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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채점결과로 분석하는 정시 지원전략 | ||||||||||||||||||||||||||||||||||||||||||||||||||||||||||||||||||||||||||||||||||||||||||||||||||||||||||||||||||||||||||||||||||||||||||||||||||||||||||||||
지난 12월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2006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 개인에게 각자의 수능성적표를 배부하였다. 수능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 중에는 가채점한 점수와 실제 자신의 수능성적표와 차이가 많이 나타난 경우는 상당히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가채점 성적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은 우선은 심적 부담이 줄어들겠지만, 반면 점수가 낮아진 수험생들은 더욱 고민스러울 것이다. 특히 이번 수능시험에는 언어영역의 만점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수시2학기에서 요구하는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나타나면서 정시 지원에 대한 어려움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20일 수시2학기 전형 조건부합격자 1천511명 가운데 48.5%인 734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최종 탈락했다고 발표했으며, 한양대도 수시2학기-Ⅰ `21세기 한양인Ⅱ' 전형 조건부합격자 706명 가운데 36.2%인 256명이 수능 최저등급 기준 미달로 불합격 처리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자신의 성적 위치를 판단해오던 원점수에 의한 가채점 분석자료에 대한 것은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부터는 수능 성적표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기준으로 정시 모집군별,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 등을 분석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에 의하여 지원 대학을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조합과 탐구영역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와 작년과 다르게 나타난 백분위를 상세히 따져본 후, 작년의 지원경향과 경쟁률 등을 참고로 하여 지원할 대학과 자신의 적성 등에 맞는 학과를 골라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의 수능 채점 결과를 분석해보면, 작년의 경우는 수리가형과 수리나형의 표준점수 유ㆍ불리와 난이도 차이에 따른 수리영역 공부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훨씬 많은 수험생들이 수리나형을 선택하였지만, 올해는 작년과 달리 수리가형을 자연계열에서 지정하는 대학들이 늘었다는 것과 수리가형/나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대학들이 수리가형에 대한 가산점 비율을 높이지 않고 있는 점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가 궁금하다. ■ 영역별 난이도에 따른 경쟁률 변화 예측 인문계열에 많은 수험생이 몰리면서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열의 경쟁률이 상위권 대학과 대학내의 상위권 취업관련학과와 인기학과를 포함하여 자연계열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정시모집에서 작년보다도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을 포함한 지방의 주요대학들이 수능 반영영역을 수리영역을 포함한 3+1 전형으로 변경하여 반영하는 대학 수가 크게 늘어났다. 또한 인문계열 수험생중에는 수리영역을 처음부터 응시하지 않고,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만 치른 지원자가 많았다. 또 작년보다 늘어난 수리나형+과학탐구 조합의 자연계열 수험생이 자연계열 3+1전형에 지원이 어려울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만 반영하거나, 수리영역과 탐구영역 선택의 3+1전형, 선택 2+1 또는 선택 3/4, 수리영역을 뺀 2+1전형에 인문계열 지원 또는 자연 교차지원까지 염두에 둔 수험생이 많다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3+1 전형 대학의 지원자 수는 더욱 줄어 들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수리영역의 점수에 대한 부담과 탐구영역의 난이도 상승으로 인한 불리를 느끼는 수험생들은 3+1전형이라 하더라도 탐구 선택과목 반영 수가 2개인 대학에 몰리거나 수리가/나형을 동시에 반영하거나 하는 대학들과 그렇지 않으면 2+1 전형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 예상된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자연게열 수험생들은 오히려 수리영역에 대한 불리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말고 수리가형을 지정한 3+1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또,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교차지원 모집 인원이 적은 대학, 또는 인문계열 수험생을 별도로 전형하는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 및 수리가형을 지정한 대학 지원이 유리할 수도 있다. ■ 영역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에 따른 분석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가 영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언어영역은 1등급과 2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125점, 2등급과 3등급의 구분은 121점이며, 수리영역에서 수리가형은 1등급 134점, 2등급 125점이고, 수리나형은 1등급 139점, 2등급 128점이다. 외국어 영역은 1등급이 133점, 2등급은 127점이다. 탐구영역에서도 선택과목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사회탐구는 윤리 67점, 국사 64점, 한국지리 67점, 세계지리 66점, 경제지리 66점, 한국근현대사 63점, 세계사 63점, 법과사회 68점, 정치 65점, 경제 66점, 사회문화 66점으로 나타났다. 법과사회와 세계사는 최대 5점 차이가 난다. 과학탐구는 물리Ⅰ 64점, 화학Ⅰ 67점, 생물Ⅰ 66점, 지구과학Ⅰ 65점, 물리Ⅱ 65점, 화학Ⅱ 67점, 생물Ⅱ 67점, 지구과학Ⅱ 65점으로 나타났다. 물리Ⅰ과 화학Ⅰ의 점수 차가 3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선택과목의 원점수 만점 기준 표준점수에서의 차이가 그대로 표준점수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세계사는 63점, 한국지리는 77점으로 14점 차이가 나고, 과학탐구의 경우는 물리Ⅰ이 64점, 화학Ⅱ 75점으로 11점 차이가 나서 오히려 작년보다 점수 차가 더 커졌다. 