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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환호)
단체전 경기가 재미난 이유는 세계랭킹이나 역대전적과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기세(氣勢)나 흐름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전체적인 기세나 흐름 자체가 반대편으로 넘어가버리면, 전혀 예상치못한 패배를 당할 수도 있는게 단체전입니다.
4년전 모스크바(Moscow)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싱가포르가 중국을 3-1로 이기고, 기적에 가까운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1번단식에 출전했던 펑톈웨이(Feng Tianwei,세계7위)가 딩닝(Ding Ning,세계2위)을 상대로 2-3(8-11, 3-11, 11-8, 11-9, 11-9) 역전에 성공하며 흐름 자체가 싱가포르쪽으로 넘어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싱가포르의 우승도 놀라운 대사건이었지만, 경기 전 펑톈웨이가 딩닝과 류스원(Liu Shiwen,세계1위)을 상대로 전승을 거둘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도쿄(Tokyo) 세계선수권대회 첫 날, 일본과 그리스의 C그룹 예선 첫 경기도, 경기 전 일본의 패배를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세계랭킹과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도 데이터였지만, 일본은 개최국으로 홈그라운드의 엄청난 잇점을 등에 업은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C그룹 예선 첫 경기에서 그리스에게 2-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에이스 미즈타니 준(Mizutani Jun,세계10위)이 홀로 2경기를 따내며 분전했지만, 미즈타니 준을 제외한 키시카와 세이야(Kishikaya Seiya,세계30위), 마츠다이라 켄타(Matsudaira Kenta,세계17위)가 전패를 당하며 2-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스는 비록 1번단식에서 에이스 칼리니코스 크레앙가(Kalinikos Kreanga,랭킹없음)가 미즈타니 준에게 2-3(8-11, 11-9, 5-11, 11-9, 11-5)으로 패하며 시작은 좋지가 못했지만, 2,3번단식에서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Panagiotis Gionis,세계29위)와 콘스탄티노스 파파조지우(Konstantinos Papageorgiou,랭킹없음)가 키시카와 세이야, 마츠다이라 켄타를 상대로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흐름 자체가 완전히 그리스 쪽으로 넘어오고 말았습니다.
첫댓글 와우 공은 둥그네요~ 켄타가 지다니....
맞습니다..^^ 놀라운 이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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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다음부터..확실히 변경하도록 하겟습니다..
그리스 발음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