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시 30분 시청 민원실 앞에서 20여명의 여성운동가들과 함께 1주년 군산대명동 윤락가 화재현장에서 추모제를 갖는다한다. 출발하여 10시 30분경 군산역에 도착한 우리들은 작년에 화재난 대명동 현장에 도착했다. 50여명의 전국각지의 여성운동가들이 모여서 웅성거리면서 추모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얼마후에 더 많은 회원들이 늘어났고 곧 추모행사는 진행되었다. 여성대표인 이강실 목사의 인사말과 추모시낭송, 인사말, 그리고 살푸리 춤이 있었다.
20세 안팍의 다섯처녀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그런데 앞에서 진행하는 사회자와 회원들의 슬픈 사연들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다.
우선 천부인권설에 어긋난 죽음이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지음받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 젊은 청년들이 삶을 포기당하고 억지 죽음을 당했다. 참으로 애석한일 인데 이것이 포주, 경찰, 공무원들의 구조적인 사회적 모순에 의해서 되어진 사실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
이들이 남이 아니라 내 몸, 살, 피, 형제, 자매이며 우리 민족의 일원이며 이 땅에서 같이 놀고, 먹고, 자던 자매들이다. 이들이 장성하여 어였한 주부로서, 지도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젊은 이들이라고 생각하니 병든 우리 사회의 현실이 가슴이 아프다.
두 번째는 법앞에서 평등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야 할 우리 자매들이었다. 그런데 이들은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 어두운 사회구석에서 가인이 치는 돌에 맞아 죽은 것이다. 그러니 이들의 한이 오죽 하겠는가?
세 번째는 이들이 바로 아벨의 핏소리라는 것이다. 우리 한국 사회 모퉁이에서 태어나 누가 가난하고 배포프게 살고 싶겠는가? 그러나 사회 빈부격차로 생겨난 삶의 현장에서 이미 짜여진 구조속에서 열심히 살다가 우리 사회의 뭇 남성들에 의해 짓밟힌 여성들이기에 이들의 핏소리는 참으로 우리 사회를 울려야하고 이런 억울한 제2,3의 죽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들의 인권은 보호받아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한 참후 살풀이 춤, 참으로 아름다운 몸으로서의 표현이며 말이며 언어였다. 이 다섯여인들의 한을 달래고 그 한을 풀어 내 주는 춤꾼의 춤은 말없는 설교이며, 너울 거리는 다섯 님들의 넋같아 보여 참으로 의미 있었다.
우리 사회의 일부분이라도 빛을 비추는 여기 모인 여성운동가들의 보면서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 이곳에서 우리들을 부추기고 계시며 빛과 소금이란 이렇게 억울한 죽음이 다시는 없도록 만드는 일임을 보여 주고 계셨습니다. 선하고 의로운 삶과 사건을 일으키고 계시는 주님은 지금도 평화, 사랑, 진리, 참, 진실, 구원의 사건들을 일으키고 계심을 느꼈다.
잠시후 거리 홍보와 전단배포, 스티가 부착등으로 시위를 하면서 성매매근절, 강력한 법제정들을 외치는 일군의 여성들을 뒤 따라 가면서 나도 주님의 사건에 동참한다는 기쁨을 얻었다.
구조화된 죄악을 근절하고 선하고 밝은 사회를 이룩하려는데는 이런 노고와 인내심과 조직적인 선한 행동이 필요하고 이러할 때 주님은 그런 조직과 공동체속에서 부활의 모습을 선한 법제정이나 한을 풀어주려는 노력으로 드러내신다.
점심때가 되었는데도 배고프다 하지 않고 함께 소리를 지르며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외치는 젊은 50여명의 여성운동가들이 거리를 돌면서 활동을 한다. 예수님의 활동이다. 이어서 익산역에서도 이런 활동을 할 것이며 전주에서도 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귀한 행동과 삶이며 진정 예수쟁이들의 지혜로운 삶이 보여서 기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