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주 물꼬 튼 「뚝섬배」, 8월에는 두바이의 모래바람이 분다
「아시아챌린지컵」에 두바이도 참가
JRA 재방문 의사 밝혀 국제대회 확대될 듯
7일(일) 렛츠런파크 서울 9경주(국제오픈, 1400m, 5세 암말)로 열린 제27회 「뚝섬배(GⅢ)」 대상경주에서 일본 중앙경마회 소속 ‘에스메랄디나’가 1분23초9의 뛰어난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일본과 한국이 지척이라고는 하지만 배로 이동한 만큼 ‘에스메랄디나’가 평상시의 컨디션을 컨디션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세심하게 관리하며 빠른 시간에 컨디션을 끌어올린 장본인은 사이코 마코토 조교사였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한편으로는 걱정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자신은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초청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니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는 뜻도 전했다. 차기 개방경주에서도 중앙경마회 소속마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번 「뚝섬배(GⅢ)」는 서울-부경 오픈경주, 퀸즈투어 등 대회 자체가 지닌 의미도 크지만 무엇보다 한국경마의 국제화라는 측면에서 진일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주최국에서 일체의 경비를 부담해야 하는 초청경주가 아닌 자비로 참가해야 하는 오픈경주, 여기에 파트1 국가인 일본 중앙경마회 소속마가 출전한 것이기 때문이다. 순위상금이 그리 크지 않았던 만큼(총 4억원) 일본측으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마주 자격을 외국인으로까지 확대하고 특히 그간 꾸준히 교류의 물꼬를 터놓기 위해 공들여온 결실이라고 할 만하다.
한국경마의 국제화는 2013년 한일경마교류전에서 시작됐다. 일본 지방경마와 손을 잡고 그곳에서도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오이 측과 정기전을 치르기로 합의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양 측의 경주 능력의 차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로 첫 대회가 열린 서울에서 우리의 유망주들이 노장마 ‘토센아처’에게마저 무릎을 꿇자 회의적인 시각이 들끓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곧바로 일본 오이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와츠빌리지’가 한층 강해진 상대들을 뿌리치고 간발의 차로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수위임을 자처하던 일본 입장에서도 안방에서 우승을 내준 것은 충격적인 결과였다.
지난해에는 한 발 더 나가 한일교류전이 「아시아챌린지컵(AAC)」으로 확대 시행되며 국제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일본 오이경마장과 서울에서 부경과 싱가포르까지 참가 경마장이 늘어난 것이다. 싱가포르는 국제경주분류위원회(ICSC : International Cataloging Standards Committee)의 경마시행국가 분류에서 우리보다 높은 파트2에 속해있다. 지난해 ACC를 위해 한국을 찾은 3마리의 싱가포르 출전마는 모두 세계경마연맹(IFHA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Horseracing Authorities)에서 공인하는 경주마 능력지수 110 이상을 보유할 만큼 출중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한 ‘엘파드리노’(115)가 가볍게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면서 우승, 파트2 국가의 위엄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엘파드리노’는 중동 경마의 중심인 두바이 국제경주에도 초청된 바 있는 공인된 능력마다. 비록 우승을 내주었지만 우리로서는 자신감도 얻은 대회였다. 서울의 대표마 ‘원더볼트’가 최선을 다 한 끝에 좋은 기록으로 준우승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오는 8월에 열리는 올해의 「아시아챌린지컵」은 지난해보다 한층 성대해진다. 대회 상금이 2억5천만원에서 4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두바이로 참가국이 확대된 것이다. 벌써부터 과천에 몰아닥칠 중동의 모래바람이 기대되는 한편 어떤 경주마들을 국내로 들어올 것인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국제경주분류표준위원회는 우리나라를 경마시행국에 부여하는 등급 중 제일 낮은 파트3로 분류하고 있다. 최고 등급인 파트1 국가는 영국, 미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독일, 일본 등이다. 마사회는 일단 파트2로의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국제경기 유치 및 참가, 그리고 거기서의 실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런 만큼 초청경기, 더 나아가 국제경기로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첫댓글 이게,,, 꼭 좋은일 만 일까요..?
이렇게 국제화...해서 뭘 어쩌자는 건데..?
몇일전 에스메랄디나 한놈에 한국마들 쪽!~한번 못 써보고 깨질때... 마사 담당자들의 머리엔 뭔 생각이 들었는지...
그냥 한없이 끝없는 닭대가리 대갈팍 들인지.... 그중에 머리가 쫌 좋은 인재는 정녕 없는건지...
국제화...이부분 진행하기전에 많이 알아보고 최소한 한국경마 10년뒤를 추측해보고
생각을 많이 해보고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을텐데...왜 들 이러는건지...
이러는 진짜 이유가 뭔지... 이렇게 진행 된다면 10년뒤 대한민국 경마 판은..? 의문부호 가 너무 많이 남는다는...
다음에 시간될때 쫌 길게 본문에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