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를 했다.
눈은 자꾸 감기고..
그래도 시험을 쳐야지. 내가 공부한게 얼만데..(2주 공부)
친구차를 얻어타고 창원까지 약 40분
창원에서 웅남중까지 애인차를 타고 약 15분
애인: 몇시마치냐?
나: 9시 20분까지 입실이니까 30분쯤에 시작하면 11시 30분에는 마칠거야. 꼭 와서 기다려야 해.
애인: 알았다. 그리고 900점 맞아라.
나: '저기 미칬나'(혼잣말)
친구랑 첨 처보는 토익
문은 열고 들어가니 교실이 텅~~ 비어있었다.
넘 일찍온게로군
주섬주섬 종이가방에 챙겨온 간식(?)을 먹으면서
"이학교 돈 많이 들었겠다."
"샘은 직업병이야.."
잠시 토요일로 돌아가서...
"이실장 뭐하나?"
"아네..토익 모의고사 치고 있는 중입니다."
"아 그래? 토익에 980점이라고 있나?"
"네 990점이 만점이니까..."
"우리 아들이 말이지 980점 맞아서 회사에 들어갔는데
윗분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네. 인재가 들어왔다고"
"아드님이 영어 잘하시나보네요..호호호(지금 누구 염장지르는 거야?)
9시 20분
텅빈 자리가 많네. 다들 못일어났나?
나는 금방 시작하겠거니 싶어서
휴대폰 꺼고 가방도 저 앞에 내놨다. 그런데..
10시가 되도록 시작을 안하니..
허걱..
애인이 기다릴텐데..
그 성격에-> 절대 1분도 기다릴수 없다. 내가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게 기다리는 거다.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가르침을 받았는데..죽었구나
리스닝..
토마토 모의고사하고 수준이 비슷한 듯했다.
파트투에 약한내가 파트투가 제법 들리기 시작했으니..
그러나 파트3로 가면서 좌절...
모의고사때와는 사뭇 달랐다.
리스닝은 그런데로..
리딩.
먼저 파트5부터 .. 별로 안 어렵네.
파트5를 마치고 파트7로 들어갔다.
수능세대라 자부하며 문법은 정말 못하기 때문에..
파트7 .. 허걱
뭐이래?
글자는 와이리 작노.. 단어는 다 아는데 연결이 안되기 시작해서
흥분했는지 더운 날씨가 더 덥게 느껴지고
짜증이 ...
3분 남았다는 소리가 들렸다.
파트6을 눈으로 읽으면서 찍었다.
남은 파트7은 B로 찍고..
이렇게 어렵다니
그랬다. 나는 모의고사 수준일거라고 생각하고
파트7에는 신경을 별로 안썼다.
아무래도 모의고사보다 100점은 넘게 떨어질듯.
첫 시험인데....
나오는 사람들 "5월보다 쉽네.."
11시부터 기다렸다고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살기가 가득한 애인..
친구 덕분에 살수 있었지만..
친구가 점심을 먹고 가자...나는 ...
첫댓글 ㅋㅋㅋ 마지막... 시험지에 줄근다는 멘트가... 너무 우끼네여.. 저두 처음엔 감독관 말대러 시험지에 낙서하믄 안되는줄 알고.. 건드리지도 않았어여... 나중엔... 줄이모야.. 줄이며.. 똥그라미며..낙서까지 하구나온답미다..ㅋㅋ
저두 파트7 뒷부분 다 B로 찍었어요,, ㅋㅋ
전 담달에 셤보는데..ㅋㅋㅋ 나두 공부좀 해야것다..이제 한달두 안남았네..아..정말이지..걱정된다.
전 갠적으로 모나미 육각 볼펜을 추천 하고 싶은데 ㅡ_ㅡ 전태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