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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노력은 저기하지 않는다
출처 : 여성시대 노력은 저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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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좋아?"
'참 재밌지?'
'비극은 희극이 되고 또 희극인 줄 알았던 일은
비극이 되는게'
'연서야 니가 눈이 먼 채로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각막을 받아 눈을 뜬 것 그 행운이 너의 비극이란다'
'살아도 죽은 것 처럼 예쁜 인형으로만 있었으면'
'이렇게 빨리 죽게 되지는 않았을텐데'
"사랑해 이연서"
"뭐 보고 싶어 강 바다 나무 들판 다 얘기해
내가 데려다 줄게"
'봐야 되는데 강도 바다도 나무도 들판도
너랑 보고 싶은데...'
'단아..'
"괜찮아?"
"나 봐 연서야 나야"
"김단..."
"그래 나야 그러니까 안심해"
"이제 괜찮아"
"정말... 너 맞아?"
"이 날개... 저기서 날아온 게 너.. 라고?"
"너.. 너... 진짜..."
확인하러 내려 왔지만 연서는 없고
"신고 하셨죠? 어디 계세요?
추락이나 투신 흔적이 없는데요"
"죄송합니다 비 때문에 잘못 본 거 같습니다"
"잘못 봤대 철수 할게요"
"미안해... 너무 늦게 가서.. 이렇게 알게 해서"
"엄마.. 아빠.. 아저씨... 단아.."
"끝났지?"
"그게... 분명히 떨어트렸는데 없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떨어진 흔적도 누가 치운 자국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저도.. 뭐가 어떻게 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와 와서 얘기해"
'아니요 제대로 처리하고 가겠습니다'
"떨어트렸는데.. 없어?"
갑자기 꺼진 불
이 새끼가 또..
루나 문자를 보고 그냥 돌아가는 나쁜 새끼
"어쩌자고 다 까발리자는거야?
지금까지 사고 자살로 실컷 만들어 놨는데
갑자기 살인 사건으로 틀어버리면
너도 죽고 나도 죽자는거 아니야"
"죄송합니다 저는 단지 마무리를..."
"변명 필요 없어 당분간 잠수 타
절대로 함부러 그 쪽 손대지 말고
어리석게 굴지마 알았어?"
"네"
알고보니 그 문자를 보낸 건 선배였음
슨배 ㅠㅠㅠ
"어찌 이렇게 가혹하십니까!"
'저들을 부디 불쌍히 여겨 주소서'
"깼어? 아픈덴 없어? 일어날 수 있겠어?"
"밤 새 이러고 있었어? 어제 일 때문에?"
"연서야 잘 들어 너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기억이.. 안나"
"너랑 공원 갔던 것 까진 기억 나는데
나 쓰러진거야?"
"정말 하나도 기억이 안나? 아예 모르겠어?"
"몸이 좀 뻐근하긴 한데 아침마다 여기저기
쑤시는거 평생 그래 왔으니까"
"말해봐 어떻게 된거야?"
'아가씨!!'
"맞다 집사님 약속 연락 드렸지?"
"어? 어..."
"나가 있어 씻고 나갈게"
"어린애 취급 하지마 잠깐 쓰러진 거 같고"
"나가 있을게"
"되게 걱정되나 보네"
연서는 기억하지 못하는 의문의 상처들
"각별히 밀착 경호 부탁드릴게요
특히 발레단 주변 그리고 아가씨 방에도"
"다 뭐에요?"
"오늘부터 경호팀 보강하기로 했어요
24시간 3교대로요"
"24시간은 감시 당하는 거 같아서
싫다고 했잖아요"
"감시 좀 붙여야 겠어요
빗 속에 사람을 몇시간을 세워나 전화도 안 받고"
"단이가 연락 드렸댔는데"
"했죠 아주 늦게
그리고 첫마디가 경호팀 소집해 달래 그 밤에"
"너일 줄 알았어"
"오버 하는거에요 안들어줘도 돼"
"그래도 유비무환이죠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아"
"당분간만 일주일만이라도 응?"
"나 다 기억 났어 어제 무슨 일 있었는지"
"들어가자 나랑 얘기해"
"빨간 풍선"
"이연서!"
