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실시됨에 따라 노인요양보호사 양성교육원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가 직접 운영하는 요양보호사교육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노원요양보호사교육원(원장 송경희)은 두 달여 동안 100여명의 노인요양보호사를 배출하는 등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일군을 양성하고 있다.
더욱이 교육원의 장현재 이사장(파티마의원 원장ㆍ노원구의사회 부회장)은 의사로서 이 분야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생명을 다루는 최일선상에 서야 하는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데 있어 의사가 앞장서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장 이사장은 “새로운 보험제도에 있어 가장 기본은 요양시설과 요양보호사”라며 “꼭 필요한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들이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의사의 시각에서 환자들을 돌봄에 있어 어느 것이 가장 필요한지 생각해 보고 갖추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고려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또 “현재 780여개의 요양보호사 교육원이 생겨날 만큼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 많은 교육원 중에서 의사가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만든 교육원이라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자부심은 수강생들이 더 많이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맥락에서“요양보호사 양성 프로그램에 있어 의료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하자는데 가장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강생 이인순씨(여ㆍ60)는 “강의를 듣다보니 요양보호사의 일이 환자를 돌보는 것인 만큼 허술하게 배워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사가 정확히 설명해주고 이 일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것을 보고 질 적으로 다른 학원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꼈다”고 귀뜸했다.
예전부터 요양병원에 관심이 많아 하버드대에서 노인과 관련된 교육을 풀코스로 받은 바 있는 장 이사장은 요양보호사교육원을 다섯 번째로 인가받는 등 발 빠른 움직임으로 의료계의 새로운 파이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원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는 오전ㆍ오후반 이외에도 현재 간호사ㆍ간호조무사ㆍ사회복지사 로 일하면서 노인용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야간반을 운영하고 있다. 유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