지 진입하는데 꼬박 한시간이 걸린끝에 그곳을 빠져나왔다.
엉망, 난감했던 뒤푸리...
집으로 돌아오는길,
후배에게 미안해서 혼났다.
혼자 운전해야 하는 후배에게 미안해 졸지 않으려 애를 쓰지만 뜻대로 되질 않는다.
난 역시 잠충이야. 내인생 최대의 적은 잠이란걸 다시한번 실감.
완도를 출발한지 여섯시간만에 익산에 도착,
저녁근무여서 이미 출근했을 남편에게 전화걸어 익산에 도착했음을 알리고,
고생한 후배를 위해 시원한 동동주 한사발 사주겠노라 집근처 '곡차마을'에 갔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었지만 안주 좋기로 이미 소문은 많이 들었던 곳이다.
이번 여행에 함께 가고 싶어했던 후배도 불러내서 막 동동주 한잔씩 들이키려는 순간,
느닷없이 오른쪽 바로옆 테이블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그바람에 싸우면서 집어던진 탁주 사발에서 쏟아진 막걸리에 나와 후배의 막내의 옷과 머리가 젖어버렸다.
분위기가 너무 살벌해 우린 화도 못내고 그저 옷과 머리를 닦고 있는데,
바로옆 왼쪽 옆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아저씨 한분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준다며 싸움하는걸 질책하자,
이번엔 두 테이블에 싸움이 붙어 모두 밖으로들 나가서 주먹다짐을 하고 욕설을 하고 그야말로 조폭영화를 찍는다.
우린 시켜놓고 아직 먹지도 못한 동동주는 마셔야겠기에 그냥 앉아있는데,
누군가 신고를 했는지 순찰차가 한대 도착한다.
' 설마... 남편이 온건 아니겠지...? 20프로의 확률인데...'
하지만 오지선다형 시헙답안을 찍을때는 대부분 틀린답을 고를 확률이건만,
운전석에서 남편이 내리고 조수석에선 유니폼이 썩 잘 어울리는 깜찍한 여순경이 내린다.
순간 아직 동동주 한잔도 제대로 마시지 않았음에도 내 얼굴은 홍당무가 되고,
나가서 아는체를 할 수 도 없고, 우연이에게도 아빠쪽 쳐다보지 말라 그러고...
하지만 나와 익수가 술벼락을 맞는 바람에 왼쪽 테이블에서 나서서 큰 싸움으로 번진터여서,
싸운자들과 경찰관들과의 대화도중 계속 우리쪽을 가리키면서 얘기를 하고있으니 남편이 못봤을리가 없을터,
밖으로 나가지도 술도 제대로 마시지도 못한채 그저 빨리 순찰차가 떠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수밖에.
한참만에 순찰차가 그곳을 떠났고 우리 또한 곧바로 술자리를 접고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 여보, 자기 챙피할까봐 나오지도 못하고 있었네. 이제 집에 가려고...
- 그래, 나도 처음 도착했을때부터 봤다. 우연이보고 오라고 손짓해도 안나오고.
거기서 저녁먹고 있었냐? 얼른 들어가라.
ㅎㅎㅎ
밥먹고 있었냐고?
거긴 대포집인디~
남편은,
마누라가 그런 대포집에 드나들거라곤 상상도 못할테니 그리 생각할수도.
뭐...사실 나도 오늘 처음으로 대포집이란데 간거지만 앞으로 두번은 가고싶지 않은 곳이다.
남도여행...
여행의 느낌보다는,
워낙 짧은시간 동안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녔기에 남도의 풍경만 쭉 훑어봅니다.