'그거 들고 서 있었잖아 횡단보도 건너에'
'그때 기절한거 맞지?'
"딱 거기까지 기억나고 그 다음부터 깜깜이거든
그 때 쓰러진거야"
'없었던 일을 기억한다고? 설마...'
"딱 한번 그런거 가지고 호들갑 떨 거 없어"
"나는 너만 있으면 돼"
"달콤한 얘기는 두 분이서 하시구요
단이씨 몸 하나에요 아가씨 옆에만 붙어 있으려면
이 큰 집 지킬 사람들 필요 하잖아"
"그럼 오늘부터 경호팀 돌아 갑니다"
불만인 연서 ㅋㅋ
"아 왜이래"
"안돼!"
"아 괜찮다니까"
"정신을 잃었어 쉬어야 돼"
"오디션 끝나고 첫 연습이야
지젤이 어떻게 빠져"
"사정이 있잖아 거기 가지마"
"아 쉬어 쫌!"
"그렇게 내가 걱정 돼?"
"죽겠어.. 걱정 되서"
눈치 없는 지강우
"김단 입니다"
"나한테 말해요 내가 비서니까"
"어떻게 아직 붙어 있지?
날개 펼치고 협박이라도 한건가"
"헛소리 하지 말고 용건 없으면 끊어요"
"감독님 저 이연서에요
왜 제 핸드폰으로 안하시고"
'오늘 연습 쉬라고 전화했습니다'
"왜요? 스케줄 취소 됐어요?"
"놀랐을거 잖아요 연서씨 충분히 푹 쉬고 만나요
어떻게 된 일인지 내가 낱낱이 알아보고 있을테니까"
"뭘..알아봐요?"
"다들 왜 이래 나 멀쩡해요"
"그래도 어제.."
"잠깐 기절한거 가지고 제 비서가
동네방네 소문 낸거 같은데 신경쓰지 마세요"
"기절?"
"연서야"
"공원에 핸드폰 떨어트렸나봐 가 보자"
"그냥 하나 사자"
"안돼 꼭 찾아야 돼!"
"아 왜~"
왜냐면 김단 찍덕 이연서
단이 사진이 다 폰에 있었던것 ㅋㅋㅋㅋ
"됐어 나 혼자 갈거야"
"아침부터 강아지처럼 내 뒤만 쫄래쫄래
따라다니더니 이런덴 안 가려고 그래"
"내가 다녀올게"
"찾아올테니까 나 올때까지 어디가지 말고 있어"
"약속해"
"알았어 약속할게"
또 화가 나는 단이
지강우는 연서 문자를 들고
고모와 금루나를 의심하고
김단 하트
"귀엽게 진짜.."
"감독님 죄송해요 너무 부담되고 자신이 없어요
모든 걸 끝내겠습니다"
화가 난 단이는 연서 고모 집을 찾아오고
"뭐 어쩌려고!"
"사람을... 해하려 했습니다"
"피를 나눈 가족이..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가족이...! 그랬다구요"
"그래서 너도 사람을 해 할 작정이냐
어디까지 참아주실거라 생각해"
"심판은 도적같이 온다 자중해"
"알고 있었죠"
"
"보고 있었어요 아니 연서 기억 선배가 지운거죠"
"왜 사람한테 손을 대요
나한텐 아무것도 하지 말라면서!"
"왜 사람 앞에서 날개를 펼쳐!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말 하려고 했어요 어차피 고백하려 했다고
나를 받아 들이든 아니든 그건 연서한테 달려있는거에요
왜 걔한테 손을 대요!!"
"끔찍한 기억을 가지고 공포에 떠느니
아무것도 모르는게 낫다"
"어차피 니가 천사인 걸 아는 순간
너와 꽹과리 사이는 끝이 난다"
"비겁하네요 천사가.. 비겁할 수도 있구나"
"천사는 본시 주변인일 뿐이야"
"그러니 만약 이연서가 누군가의 손에 죽는게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게 어딨어 살릴 수 있으면 살려야 되잖아요
그게 선이고 그게 천사가 해야 할 일이잖아"
"아니! 질서를 흐트리는건 악이다!
누군간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누군가는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죽는다"
"누군가는 100살이 넘게 살지만
어떤 이는 태어나자 마자 죽기도 해
그게 인간의 운명이라는 거야!"
