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재미있고 기발한 요즘 시들

[보라색병]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보라색병

우포늪

김바다

안개에 덮인

우포늪은

새들의 세상이다.

우웩우웩 우웩우웩

퀘퀘퀘퀘 퀘퀘퀘퀘

깨깩깨깩 깨깩깨깩

푸드덕푸드덕푸드덕

애액애액애액애액애액

에엑우웩에엑우웩에엑

엑엑엑엑엑엑엑엑엑엑

깍악악악깍깍악악악깍

뚜두뚜두뚜두뚜두뚜두

삐약삐약삐약삐약삐약

까르까르까르까르까르

우두우두우두우두우두

꿔억꿔어억꿔어억

파리

원태연

난다고 다 새냐

...낄 ....낄 ...낄

개구리밥

김륭

개구리밥은 먹지 못한다는 걸

이젠 알아요

개굴개굴 개구리들이

밤새도록 볶아요

프라이팬에 식은 밥 볶듯 개구리들이

무논 가득 울음을 볶아요

지글지글 달빛이 끓어올라요

와글와글 별빛이 눌어붙어요

자장면이나 짬뽕은 싫은가봐요

볶음밥이 입맛에 맞나 봐요

개구리들이 달달

울음을 볶아요

연필과 지우개

안재동

쓰고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쓰고

다시 지우고

연필도 지우개도

닳아 점점 작아지네

그러다 언젠다는 둘 다

누군가에게서 끝내 버림을

받겠네! 애꿎게도 그들의 흔적만

종이에 남겠네! 노인 얼굴의 주름살처럼

섬

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요즘 시들은 참 재밌고 기똥찬게 많은 것 같음ㅎㅎㅎ

특히 저 정현종 시인의 시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소개해줬었는데

듣고 참 여운이 오래 남는 시였음

[167/51]

연필과 지우개 좋다!!

[♥11.09.20~ing]

파리 좋다 ㅋㅋㅋㅋㅋ

[변백현(exo-k)]

22222 되게 임팩트 있는 거 같은데.....무슨말인지 몰라서 한참 멍때려씀^_ㅠ

[미디어시티]

김승희-저 산을 옮겨야겠다

저 산을 옮겨야겠다
저 산을 내가 옮겨야겠다
오늘 저 산을 내가 옮겨야겠다


먼저 산에서 ㄴ을 빼고
ㅏㅏㅏㅏ
목 놓아 바깥으로 아를 풀어놓으면
산은 마침내 ㅅ만 남게 된다
두 사람 비스듬히 몸 맞대고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ㅅ.......ㅅ.......ㅅ.......ㅅ.......
저 산이 움직인다
ㅅ.......ㅅ.......ㅅ.......ㅅ.......
저 산이 걸어간다
ㅅ.......ㅅ.......ㅅ.......ㅅ.......
산을 움직이는 두 사람
ㅅ.......ㅅ.......ㅅ.......ㅅ.......
사랑하는 두 사람이다


이것도 잼는듯ㅋㅋㅋ

[으아치]

헐ㅋㅋㅋ짱귀여워

[쫀쪼니]

우와

[우리집몽이보고싶다]

개구리밥 귀엽다 ㅋㅋㅋ

[Deadmau5]

심보선

시여, 너는 내게 단 한 번 물었는데
나는 네게 영원히 답하고 있구나.

[162cm42kg]

헐 소름.... ㅠㅠㅠ감동적이다 ㅜㅜㅜ

[B.GAY.P]

맞아.. 내가 쓰면 교수님이 이미 시도한 걸 또 하면 심오할 수 없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햏햏햏햏]

휴... 등단이 벼슬이여 벼슬 .. 난 소설전공이지만.. 시는 배워도배워도 어렵다ㅠㅠ

[나는노무사다]

이딴걸 시라고

[163/496]

섬은 뭔가 느낌 있다 해일이음성지원되네

[호롤로리]

시는 역시 조아ㅋㅋㅋㅋㅋㅋ

[4등급이되고싶은5등급]

연필과지우개 피라미드돋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몰리나]

맨 처음 싴ㅋㅋㅋ 저 사람인지는 모르겠는데 시가 다 저런 식이라서 나 가르치던 시인이 저렇게 쓰면 하루에 스무 편도 더 쓰겠다고 막 그러던뎈ㅋㅋㅋㅌㅋㅋㅋㅋ

[B.GAY.P]

영어2 재수강을 하면서 - 원태연

미국애들은
생각도 영어로 하겠지
얼마나 좋을까
씨팔

[노긍정씨]

레알 이런 시가 있어?ㅋㅋ

[B.GAY.P]

응 진짜 있는 시야ㅋㅋㅋㅋㅋ

[포카칩은역시오리지널]

원태연이 전형적인 시의 틀을 깬 사람이지..ㅋㅋㅋ 그래서 시인들이 인정도 잘 안 해주고

[아노말레나]

마지막 씨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色水漁筆]

얄리얄리얄라셩은 그... 고려가요라는 시의 장르중 하나아닌가 뜻 없이 음율때메 쑤셔넣어버리는ㅋㅋㅋㅋ

[여시공주]

정현종 시젤좋아..

[축축한추쿠칩]

우와....내일 시집을 빌려야겠다.

[지굴굴]

ㅋㅋㅋㅋㅋㅋㅋ 파리넘웃겨낄낄낄

[춤추는레몬홍차]

난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ㅜㅜ진짜 내 롤시얌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넌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였느냐

이거였나

[아나킨 스카이워커]

원태연ㅋㅋㅋㅋㅋㅋ저 사람꺼 특이한거 짱많닼ㅋㅋㅋ

[배고픈뚱띠]

잘라도잘라도 스물스물 다시 자라난다는거지 ???
먼가 잔잔하니 .... 마음에 쏘옥 든다

[하이젠베르크]

꿔억꿔어억꿔어억!!!!!!!!!!!!

[하이젠베르크]

시험



또 봐?

[배고픈뚱띠]

[기발한시+댓글정독요망] 댓글에 달아준 시들도 참 기똥ㅊ다 ㅎ

[클릭클릭]

아..ㅋㅋㅋ 너무 좋다 ㅋㅋㅋ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