완도를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땅끝마을이나 해신 촬영장 위주로 여행을 하는데,
그보다는 위에 소개한 몽돌 해수욕장이나 수목원, 그리고 주변의 천년고찰 등을 두루 살펴보고 오신다면
후회없는,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남도여행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첫댓글 여행기를 맛깔스럽게 쓰셨습니다 나도 딸아이와 해남 당끝마을에서 보성차밭으로 당일 코스로 갔었는데 너무 빠듯 하더라구요 사진도 잘 찍으시며 아들과 후배와 정겹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그냥가기 뭐해 몇자남깁니다. 2년전 저도 그곳들에 갔었지요..그곳에 그대로 표연히 있군요 참 잘보고 갑니다 초록님~
코스코스?? ㅎㅎ 코스모스보다 훨씬 이쁘넹..ㅋㅋ 다래넝쿨같은디 뜬금없이 웬 나팔꽃?? 노란꽃이 피어났으면 참으로 어울렸을것도 같은디...ㅎㅎ 남도여행 할때 초록님 기행문 카피해서 챙겨들고 가면 뭔뭔 침해권에 저촉될라나? ㅎ
ㅎㅎㅎ 다래넝쿨 인가요? 꽃이름을 몰라서 나팔꽃처럼 생겼다고 했어요.^^
여행길도 부러운데.,..사진까지..뒤풀이 소동은 옆지기 출동??ㅎㅎ 압권입니다.^^* 초록님..좋은시간 따라잡기 정말 즐겁습니다.꽃이름은 원체 모름이니 고저..정은님 따라다님..몇개는 줍고...^^*스킵님 오랜만이네요...여울님..반가워요...
축하 합니다. 좋은 여행 하셨군요. 마무리가 좀 그렇지만.. 하여튼 사진을 곁들인 여행기 덕에 저 역시 구경 한번 잘 했습니다 ㅎㅎㅎ
아~~초록님의 멋진 여행에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요...앉아서 다 두루 거쳐 다녀온듯한 착각이..ㅎㅎ,,우리나라 좋은데 참 많아요....그치요?~~^^*
초록님, 멋진 시간이 기대를 져버맂 않고 끝까지 뒷풀이까지 함께? 하심에 안타깝지만 그래도 부럽습니다..ㅎㅎ..뜻하지 아니한 곳에서 가족과의 만남,..영화가 따로 없습니다..오래 추억이 될 것 같은데요..나팔꽃은 아닌 것 같고 메꽃?류인 것 같아요.
초록님의 즐거운 남도여행 길이,,,환히..보입니다..^^,,근데,,우연이 키가 몇인가요,,ㅎㅎㅎ,,엄마 닮앗네요...늘 즐거운 날 되세요...^^
솔님 안녕하세요~ 우연이 키, 올봄에 학교에서 잰것이 175센티라는데 요즘 더 큰것 같아요. 절더러 병원에 가서 성장판좀 멈추게 해달라고 하소연 합니다. ㅎ ^^
아침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ㅠㅠ 미팅전 잠깐 들러서~~~ 간만에 초록님의 긴글을...ㅎㅎ 대둔사, 미황사... 좋은 곳만 다니셨네요... 좋았겠네요...^^ 우연이는 크다(?) 길어요...ㅎㅎㅎ 송화님 말씀처럼 마지막 순찰차 출동이...ㅎㅎㅎ 늘 즐거운 날 되시길... 스깊님 오랫만...
해남,완도는 저도 몇 번 가본 곳이라 특별히 할말은 없고 여행후 뒤푸리가 오랫동안 기억할만한 추억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도 초록님 아자씨 직업이 경찰일거라고 예감은 했는데 오늘에야 이실직고하셨군요. 근데 초록님의 직업은? 궁금합니다. 우연이는 정말 엄마를 많이 닮았습니다.
뒤푸리 만큼이나 초난감하신 질문을~ ㅎ 제가 처음 뜨락에 인사할때 제 직업 말했을텐데요. 숫자하곤 너무너무 친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 일이지만 여하튼 비영리법인에서 경리 봅니다.^^
잘봤어요, 초록님.^^
와~~좋은 곳 여행을 다녀오셨네요 여행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