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화전 사거리 자신의 개인 사무실에서 인터뷰 후 사진을 위한 포즈. |
화전동 517-5 화전사거리 허덕호 화전동 주민자치위원장(55세)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그의 아버지께서는 황해도 연백이 고향이시며, 6025전쟁 국가유공자로서 화랑무공훈장 수훈자라고 한다. 어머니의 고향은 장단군 삭령면 이시며 결혼 후 지금의 화전 덕은초교 정문 인근에 정착했다.
두 분 사이에서 태어난 허 위원장은 그곳에서 덕은초교를 졸업을 했다. 그해 서울시중학교 무시험 진학 제도로 인하여 서울로 진학을 못하고 신설 덕양중학교가 화전에 개교하면서 입학을 하고 1회 졸업생이 되었다. 얼마 전 덕양중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여름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창릉천 적개다리(철교)밑 에서 미역(물놀이)을 감으며 놀았다. 때로는 친구들과 미꾸리지 등 물고기를 잡아 털래기(물고기와 국수, 밀가루 등을 넣는 매운탕)를 끓여 먹기도 했다. 그 시절에는 창릉천 물이 맑아 창릉천 물을 사용했다.
지금의 항공대 활주로에 낙하산 훈련장이 있었다. 공수부대 군인들과 미군들이 합동으로 하는 훈련하는 모습이 보였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일주일에 두 세 번 보였는데 우리들에겐 멋진 구경거리였다. 그들은 우리들의 우상이 되었다. 앞으로 성장해 군인이 되어 낙하산을 타는 멋진 군인이 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화전에는 딸기밭이 많았다. 친구들과 장난삼아 딸기 서리를 다니기도 했다. 주인에게 들켜 혼쭐이 나기도 했다. 우리들은 즐겁고 재미있는 장난이었지만 철없는 행동으로 딸기밭 주인께 피해를 드린 것이 지금 생각하면 죄송스러운 마음과 웃지 못 할 추억들이다.
이러한 추억이 담겨있는 어린 시절을 지나온 화전의 토박이로서 지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화전지역 관변단체 회원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화전지역 주민자치위원장이 되었다.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려고 한다. 지금의 화전지역은 인근지역이 도시화 되어 발전하고 있는데 화전은 오랜 세월 너무 낙후돼 있다.
오랜 세월 그린벨트에 묶여 있다가 최근에 와서 해제 되었으나 허울뿐이다. 지구단위 계획이 되어 있어서 도로변 건물들은 2층, 3층으로 건축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도로가 비좁은 주택들은 증개축을 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오히려 도시계획선 때문에 주민들은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건축허가가 난다 하더라도 비행안전구역 높이 제한과 보차혼용 도로라는 규제의 계획선이 들어있는 면적을 제하고 나면 건축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래서 주민들은 고양시가 계획되어 있는 도시계획 기반시설을 하루속히 시행하던가, 아니면 자체개발이라도 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전면 수정해 주기를 바란다. 같은 화전지역에 있는 30사단 군인 아파트와 같이 그에 준하는 정도라도 규제를 완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향동지구 수용지역 에서 벗어난 외곽 항동동에 산발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약 120명 정도가 된다. 인근에 철거되지 않은 주택들이 시야를 가려 낯에도 무섭다. 밤에는 보안등 한개 없는 암흑이다. 완전히 범죄 사각지역에 놓여 있는듯하여 불안하다. 고양시와 LH공사는 당초 착공이 2011년에서 2015년으로 착공을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해주기 바란다. 또한 철거대상 건물들을 하루속히 철거와 동시에 깨끗이 정리하고, 보안등, CCTV 등과 검문초소를 설치해 주민들의 불안한 생활에 대해 대책마련을 당부한다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