"이해가 안돼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하다며 사랑한다며"
"누구든 억울하게 죽음을 당해서는 안되는거잖아요
근데 신이... 우리 천사들이 무책임하게 손 놓고 있는다고?"
"우리가 무책임한거면 넌 이기적인거지"
"니 마음을 들여다 봐
니가 살리고 싶은건 세상 모든 억울한 죽음이 아니야"
"단 한사람 이연서인거지"
'꽹과리에게 널 드러내려고 하지마
그 욕심 부릴 시간 없어'
"연서야 일어 났어?"
"아침 먹자"
'연습 다녀올게'
"축하해 연서야"
"어 그래 축하한다 아주 멋진 지젤이었어"
"감사합니다 아 저희 단원들
건강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어요?"
"물리치료랑 마사지 스케줄에 넣어주세요"
"아직 운영은 내가..."
"그럼 원하는 거 있으면 다 말해 맞춰줄게 잘 부탁해"
"저두요 부단장님"
"어머 다쳤어? 어제 병가 내고 연습도 빠졌다면서
오디션 날.. 무슨 일 있었어?"
"아니요 아무 일 없었어요 들어가볼게요"
"이따 시간 맞춰서 오세요"
고모는 연서가 당한 일이
모두 루나가 지시 했음을 알게 되고
"저기요"
"떨어트리셨어요 담배"
"우리 발레단 전 구역 금연이에요"
"아 네 죄송합니다"
"팬 입니다 고생하세요"
"뭐야 이상해"
"이연서!"
"뭘 또 뛰어오고 그래"
"너 왜 말을 안들어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그냥 출근한거야 심장 떨어질 일이 뭐가 있어"
"부탁 했잖아 사정 했잖아 몇일만 쉬라고 왜 멋대로...!"
"가면 간다고 얘길 해야 될 거 아니야 왜 혼자 다녀!"
"이러잖아 너 못가게 할 거 뻔한테 어떻게 말해"
"연락 하려고 그랬어 근데 폰도 없고.."
"아 핸드폰 찾았어?"
"찾았는데 다 깨졌더라 새로 사는게 낫겠어"
"그래서? 버렸다고? 니 마음대로?"
"아니 그건 아니고"
"너 진짜 웃긴다 넌 니 마음대로 하면서
왜 나한텐 이래라 저래라 해"
"우리가 아무리... 그런 사이라고 해도 나 니꺼 아니야
너 그럴 권리 없어"
"알아 아는데"
"진짜 이상해 너"
"어제부터 나 무슨 외줄타기 하는 3살짜리 애처럼
안절부절 못하고 막 화내고!"
"들어가"
"야 김단"
"너 왜 그러는데 내가 뭐 잘못했는데"
"니 잘못 없어 너한테 화난거 아니야 나한테 난거야"
"끝나고 여기로 와 기다릴게"
"또 혼자 가지 말고 이 자리에서 만나 꼭"
"뭐야 진짜..."
"당신들 짓이지 연서씨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연서는 그 날 그냥 쓰러졌다고 알고 있어"
"기억에까지 손을 댄거야?"
"이미 벌어진 일이야 끔찍한 일이고
그러니까 그쪽도 조심해 줘"
"이래서 싫어 천사랑 엮이면 꼭 이렇게
거지같은 일이 벌어지거든"
"말 조심해"
"그러게 내가 꺼지랄 때 꺼졌어야지
니가 연서씨 옆에서 까부니까
선배인지 신인지가 수습하느라 손대는거 아니야"
"왜 그렇게 천사를 증오해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 사람이야 저 사람을 잡아야 돼'
범인을 본 단이는 쫓아가고
"아 왜 그러세요 진짜"
"당신이지 이연서 몰라?"
"무슨 말이에요 그게 이연서면 여기 발레리나잖아요"
"발뺌하지마 그 날 배 위에서도 오디션 날도
당신이 연서를 노렸어 누구야 누구 짓이야"
"왜 그러세요 진짜"
"오디션 날 4시부터 11시까지 어디 있었습니까"
"나랑 근무 했지 우리 준수
세상 천사 같은 놈이에요"
"이제 됐어요?"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 뭐
나쁜 사람 빨리 찾길 바랄게요"
"죄송합니다"
이 새끼가..
