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9일 월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정육점?
정육점이 맞긴한데 정작 진짜 고기는 없다
이곳에서 파는것은 전부 고기의 식감과 맛을 모방해 콩이나 밀로 만든 ‘대체육’이다.
지난 11월1일 문을 연 영국 최초의 상설 비건 정육점루디스(Rudy’s)다.
현재 영국의 비건 식품 시장 규모는 우리돈 1조2천억 수준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기차와 대체육이 인류를 구해낼것같다.
2.
혼자 사는 인구가 올해 기준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가구 중 30%로 30% 역시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혼이나 사별 등 비자발적 이유로혼자 사는 게 아니라, 그저 혼자 사는 게 자유롭고
편해서 나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진게 특징이다.
지자체별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34.1%)와 대전(33.7%)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경기도(26.1%)와 울산(26.3%)이었다.
결국은 나는 자연인이다?
3.
다른 사람 땅에 소유자의 허락 없이 분묘를 설치했더라도 20년간 무탈하게 묘지로
사용해왔다면 계속 묘지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인 ‘분묘기지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관습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분묘기지권은 ‘묘지를 20년간 평온·공연하게 점유(占有)한 자가 취득한다'고 본 관습상의 권리다.
20년간 묘지를 무탈하게, 주인이 누군지 확인될 수 있도록 지켜온 사람에게 묘지로서의
사용권을 준다는 의미다.
만약 분묘기지권이 인정된다면,그 땅이 다른 사람 소유여도 묘지를 쓸 수 있는 권리도 계속 유지된다.
분묘기지권은 2017년 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법적 규범으로 승인하면서 관습법으로 인정받았다.
사유재산을 이길수 있는 몇 안되는 방식중 하나다.
4.
토렴?
미리 지어둔 찬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어 밥을 따뜻하게 만들어 손님에게 내는 방법이 바로 ‘토렴’이다.
과거 아궁이에 불을 때 밥을 짓던 시절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에게 따뜻한 밥을 내주는게 쉽지 않아
생긴 방식이다.
뚝배기에 팔팔 끓이지 않고 토렴으로 데워 내는 이유는 어르신이나 아이는 뜨거워 입천장을 델 수 있고,
끓는 탕에 밥을 말면 전분이 너무 풀려 정성껏 낸 탕 맛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토렴에서 음식을 내어 주는이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진다.
5.
코로나때문에 아쉽게 내한공연이 무산된 작품 두 편이 온라인 공연된다.
크리스탈 파이트 안무·연출 ‘검찰관’은 11월 27, 28일,티모페이 쿨랴빈 연출 ‘오네긴’은
12월 11, 12일 LG아트센터 네이버 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유료로 중계한다.
관람권은 회차당 1만2000원이며 한 개 ID당 두 개의 기기에서 관람할 수 있다.
두 작품은 현재 세계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와 연출가가 러시아 고전 두 편을
각각 무용극과 연극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러시아어로 공연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6.
엄마의 마지막 말들.
박희병(64)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가 1년간 구순(九旬) 어머니를 간병하며 쓴 기록들을 책으로 엮었다.
병상에서 엄마가 한 말을 받아적고 기억과 느낌을 덧붙였다고 한다.
말기 암과 알츠하이머성 인지 저하증을 앓는 ‘엄마의 말’은 원초적이고 간명했는데 “밥은 묵었나?”
“안 춥나?” “조심해라” “괜찮다”였다고 한다.
아들은
“인지 저하를 겪는 엄마를 보면서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엄마의 말은 비본질적인 것은 다 털어내 버리고 본질적인 것만 남겨두신 것처럼 보였다”고 말한다.
높은 도에 이른 인간은 흡사 바보 같다는 장자의 말처럼 엄마는 이제 그런 경지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말은 무엇이었을까?
박희병 교수의 ‘엄마’는 돌아가시기 열이틀 전 이런 마지막 말씀을 남겼다고 한다.
“하늘이 참 곱다.”
먹먹하다. 많이.....
첫댓글 8일부터 현충원이 다시 개방되어 출입이 가능합니다.이번주가 금년 단풍구경의
마지막이될듯 합니다. 혹 코로나로 모임이 걱정 되시면,구내식당(장소넓고, 메뉴도
다양함)에 식사 하시고 경내를 산책 하는 일정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한 모임을 이번 토요일 하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