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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나를보고 말하기를~ 이세상에서 젤로 빡센 엄마라고 합니다 ~ㅎㅎ
상우 순우 두아덜을 모두 입대시켰다구 놀리는 말입니다 ........
오늘~이렇게
쓸줄도 모르는글을 이곳에 올리게된 이유인즉......
바로 사랑하는 어리버리 울장남 상우를 위해서......
그~흔하다면 흔한~ 남들은 잘도 오는~ 그포상휴가 한번 못오는?
우리 순진무구한 장남을 위하여 이엄마는 ~
지금부터 포상휴가 따기 돌격작전을 사수하기위해 쥑도록 글을 쓰려왔답니다 ~ㅎㅎ
일맥 상통하지 않는 글이라도 전 써야만 한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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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미 어렸을때 시골 동네엔 자주~ 간이천막극장이 세워지곤 했습니다
그때 보았던 영화의 주인공처럼~
남편은 가난한 대학생~ 저는 제법 잘산다는
부자집 막내딸로 서울에서 은행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
그때.................
바로 지금의 상우아빠인 ~남편의 지극한 사랑으로 우린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곤 우린 지금~ 감동의 육군의 두아들을 얻었습니다
남편은 대학2학년때 동해안 방어사령부(강원 속초) 인사처에서 국방의무를 하였으며
수차례 사령관님의 표창까지 받으며 모든면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으며 제대후 내곁으로 왓습니다
사랑하는 두아들의 성장을 보며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도 잊은채~
머잖아 울아들도 군엘 가야한다는 것도 잊은채로.....
모 대선 후보아들의 병역비리 의혹파문이 이슈화되고 파란을 일으켯을때도 ~
먼 남의나라 일인양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렇던 내가 ....울 사랑하는 아들의 입대가 몇년 앞으로 다가온 이때는 그때의 제가 아니더랍니다
환경이 그때그때의 기준을 바꾸더란 말입니다
바로 톱스타들의 병역비리가 온라인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굴땐 ~
나의 분개심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펄럭이며 요동치는것을 보았습니다
곧 우리의 장남 상우가~~~금쪽같은 내새끼도 입대를 해야할 이상황이 되어있더란 말입니다
허지만 어제의 병역비리에 대한 열변을 토하던 이애미는 온대 간대 없고
또다른 이애미는 어느샌가 어떻게 하면 아덜을 입대시키지 않을까하는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들에게 크게 愚를 범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창피하지만 이차 저차 해서 수를 써가며 아들을 몇번의 입대연기로 그야말로 ~
아들과 엄마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가운데 306 보충대의 날이 왔습니다
아들입대시킨 後의 나와 아들을 생각해보면~
매일매일 눈물로 보낸 306보충대 行이였습니다
저 ...어리버리 아들을 어떻게 군에보낼까 ?
그냥 대리고 딴나라로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아들을 어디라도 숨기고 싶었습니다
아들 앞에서는 대한의 남아라면 모두해야할 국방의 의무라고 냉정하게 말해 주곤 했지만 ~
이 애미의 속은 가슴시린 날의 연속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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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뒷좌석에 앉아 창밖만 바라보았습니다..................
쬠아덜은 형의 306입소를 촬영하려고 디카 준비에 열중하고
아빠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려고 밝은 모습으로~
입대는 당연한 것인데 뭘 그러냐는 식으로 일관 했습니다
입소 시킨후~집에 들어와선 무지 쓸쓸해 했으면서도 아들앞에서만은.................
그날......
착한 울아덜 만큼이나 날씨 또한 어찌도 그리 이쁘던지요...주차장엔 8번째로 주차를 하였습니다
우린 그때 혹시 8번째라서 8사단으로 자대배치받는것 아닐까를 마구마구 재잘대며 ~
억지로~ 억지로~ 우연의 일치를 수놓았는데 딱 맞았습니다~ㅎㅎ
간단하게 도시락을 먹고 ....
아덜과 헤여질 시간이 왔습니다~집합 시간입니다...
아들은 운동장으로 내달렸습니다 ~
그~점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우리가족은 눈에 힘을 주었습니다 ~
경례연습 몇번하고 부모님과 가족에게 인사를 하더니 ~
아덜들은 좌측 건물안으로 點點點 까만점이 되어서 저멀리 육군으로 입문을 하는 순간이였습니다 ~
이순간 부터 저아들을 볼수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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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저는 매일 8사단 신병교육대 카페에서 숙식을 하게 되었지요
아들 얼굴이 보이는듯~ 카페에 있슴 혹여 아들 소식이나 들을수 있을까.......
밤낮으로 8사단 카페에서 철퍼덕 주저앉아서요.....
點이되어 들어간 아덜 소식은 깜깜합니다
어리버리 울아들이 어디있는지..훈련은 하는지 ...살아는 있는지........
그뚱뚱한 몸매에 엉덩이 뒤뚱대며 나름 쫒아가며 뛸 내아들이 ~신교대 카페에 오면 그나마 보이는듯 했답니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더군요~ 5주의 날은 가고 .......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또 있을까요?