포기 하지 않은 단이는
나쁜놈 뒤를 쫓고
그 뒤에 금루나 부단장이 있다는걸 알게 됨
"네 차장님 저 지금 나서요 이따 봬요"
"뭐 하는거에요?"
"언제부터 입니까
언제부터 연서를 해칠 생각을 했어요"
"무슨 헛소리에요?
연서 지금 연습실에서 멀쩡히 발레하고 있는데"
"모르는 척 하시겠다"
"뭐야 연서 따라 피해 망상이라도 걸린거에요?"
"망상은 그쪽이 하고 있습니다"
"모두를 속일 수 있다는 망상
악한 짓을 저질러서라도 원하는 걸 가지면
행복할거라는 망상"
"이제 알았습니다 그 아름다운 껍데기 속에
들어 있는 추악한 영혼을"
"그러니까.. 이제 다시는 연서를 해칠 수 없어 내가 있는 한"
"혼자 있지 말라더니 어디 갔어"
"김단 김단 나와랏"
"나와랏!"
"표정이 왜 저래 아직도 화난거야?"
"왜 이래 누가 봐"
"내가 지켜 줄거야 다신 너 혼자 안 둬"
"나 정말 괜찮아 어?"
"가면 간다고 얘길 해야 될거 아니야
왜 혼자 다녀!"
"뭐가... 있어 분명히"
손목의 상처와 단이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는 연서
'천사 김단 휴가 복귀 하겠습니다'
'천사인 것을 고백하고 싶었고'
'천사인 것을 들킬 뻔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저의 욕심이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미션을 실패 할지도 모릅니다'
'먼지가 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전에 반드시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허락해주소서'
"그러니까... 수상한 남자를 쫓았더니
금루나 부단장이 나왔다고?"
"엊그제 연서를 납치한 게 그 남자인지는 확실치 않아요
그치만 아무래도 의심이 가서 집사님께 말씀 드리려구요"
"근데 루나씨가 왜?
고모님도 아니고 니나도 아니고"
"악에 그럴듯한 이유가 있나요"
"지웅씨가 확인해 줘야 하는데
멍청이 왜 자료를 안 받아놔가지고"
"누구요?"
"있어 잠수 탄 사람"
"네 제가 정유미 인데요"
"네...? 바로 갈게요"
"무슨 일이에요?"
"부탁 좀 할게"
'부검 결과 암 말기 환자더라구요
신변비관 자살로 처리 될겁니다'
증인이었던 문지웅의 사망이 자살로 종결됨
"나 여기 있어 왜 어디 아파? 뭐 갖다 줄까?"
"연습실 청소 니가 해줘"
"오늘 하루종일 집에서 연습 할건데
지저분한거 딱 싫으니까"
"직원분이 다 했을텐데"
"니가 해줘 그래야 내가 안심이 돼 할꺼지?"
"응"
"니가 얘기를 안 해주는데는 이유가 있겠지
그럼 그 이유 내가 찾아낼거야"
"안 버렸네? 완전히 고장 난건가?"
켜지는 핸드폰
"다 됐어 장갑 줘? 확인 해볼래?"
"뭐야?"
"너는... 날 진짜로 좋아하는게 아니야"
"다짜고짜 무슨 말이야"
"나는 널 끝까지 믿었고 믿고 싶었어"
"설명을 해봐 그래야 변명이라도 하지"
"됐어 너도 안하는 설명을 내가 왜 해야 돼"
"나한테 말도 걸지마"
"야 이연서!"
"나 지금 바빠요 나중에 다시"
'집 앞입니다'
"니가 왜 나와 연서씨한테 전하라고 했잖아"
"할 말이 있어 연서를 노리는 사람
아무래도 금루나 부단장 같아"
"난 알고 있었어"
"뭐?"
"아니 짐작하고 있었지"
"근데 왜 나한테 말 안했어"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얼마나 남았어? 보름? 한달?"
"고작 몇일 동안 지상에 머물다 가는 존재잖아 게다가 천사?"
