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시련을 겪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한 시련이 찾아올 때 잘 참고 견디는 자가 복되다고 12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련을 견디는 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에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 새번역 성경에서는 “그 사람은 그의 참됨이 입증되어서”라고 좀 더 자세히 번역했는데, 마치 금이나 은 등을 용광로에서 정제(精製)하여 불순물을 제거하여 순금과 순은으로 만드는 것을 연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찾아오는 시련은 우리를 연단하여 순금처럼 정결하고 온전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13절에서는 하나님은 누구도 시험하지 않으시기에 시험 받을 때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고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야고보서에 나오는 시험이나 시련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페이라스모스”(πειρασμός)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시험”(Test), “시련”(Trial), “유혹”(Temptation) 등으로 번역되어 양면적 의미로 쓰입니다. 13절의 시험은 유혹 혹은 미혹을 의미합니다.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우리에게 유혹과 미혹으로 다가옵니다. 사탄이 우리를 미혹하고, 유혹할 때 우리가 넘어가는 이유는 욕심에 이끌리기 때문입니다(14절). 욕심이 생기니 결국 죄를 짓게 되고, 그 죄로 인하여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15절). 하나님은 우리를 넘어뜨리게 하는 시험(유혹, 미혹)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갖 좋은 선물과 은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17절).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17절에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다는 표현은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지구와 태양의 위치에 따라 계절이 바뀌고, 계절에 따라 그림자가 길게 생기기도 하고, 짧게 생기기도 하는 것을 빗대어서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셔서 피조물 중에 첫 열매가 되게 해주셨습니다(18절).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약속하셨던 것처럼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율법에서는 열매는 하나님께 바치게 하였습니다. 율법에서는 첫 열매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첫 열매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 바쳐진 자,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진리의 말씀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받게 해주셔서 하나님의 소유가 되게 해주신 은혜를 고백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유혹과 미혹이 찾아오면 그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라고 말씀합니다(16절). 하나님께서는 종종 우리에게 시험(시련)을 허락하셔서 우리를 연단시키시고, 온전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가시지만, 우리에게 시험(유혹, 미혹)으로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하시지 않으니 이 차이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여 속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어려움이 닥쳐오면 이것이 우리를 연단하게 하는 시련인가, 아니면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유혹, 미혹인가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련이라면 잘 견뎌내어 자신을 연단하도록 해야 하고, 사탄이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미혹이라면 성령으로 충만하여 맞서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주님, 잘 분별하여 날마다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