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리나무과(―科 Caesalpiniacea)에 속하는 낙엽교목.
키는 20m까지 자라고 가지의 많은 큰 가시들은 자라면서 없어진다.
잎은 10~16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어긋나는데,
잔잎의 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다.
연한 초록색의 꽃은 6월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피거나
암술과 수술이 모두 있는 꽃이 같은 그루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다른 콩과식물의 꽃과는 달리 나비처럼 생겼다.
열매는 10월 무렵 길이가 약 20㎝인 뒤틀린 꼬투리로 익는다.
열매를 끓인 물로 빨래를 하기도 하고 단맛이 있는 꼬투리 안쪽을 빨아먹기도 하며,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한방에서 가을에 가시와 열매를 따서 말려 약으로 쓰는데,
가시를 말린 조각자(早角刺)는 풍을 낫게 하고 살충효과가 있으며
열매를 말린 조협(早莢)은 거담제·치질치료제 등으로 쓴다.
목재의 결은 좀 거칠지만 연해서 기구재·세공재 및 땔감으로 쓰인다.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백과사전에서.
쥐엄나무 열매는 콩꼬투리처럼 납작하고,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익으면 갈색으로 변한다.
콩꼬투리 속에 동글납작한 완두콩처럼 생긴 씨가 들어있다.
쥐엄나무의 씨는 무게가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무게를 다는 저울추로도 쓰였다고 한다.
콩꼬투리는 익어도 벌어지지 않고, 마르면 그대로 떨어진다.
말린 것은 가루로 빻아서 엿을 만들거나 알코올 원료로 쓰인다.
쥐엄나무 열매는 소, 말, 돼지, 닭 등 가축들의 훌륭한 사료가 된다.
옛날에는 쥐엄나무 열매를 가난한 사람들 식량으로 사용했다.
아직도 가난한 원주민들은 쥐엄나무를 식량으로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