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50127. 확증 편향
(일부 데이터와 자료는 인터넷에서 인용했습니다)
우리나라 유권자의 정치성향에 따른 분포를 조사한 결과를 보지 못했다. 보수와 자유주의자의 차이에 대한 연구 결과도 못 보았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를 보면 삼분의 일은 보수주의자, 오분의 일은 자유주의자, 보수적인 공화당원들이 우파 성향이라면 진보적인 민주당원들은 좌파 성향이다. 이러한 정치적 신조는 환경에 의해 형성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반대라는 의견도 있다
2007년 뉴욕대의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아모디오 교수는 정치성향이 다른 까닭은 뇌 안에서 정보가 처리되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모디오는 43명에게 정치성향에 대해 질문하면서 뇌의 활동을 살펴보았는데, 의견이나 이해관계의 충돌을 해결하는 기능을 가진 부위인 전두대상피질에서 자유주의자가 보수주의자보다 2.5배 더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좌파 성향의 사람들이 변화에 민감하므로 그러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정치성향은 무의식적인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에서 비롯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확증편향은 자신이 가진 믿음을 확증하는 정보만을 찾아서 받아들이는 경향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뜻이다.
한국인에게 유독 두드러진 사고思考 습관이다. 한국인 어느 누구도 이 사고의 함정에서 자유롭기가 어렵다. 확증편향은 철학이나 종교사상관, 아이큐나 학력, 지식의 다과多寡와도 관련이 없다. 그가 얼마나 열린 마음을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
에모리대의 심리학자인 드루 웨스턴 교수는 뇌에서 확증편향이 발생하는 부위를 찾아내고, 확증편향이 무의식적인 현상이며 정서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밝혔다.
2007년 6월 하순 웨스턴은 『정치적 뇌』라는 저서에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정서의 역할’이라고 하였다. 천공도 함 세웅도 도올 김용옥도 조정래도 확률이 그리 높지 못하다. 자주 틀린다. 대통령, 판사, 최고경영자, 과학자가 확증편향을 극복하지 못하면 엉뚱한 판단을 내리기 십상이다.
한국인이 틀린 확증편향을 많이 갖는 것은 살아오면서 갖게 된 경험, 특히 상처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이재명의 마음의 상처를 깊이 들어 가보지 않으면 이재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윤석열의 마음과 상처를 깊이 들어가 보지 않으면 그를 제대로 알 수가 없다.
확증편향의 최고의 명언은,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다. 실패와 좌절은 소중한 스승이지만, 겁 없는 돈키호테나 용감한 소년이 되지 못하게 하는 뼈아픈 대가가 있다.
결국 경험과 상처 등이 나의 확증편향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