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한번 꼭 해봐야지 했던 콩나물 잡채입니다.
흔하게 하는 간장양념은 아니구요..
겨자양념으로 냉채처럼 톡쏘는 맛이 정말 일품인 그런 잡채에요..
이제 곧 다가올 명절...
다들 일반 잡채 하나씩은 하실텐데..솔직히 명절음식 느끼하잖아요?
별도로 이거 하나 하면 그 느끼한 맛 싹 다 잡아줄것 같아요...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후르륵 잘 넘어가는 당면..그리고 여기에 부드러운 어묵까지..
삼종세트를..톡쏘는 새콤한 겨자소스와 함께 즐겨보는거 어떠세요?
-오늘의 요리법-
콩나물 한줌반, 당면 70g(불리기전), 어묵 한줌, 당근 1/4개, 참기름 2스푼
어묵과 당근 조림 : 물 1컵반, 간장 반스푼, 참기름 반스푼
겨자소스 : 연겨자1스푼(16g), 사과식초2스푼, 요리당 3스푼, 진간장 2스푼, 통깨 3스푼, 물 2스푼
요거이 겨자소스..
깨를 넣어서 좀더 고소한 맛을 냈습니다.
믹서기에 모든 재료 다 넣어 윙 갈아준뒤에..
그릇에 담아서 차갑게~차갑게~~~
그릇에 담기전에 겨자소스의 간을 보아서..입맛에 너무 시네 이러면 요리당이랑 물을 약간 더 넣어주고..
간이 좀 모자르네 이러면 소금을 아주 약간 넣으면서 갈아주고..
단맛이 모자르네? 요건 당연히 요리당을 ㅎㅎ
입맛따라 간을 꼬옥 맞추어주세용..
콩나물은 머리만 떼어낸 후에..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뒤에...
물기를 탈탈 털어냅니다.
큰 냄비에 물을 받아 바글바글 끓어오를때..미리 손질해둔 콩나물을 넣고...
콩나물이 익도록 삶아줍니다.
이때!!!
1. 뚜껑을 덮고 삶는 경우..절대 콩나물이 익을때까지 뚜껑 여는건 노노..뚜껑열어 콩나물 휘저어 보는 것도 노노..그러면 덜 삶아진 콩나물에서 비린향이 확 풍겨요.
2. 뚜껑 덮고 삶는게 자신이 없을 경우..아예 처음부터 뚜껑없이 삶기..이때도 역시 콩나물 뒤적거리는건 금지...눈으로 보았을때 콩나물이 살짝 투명해진듯 하면서 익은 색깔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다 삶아진 콩나물엔 체에 받쳐 건져낸뒤에..차가운 물에 담갔다가 꺼내거나..
얼른 흐르는 차가운물에 샤워를 시켜줍니다.
다 삶은 콩나물을 그냥 놓아두면..남은 열기에 의해..
콩나물이 너무 곤죽처럼 익을 수 있거든요..
남은 열기를 없애고 아삭함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필수로 찬물 샤워해주세요.
그뒤에 체에 받쳐 물기 빼주세요~
어묵은 그냥 집에 있는게 요 구멍난 어묵뿐이라서^^;;
당근은 채썰었구요..
이번 콩나물 잡채에서는 기름에 볶는거 전혀 없습니다.
어묵의 부드러운 맛을 추구하기 위해서..
어묵과 당근을 한팬에 넣고 물과 함께 졸여주듯 익혀줬습니다.
혹시나 닝닝(?)할까봐..여기에 간장 약간 넣어주고..다 졸여질 무렵..참기름 넣어서 반짝반짝 윤나게 졸여줬어용...오일등에 볶는것보다 훨씬 부드러워요...
당면은 불린뒤에..끓는물에서 삶아주기!!
제가 사용한 당면은 먹기 편하게 네모지게 잘라진 당면이에요. 그거 하나 쓴거구요..
보통 당면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삶거나 볶은뒤에 먹기 좋게 잘라줘야 합니다.
보통 물에 불려 삶거나 아니면 오일에 볶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오일에 볶는 방법은 당면이 좀 꼬들거리는거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세요. 다만, 이때의 장점은 당면이 좀 덜분다는것? ㅎㅎ 그것이 될것 같구요..
물에 삶아주면 당면이 부드럽고 후르르륵 잘 넘어가요..다만..좀 잘 불죠^^;;
삶아진 당면을 재료를 넣어준 볼에 넣고..참기름 2스푼정도를 넣어준뒤에..
한번 훌훌 섞어줍니다.
당면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고..
재료가 좀더 잘 어우러지라는 의미로..
미리 참기름 샤워를 =ㅁ=;;
이거 안해주면..
당면이 좀 끈적하게 달라붙고..;;; 엉키고...그렇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냉장고에서 푹 자고 있던 겨자소스를 꺼내서 모두 탈탈 털어낸뒤에..
훌훌 버무려주면 끝~~~~
요 콩나물잡채는 겨자양념이 재료보다는 넉넉하게 넣어줘야 간도 맞고 맛있어요..
재료가 양념에 비해 많다면..좀 맛이 비추 ...ㅡㅡㅋ
하지만 양념이 넉넉하다면 최고!!!!!
제가 한 양념의 분량으로는 콩나물 한줌 반정도? 콩나물 한팩을 사면 대략 반보다 약간 넘는 정도였습니다.
그정도가 좋았어요..당면이랑 어울리기는^^;
톡쏘는 매콤함과 새콤함이..
입맛을 아주 살려주네요...
아삭아삭한 콩나물에 원래 겨자소스 잘 어울리잖아요..
여기에 당면과 어묵을 합쳐주니..와우...맛있습니다.
완전 추천해드려요..
취향따라 여기에 다른 재료를 섞어줘도 맛있어요..
요건 정말 제 취향..ㅋ ㅑ ㅋ ㅑ ㅋ ㅑ
명절의 느끼함에 벌써부터 질린 분들에게는 왕대박 강추~~~~~~~~~~~
특별한 잡채를 즐기고픈 분들에게는 대박 강추~~~~
일반 잡채를 원츄하는 분들에게는..SoSo 강추~~~~~
ㅎㅎ 하지만 정말 그 톡쏘는 맛의..그 맛의 아삭한 콩나물 잡채는 끝내주니..한번쯤 시도해보세요^^
참..무엇이든 막 만들어 먹는게 좋지만..콩나물 잡채가 남는다면 유리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하세요. 이때 겨자소스 좀 만들어두시구요..
먹기직전에 그릇에 담아 전자렌지에서 돌린 후에 한김 식히고 나서 겨자소스 약간에 버무려 내가면 맛있게 다시 먹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