올해는 물리Ⅰ에서 2등급이 없어질 정도로 쉽게 출제되었다. 이처럼 올해도 작년처럼 수리가형과 수리나형 및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선택한 과목에 의하여 표준점수에 의한 유ㆍ불리는 그대로 드러났다. 이러한 영역별 등급 구분점수의 차이에 따라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인지, 그 핵심적인 사항을 살펴보자. 첫째, 수리 가형/나형의 표준점수의 유ㆍ불리를 따져보자. 수리영역 표준점수 분포는 상위권 수험생에서 수리가형과 수리나형 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표준점수 140점 이상의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수리가형 응시자는 1,924명인데 반해 수리나형 응시자는 12,378명으로 나형 응시자 수가 가형에 비해 6.4배나 된다. 표준점수 130점 이상은 가형이 9,276명, 나형은 35,657명이다. 120점 이상은 가형이 23,943명, 나형은 77,752명이나 된다. 고득점 숫자에서 보듯이 나형 응시자가 가형 응시자에 비해 훨씬 많다. 따라서 가산점을 5% 정도 적용하더라도 나형 응시자의 고득점 수험생 수가 훨씬 많은 편이다. 수리영역 반영에서 수리가형과 나형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수리가형과 나형 간에 유ㆍ불리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수리영역 점수의 유ㆍ불리 문제는 가형에 가산점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반드시 따져보아야 한다. 수리 가형 지원자들에게 가산점을 1~5% 정도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은데 5% 정도의 가산점을 적용하더라도 수리 나형 응시자들의 수가 많기 때문에 나형 응시자들이 유리하다고 본다. <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등급 구분점수
둘째,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간 표준점수의 유ㆍ불리를 따져보자.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도 선택과목간의 난이도 차이와 응시 수험생들의 학력차와 학교의 교육과정으로 인해 선택 과목별로 작년보다도 표준점수 차이가 더 커졌다. 그러므로 이로 인한 유ㆍ불리는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사회탐구 각 과목의 원점수를 표준점수나 백분위로 환산할 때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를 선택한 수험생들은 한국지리나 법과사회 및 사회문화를 선택한 수험생에 비해서 불리해졌다. 과학탐구의 경우도 물리Ⅰ과 지구과학Ⅰ 및 물리Ⅱ를 선택한 수험생이 화학Ⅰ과 화학Ⅱ를 선택한 수험생에 비해서 불리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능 반영방법에 따라서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유ㆍ불리 문제를 반드시 확인해서 지원해야 한다. 또한 탐구영역 점수 반영 방식에서 표준점수를 단순히 합산하거나 합산 평균점을 활용하는 대학들은 선택과목별 유ㆍ불리가 그대로 드러나므로 자신의 성적표를 참고로 유ㆍ불리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작년의 경우 연세대가 4과목의 표준점수를 단순 반영하면서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간 유ㆍ불리를 없애기 위하여 보정한 관계로 고려대, 성균관대 등으로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과 함께 합격 컷이 올라가는 예를 보기도 했다. 올해도 정시모집군 내의 상위권, 중위권 대학들에 대한 수험생들이 탐구영역의 반영방식 및 가산점 등에 의하여 올해도 지원 경향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의 경우 연세대는 3과목 표준점수 단순 반영과 다른 영역과 반영비율 비교, 고려대는 보정된 변환표준점수 활용과 반영비율 축소, 성균관대는 자체 보정 환산점수반영과 반영비율의 10%내외 축소 등의 변화가 있으므로 탐구영역의 유ㆍ불리에 대하여 특히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표> 사회탐구 영역 등급 구분점수
<표> 과학탐구 영역 등급 구분점수
셋째,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간 백분위의 유ㆍ불리를 따져보자. 올해는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과목별 원점수 기준 백분위(원점수 50점~45점)를 보면, 윤리(99~95), 국사(99~90), 한국근현대사(98~81), 한국지리(100~99), 정치(99~92), 경제(99~90), 세계사(95~79), 사회문화(100~98), 법과사회(100~99), 세계지리(99~91), 경제지리(99~94)로 백분위가 원점수 5점간에 백분위도 거의 정상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그리고 과학탐구는 물리Ⅰ(94~77), 화학Ⅰ(100~98), 생물Ⅰ(100~94), 지구과학Ⅰ(97~81), 물리Ⅱ(98~86), 화학Ⅱ(100~98), 생물Ⅱ(100~97), 지구과학Ⅱ(98~88)로 물리Ⅰ과 지구과학Ⅱ를 제외하고 백분위가 정상적인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난이도가 높아져 수험생들의 원점수 분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백분위도 원래의 모습을 띄고 있다고 보이는데, 이로 인하여 작년처럼 한문제만 틀려도 백분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백분위가 비슷하게 나타나면서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이나 탐구영역만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들이 단순 합산이나 합산의 평균을 반영할 경우 작년처럼 유불 리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작년 지원가능 백분위가 높아질 것이며, 일부 선택과목에서 유ㆍ불리가 나타나고 있다. 즉, 사회탐구는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국사, 정치, 세계지리는 원점수 5점간에 차이가 있으나 나머지 과목들은 백분위 차이가 5점 이하이다. 과학탐구는 물리Ⅰ과 지구과학Ⅰ, 물리Ⅱ, 지구과학Ⅱ에서 백분위 차이가 크지만 나머지 과목들의 백분위 차이는 5점 이내이므로 백분위 반영에서도 탐구영역 과목간 선택에 따른 유ㆍ불리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자신의 선택과목에 대한 유ㆍ불리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 대입 지원전략 수립을 위한 10가지 핵심 고려사항 ① 표준점수 활용이 유리한가, 백분위 활용이 유리한가ㆍ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합하여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가? (도움말 : 김동욱/구미 금오고 교사, 유니드림 입시분석실장) | ||||||||||||||||||||||||||||||||||||||||||||||||||||||||||||||||||||||||||||||||||||||||||||||||||||||||||||||||||||||||||||||||||||||||||||||||||||||||||||||
출처: 경북일보 날짜: 2005년 12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