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결심(結審)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겪은 문 대통령과 김 지사는 참으로 신의 없는 사람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배신당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내년 1월 25일 오전 선고 공판에 직면할 드루킹은 “그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구, 마지막 비서관이길래 신의가 있는 줄 알고 도운 건데 그들은 철저히 배신했다”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 바로잡으려 했지만, 저렇게 돼버렸다”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이날 결심에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대선 전 댓글 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된 드루킹에게 징역 7년을 구형(求刑)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9명에 대해서는 각 징역 6개월에서 징역 3년6개월이 구형됐다”며, 이날 특검팀의 구형 뒤 이뤄진 최후 진술을 통해 드루킹은 “2016년 야당 시절 문 대통령과 김 지사는 우리가 제안하는 경제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집권하자마자 태도를 180도 바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풀어주고, 이전 정부로 돌아가 포퓰리즘만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드루킹은 이어 “이 부회장이 풀려났을 때 당시 김 도지사 보좌관이었던 한주형씨에게 물어보니 ‘판사가 제일 쉽다, 판사는 출세하려고 해서 다루기 쉽다’고 했다”며 조선닷컴은 드루킹의 “우린 문 대통령을 만들고 김 지사를 2인자로 만들었지만, 어떤 금전적 혜택도 본 적 없다”며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앞장서서 우릴 비난하는 김 지사를 보니 내가 사람을 잘못 봐도 정말 잘못 봤다. 신의 없고 무능력한 정치인을 대통령과 2인자로 만들어 국민께 더 큰 고통과 후회를 드린 점을 사죄 드린다”는 주장도 전했다. 문재인과 김경수에 대한 원망의 직격탄이다. .<“文대통령과 김경수에게 배신당했다” 드루킹 김동원 최후진술>이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vorsicht****)은 “주사파 정권의 실체를 드루킹이 말하고 있는 것을 젊은 청년들이나 학생들이 문재인 정권의 민낯을 잘 보기 바란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nar****)은 “아무튼 국정농단을 한 것은 사실이며, 죄값을 받아 마땅하다. 또한 이 국정농단은 조작된 최순실의 국정농단과는 차원이 다르다. 즉, 문재인은 당연 탄핵되어야 하고, 문·김(경수)은 감옥을 가야 한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for****)은 “국회 청문회하라. 탄핵이다”라고 했다. [류상우 기자]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