"필요하면 나 그 사람들 죽일 수도 있어 연서씨 위해서"
"악을.. 악으로 갚아선 안돼"
"그건 천사나 그렇지 나 같은 인간은
하늘의 심판 같은건 이젠 두렵지 않거든"
"이젠.. 두렵지 않아?"
"있었어 딱 너처럼 자기만 특별한 줄 알았던
하룻강아지 천사"
"역시 당신이 그거 였구나"
"하룻강아지"
"현재가 중요한거야
끝까지 연서씨 곁에 남아 있을 사람이 누군지가"
"언제부터 사람이었던거야"
"아니 어떻게 사람이 됐어 아니 천사가...
사람이 될 수 있어?"
"대답해 어서!"
"무슨 얘길 그렇게 해?"
"나 빼고 둘이서"
"연서씨 좀 불러달라구요
연락할 데가 비서 밖에 없네요"
"그만 돌아가라 그랬어
둘이서 할 얘기 없잖아"
"가요 나도 지강우 감독님한테 할 말 있어"
"같이 가!"
"넌 집에 있어"
"왜"
"비밀이야 나도"
"난 그 문자를 보낸 적이 없는데
감독님은 그 문자를 받았어요"
"잘못 보낸거라고 생각 했어요"
"거짓말 하지마요 생각해보니까 다 이상해"
"나 아무리 연습한다고 그렇게
갑자기 쓰러지고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단이랑 감독님이랑 둘이서만 쑥덕대는 것도 싫어
얘기해요 전부 다"
"전에 절에 모셨다는 친구 기억하죠"
"죽었습니다 내 눈 앞에서"
"그리고 그 친구랑 찍은 사진이에요"
"닮았죠 놀랄 정도로"
"그래서 나한테 그렇게 집착 했던거였어요?"
"근데 감독님... 저는 그 사람이 아니잖아요"
"알아요 처음엔 대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니에요"
"나는 이연서의 춤을 사랑하고
이연서라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죠 난 대답 못해요"
"연서씨 모르게 해결할거고
굳이 괴로운 기억 같은거 꺼내기 싫어요"
"괴로운.. 기억이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때처럼 당신을
또 잃고 싶지 않으니까"
'천사가 사람이 됐어...'
'어차피 니가 천사인 걸 아는 순간
너와 꽹과리 사이는 끝이 난다'
"사람이... 되면"
"여보세요?"
'나야 꽹과리'
"어디야 전화기는 어떻게 찾았어"
"공원이야 나 쓰러졌던 거기"
"혼자? 지강우는"
"아무도 얘기를 안해주니까 와 봤어
뭐라도 기억 날지 몰라서"
"내가 지금 갈게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마지막으로 물을게"
"너.. 정말로 나한테 할 말 없어?"
"가서 다 얘기해줄게
아니 도착할때까지 나랑 계속 통화하자"
"늦었어 내가 마지막이라고 했잖아"
"연서야.. 연서야!"
'이연서!'
"저기 말씀 좀 여쭐게요"
"아 예 뭐 드려요?"
"엊그제 여기서 빨간 풍선 사갔던 남자 기억 나세요?"
"이 사람이에요"
"아 이 남자 우산하고 풍선하고 사갔지"
"네 맞아요 그 다음에는요?"
"남자가 애인이 없어졌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찾았는지 몰라"
"사람이... 없어졌다구요?"
"이연서 괜찮아? 너 혼자 다니지마 차라리 지강우랑 다녀"
"얼마나 걱정 했는지 알아?!"
"너..."
"다 말 해줄게 너 놀랄까봐"
"김단... 너... 천사야?"
"대답해"
"너 거짓말 못하잖아"
"너는 날 진짜로 좋아하는게 아니야"
"어차피 니가 천사인 걸 아는 순간
너와 꽹과리 사이는 끝이 난다"
"나는... 널 끝까지 믿었고 믿고 싶었어"
"어... 나 천사야"
드디어 단이가 천사인 걸 안 연서..!
첫댓글 진짜 너무 재밌다ㅠㅠ 단 하나의 사랑 ost까지 찾아서 몰입해서 보는 중ㅎㅎ 이번 화도 너무 잘 봤어
헉 ㅠㅠㅜㅜ 기억났구나 넘 재밌다 ㅜ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