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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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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자료 스크랩 [여행] 선운사 꽃무릇...피빛 그리움!!
이삭 추천 0 조회 85 08.09.21 23:0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지금쯤 선운사엔 꽃무릇이 한창일테지..

 붉은 빛으로 온통 물들어 있을 절집을

 떠올리면 늦더위에 지칠 대로 지친 온 마음이

 마치 한 줄기 소나기를 맞은 듯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하여....

 4시간의 여정을 오로지 설레임으로

 가득 채우며 달려가 만난 선운사 꽃무릇!

 그 붉은 꽃들은 선혈같은 그리움을 초가을 하늘에

 뿌려놓았다.

 

**선운사 꽃무릇 구경은 매표소를 지나면서 부터이다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탄성이 절로 터져나온다.

 

 **꽃무릇은 역시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듯!

 

 **잎도 없이 꽃대 하나에 의지한 채 피어난 꽃

 

 

 **꽃무릇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절집 입구를 메웠었다

 

 

 

 

 

**이 절집엔 봄에 피는 동백도 있다.  동백나무 옆에 피어난 꽃무릇!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꽃무릇.

 

**동백의 고혹적인 붉은 색이나, 배롱꽃의 애잔한 붉은 색과는 또다른

   너무도 선명한 붉은 꽃무릇을 보노라면 그들의 사모친 그리움이

   느껴진다. 잎과 꽃이 만날 수 없는 그들의 운명!!

 

 **아직 피지 않은 꽃무릇도 많았다. 

    다음 주말(9월 27일)엔 산사음악회가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노래하러 온다니..아쉬운 마음이.

    꽃무릇도 그때까지는 보기 아름다울듯.

 

 **나이많은 배롱나무도 절집을 지키고 있다

 

 **선운사 경내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만세루!

 

 

 **우리네 조상들의 꾸밈없는 소박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기둥!

 

 **만세루에서 스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사람들.

 

 **대웅전의 단청은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단청 중간중간 그려넣은 그림도 자연스럽기 이를데 없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의 목어! 

 

**절집 맞은 편에 있는 차밭.

   이 절집을 많이 드나들면서도 차밭이 있는 줄은

   이 번에 처음 알았다 

 

 **차밭!

 

**선운사까지 와서 풍천장어를 놓칠 수야... 

 

    선운사 꽃무릇구경은 매표소를 지나면서 부터이다.

    매표소를 막 지났을 때 내입에선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던 연인을 만난것처럼 가슴은 콩닥콩닥 뛰기만 했다.

    얼마나 이쁜지 !!

    절집은 온통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았다.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도 꽃무릇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잎도 없이 그리움만 지닌채 꽃대위에 외롭게 피어있는 꽃무릇.

    혹자는 그래서 이 꽃을 상사화라 부르기도 하며 서러운 꽃이라 한다.

    그러나 분명 서러움만은 아니다

    진실한 사랑은 이별과 그리움에서 오는 것이리라.

    잎도 없이 피어있는 꽃무릇,

    그 꽃의 더할나위없는 아름다움이 그걸 말해주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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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9.22 10:07

    첫댓글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올리신 사진. 덕분에 잘 감상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 08.09.22 10:58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았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읍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읍디다." 라는 서정주의 절창과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 ...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라는 송창식의 가락은 선운사의 이미지를 한층 아릅답게 합니다. 하지만 제 경우의 선운사는 순창, 고창, 부안으로 이어지는 남도여행 중에 보았던 스무살 시절의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배낭 하나 매고 물어물어 털레털레 찾아간 선운사와 아름드리 동백, 도솔암과 마애불, 용문굴 너머 낙조대에서 바라본 서해의 핏빛 낙조로 말입니다

  • 08.09.22 10:57

    그 이후 여러 차례 선운사를 찾았지만 스무살 시절의 감동은 사라져버렸고, 도립공원화 되면서 늘어난 관광객들에 치여 몸살을 앓는 선운사의 애처로움과 북적거림이 선운사를 멀리 하게 되었지요. 그랬는데 님의 사진으로 보는 꽃무릇의 향연은 또 다른 볼거리이고, 새삼 그 시절의 선운사가 새록합니다. <피에쑤~> 풍천장어는 옛말이고 지금은 모두 양식장어라고 합디다. 고창 풍천장어, 진주 남강장어 등등 장어 맛을 자랑하는 곳이 여럿 되지만 아마 김해 선암 낙동강변 장어집들의 장어 맛이 제일이지 싶습니다. 어스럼 역 노을을 받으며 가는 김해 대동에서 삼랑진으로 이어지는 강변 드라이브와 어우러진 장어 맛도 일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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