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수치
여러분은 당신은 행복한가 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답하겠는가?
대부분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지독한 우울증 환자는 아니지만, "하루하루가
즐거울 정도로 행복하지는 않다."고 답할 것이다.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만원의 대중교통에 두 발을 디디고 버틴 뒤 정기적인 업무와
불시에가중될 지 모를 추가 업무에 가슴 졸이며 하루를 보내고, 퇴근 시간 버스나 지
하철에서 잔뜩 짓눌려 움츠러든 어깨는 하차 후에야 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짧게나마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것이 대부분의 영희 혹은 철수의 삶이다.
행복한 순간보다는 힘들고 괴롭고 불편한 시간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행복한가?’라
는 물음에 선뜻 "그렇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며칠전 한 개그우먼의 비보가 들렸다. 그녀의 죽음과 관련하여 햇빛 알레르기, 피부
질환 등이 연관 검색어처럼 따라 붙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극단적인 선택의 이유는
아닐 것이다.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지만, 누군가는 최악의 선택을 해야 할 만큼 우
울하고 불안하고 슬플 수 있다.
생로병사의 운명을 타고난 인간이라면 부자든 가난하든, 잘 생겼든 못 생겼든, 학벌
이 좋든 나쁘든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다는 것.
결국 행복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오늘 2시간 행복할 것을 4시간 행복하도록 만
들고, 수요일이면 녹초가 되는 뇌를 목요일까지 버틸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
다.즉,삶의 질을 향상 시켜야 한다.
다행히 사람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호르몬 수치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어느 정도
행복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
행복감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수치의 영향을 받는다. 세로토닌은 우리의 감정
을 조절하고,식욕, 학습, 수면, 기억력, 인지능력 등의 뇌 기능에도 관여하는 신경
전달물질이다.세로토닌의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에 취약해진다. 반대로 식단, 신체
활동, 빛 등의 조절을 통해그 수치를 높이면 기분을 북돋우는데 도움이 된다.
◆ 정기적인 운동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의 2016년 공동 연구에 의하면 운동은 세로토닌 수치를 높
이고,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의 활동을 촉진한다. BDNF는 뇌 안에 있는 단백질
로 체중, 식습관 그리고 기분 상태와 연관성을 보인다.
걷기, 수영, 요가, 자전거 타기 등 어떠한 운동이라도 상관없다. 일주일에 3번 이상
중간 강도의 운동을 최소 30분 이상 하도록 한다.
◆ 트립토판 보충
세로토닌은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의 화학반응으로 생긴다. 우리 몸은 트립토판
을 자연스럽게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를 통해 이를 얻어야 한다. 트립토판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달걀, 콩, 닭고기, 시금치, 씨앗, 견과류, 생선 등이다.
◆ 빛 쬐기
날이 추워지면 ‘겨울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다. 이 계절성 우울 장애는 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세로토닌은 날이 밝을 때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조량이 짧은 겨
울에는 그 분비량이 줄어든다. 하루 종일 실내에 머무르는 사람이라면, 점심시간 주
변을 산책하며 빛을 받는 것이 좋다.
◆ 마사지하기
국제신경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Neuroscience) 에는 마사지가 세로토닌
수치를평균 28%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의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일 것으로 설명되고 이로 인해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을
조절하기 한결 쉬워진다는 것이다.(펌글)
첫댓글 요즈음 주변의 고운 단풍을 보는것은 최고의 행복수치로 가늠 되어집니다. 미세먼지가 적었던 덕으로 고운 색감이 주변 가득 입니다. 많이 걸으시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