드뎌 구랍 18일 낮12시 48분에 이상한 번호가 전화에 떴습니다
꿈에 그리고 또 그리던~ 울아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전화기로 새어 나왔습니다
어리버리 울아덜이 무사히 신교대수료를 했다는거 아닙니까.. ㅠㅠㅎㅎ~울다 웃다....이 감동을 누가 알겠습니까 ㅎㅎ....
울아덜의 목소리에 그냥~ 상우야만 외치다가... 정작 하고픈 말은 하나도 못하고 끊겼지만
그~목소리가 얼메나 우렁차고 크던지~ 난 그만 속초까지 날아갈뻔 했지요..ㅎㅎ ~
그 어리버리가 살아있다는게 꿈만 같았고 감동이였습니다 ~
그런 그아들이 지금 8개월차 일병이 되어있습니다
면회도 한번도 안갔습니다
면회 안가도 넘 잘하고 있습니다 ~소대장님이 그랬습니다
선임들도 잘해주신다고.......... ~~~마음깊이 군인 아저씨의 길에 젖어든것을 느낍니다
부대에는 노래방도 있어서 동료들과 가기도 하고~또
pc도 사용도 가능해서 훈련소에 있던 동생에게 인터넷 편지도 보내곤 했답니다
입대전에 늘 아빠는 아들이 걱정이되서 매주 면회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울아덜 견디지 못해 매일 매일 울며 전화할줄 알았습니다
그런건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
지금의 울아덜은 믿음직한 군인입니다 ~어쩜 대한민국 육군에게 저는 고마워서 절을 하고픈 심정입니다
군엘 다녀와야 철이 든다더니..........
어리버리 울아덜은 매주 매주 우리 부부에겐~ 감동의 건강한 목소리를 선물해옵니다....ㅎㅎ
신교대에서 목소리가 작아서 지적을 받았다는 울아들은 ~~~
이제 ~위대한 대한의 육군입니다
돌이켜 보면 군에 안보내려고 애쓰던 그시간이 웃기게 아깝습니다
일찍 보낼껄 후회하면서 ~그래서 동생은 바로 입대 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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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덜의 모습이 진정한 모델이 될수는 없지만~
나같은 맘이 또 어딘가에 계신다면 ~
아들을 입대시키는 절차를 ~슬퍼말고~
어딘가엔 보이진 않지만 ~플러스적인 행복이 또 준비되어 있다고 믿으시고....함께............
우리 육군의 모든 아들들에게 氣를 보내자구요~넵~!!
언젠간~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겨서...... 포상휴가를 따는 그날도 오겠지만 (아덜은그것도 놓쳤다고함~ㅋ)
남보담 ~잘하는게 없는 아들은........
집에서는 가위질 한번 안한 아들이지만...
점수따기위해 이발병을 자원했다고 합니다~
잘했다고 칭찬은 했지만~ 맴이 너무아픕니다
2년동안의 8사단 팀에 입문해서 피땀흘린 선수의 성적은 위대할꺼라 생각합니다
비록~우리 아들 어리버리 였지만~
後에 국방의무를 끝내는 선상 마운드에섰을때는~
어리버리의 高貴한 진화로~~~~~~~
뿌린만큼 꽃피우는 진정성 있는 든든한 어른이 되어있으리라 믿어봅니다
그래서 사회의 역군으로 ~미래의 역군으로 ~
미치게 살아야 하는 그진리를 넓은가슴 가득~ 채울것을 기원해 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아덜 포상휴가 따주려고 정성을 다했답니다~ㅎㅎ
장문의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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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종률엄마에요. 상우엄마의 마음이 군에보낸 아들들을 가진 엄마들의 마음과 똑같다고 봅니다. 정말 그정성과 열정에 힘찬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적극적이고 능력있는 엄마덕에 상우는 포상휴가도받고 좋겠네요.상우가부러워요........ 상우엄만 글솜씨도 넘좋아요. 혹시 국문과출신이신가?????? 앞으로 상우의 늠름하고 의젓한 모습이 기대되겠네요 *^-^*
상우어머님의 글을 읽으면서.....잔잔한 미소가..그리곤...뜨거운 눈물이..누가 볼까..쓱삭 닦아버리곤 다시 미소....그리곤 ..끄덕끄덕....맞아요 우리 부모들의 마음이예요..^^
상우 어머님!꼬~~옥 지금 제마음 같네요! 5일 자대 배치받아서 그냥 막막 합니다.신교대 카페에서 위로에글 많이봤습니다.이미글 쏨씨는 알았지만 상우는 참 좋았겠네요! 전 울 아들 한테 해준게 없는데.........상우어머님 글보고 휴지한장이 다젖었답니다.
지금에사 읽는 글이 머나먼 추억으로 느껴지지만...
지금 이순간 모든 부모님들의 공감대가 형성하기에 충분한 글..
너무도 감명있게 읽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초년병의 부모입장에선
그 모든현실이 결코 남이야기로 치부할 수가 없네요...
그것이 바로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요..
지금은 제대해서 어엿한 사회인으로 멋진인생을 맞이하고 있을 상우님과
상우 어머님...건강하시고 ..모든일에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