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7일
내 집처럼 오가던 미얀마에 4년만에 다시 오니 많이도 변했습니다.
공항은 한산하다 못해 무섭도록 썰렁하고 정부의 강제로 밤 8시면 양곤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습니다.
양곤외 지역은 초저녁때부터 전기를 차단해서 밤 9시가 되면 전기를 넣어주는데 기분내키는대로라고 합니다.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기 위한 자동차의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는데 2km는 넘어보입니다.
양곤의 밤하늘을 휘황찬란하게 밝히던 쉐다곤 황금탑의 조명이 꺼지고 양곤의 밤을 아름답게 밝히던 모든 탑들의 조명들도 꺼진지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변해버린 마얀마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내가 27년전 양곤에 처음 왔을 때는 군사독재 통치가 극에 달했을때인데도 쉐다곤 황금탑은 미얀마의 밤을 밝히고 있었는데 새로 등장한 군부독재는 쉐다곤 탑에 조명이 설치되기 이전 시대로 미얀마를 돌려놓으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양곤에서 한밤하고 레구의 마나빠다이 사원에 가서 특별한 인연이 있는 위세이따 스님을 만나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레구의 사원에는 200명의 사미들이 있고 위세이따스님께서 이들을 거두고 있는데 사미들의 절반은 미얀마의 아픔으로 인해 맡겨진 꼬마스님들입니다.
사원에 부처님의 종자들이 콩나물처럼 불어나서 좋기는 한데 어깨는 무겁다고 합니다.
이럴때면 내가 돈이 넘쳐나는 부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중공양을 올렸습니다.
아침공양은 연방죽선원 법님들 점심 공양은 자비명상 마가스님 이름으로 올렸습니다.
디져트는 깔리야나 2달러와 수자띠 사탕을 곁들였습니다.
사진 영상으로만 듣고 보던 미얀마를 현지에 와서 보니 현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끝이 안보이는 미얀마 어떻게든 빠른 시간에 안정이 되어야 할텐데요.
미얀마 법길에 함께 하신 마가대사님께 감사 합장올리며 오늘 지은 이 공덕을 회향합니다.
연방죽 법님들 모두 건강하고 장수하시어서 복많이 쌓으시고 오늘 뿌린 복씨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공덕이되어 돌아오는 날 천상에서 행복누리시기를…..
이당메 뿐냥~ 니빠나싸 빠짜요 호뚜~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