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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그리운 나의 친구여!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추억은 구름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그리운 친구여/
옛일 생각이 날때마다 우리 잃어버린 정 찾아/
친구여 꿈속에서 만날까/ 조용히 눈을 감네/
슬픔도 기쁨도/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눈은 내리고 가만있자니 고향생각나서
모처럼 대구에서 고향가는길 ....
다소 걱정스런 생각으로 의성으로 가보지만
눈은 더욱더 힘차게 내리고...
님의향기 사랑하는 내마음
나이 탓일까
세월 탓일까
우리들의 졸업앨범엔
우리는 언제나 똑같은
그때 그 모습인데 말이야
지금은 어디 살고 있나
나의 친구야 그리운 나의 친구야
학교 담벼락에서 본 학교앞
논에 세워진 볏단들....
어깨를 움추리고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운 겨울날!
따뜻한 커피한잔에 잠시나마 추억속 여행떠난다
함박눈이 내리면 편을 갈라 눈싸움을 하고
비료포대 눈썰매도 탓었지....
장독대에 쌓인 눈을 사카린을 넣어서
얼음과자도 만들어 먹었지....
지붕위에 길다랗게 거꾸로 매달린 고드름으로
칼싸움도 했었지.....
가을걷이 끝난논과 꽁꽁언 개울가 얼음위에서
콧물흘리며 언손을 호호 불며 시케토를 탔었지....
커다란 가마솥에 소죽을 끓이고 남은 재에 구운
군고구마를 살얼음낀 동치미와 함께 먹었으며.... 그 맛이란~~
헌책,다쓴공책을 오려 붙여서 연을 만들어 날리던 어린시절....
요즘은 왜이리 세월이 빨리 가는지... 먼 산 바라보며
서쪽으로 이미 열세 고을을 지나왔건만 이곳에서는 떠나기 아쉬워 머뭇거리네. 아득한 고향을 한밤중에 생각하니 천지 산하가 천추의 나그네길일세. 지난 역사를 이야기하며 비분강개하지 마세. 영웅 호걸들도 다 백발이 되었네. 여관의 외로운 등불 아래서 또 한 해를 보내며 꿈 속에서나 고향 동산에 노닐어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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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옛날 김밥에 고구마 삶아 걸어서 소풍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대구 우방랜드, 경주엑스포, 영주소백산으로 소풍갔습니다.
고향 생각이 절로 납니다. 카페가 더욱 활성화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