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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인테리어 잡지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양하고 화려한 벽에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변치 않는 흰색 또는 아이보리색의 벽만 보다가 그것을 보면, ‘벽이 저렇게 예쁠 수도 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난다. 하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쉽기까지 하다.
●코디네이트/이승은·이현민 ●사진/김기현(프리랜서) ●진행/이혜경 기자
Wall Covering 1 |
앤티크한 느낌을 줘요 |
◀ 폼보드지로 꾸민 기하학적 무늬 벽
폼보드지는 원단 우드락 양면에 모두 합지를 한 제품. 양면에 양질의 종이를 합지 하였기 때문에 휨 현상이 없고 내구성이 뛰어나 벽 꾸밈을 하기에 좋다. 흰색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의 폼보드지가 여러 가지 두께로 판매되고 있으므로 기호에 맞게 선택. 재질 또한 코르크를 입힌 코르크 폼보드지도 있다. 모양은 사각 라운드형으로 잘라 그 안에 똑같은 모양의 작은 크기로 구멍을 내면 기하학적인 무늬를 연출할 수 있다. 폼보드지 1장당 가격은 3천2백원.
Coordinate Point
폼보드지를 벽에 붙일 때에는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세요. 종이를 붙일 때는 풀보다 테이프가 더 유용하답니다. 그리고 우드락과는 달리 양질의 종이가 붙여져 있기 때문에 잘 붙어요.
Wall Covering 2 |
다양한 컬러로 꾸밀수 있어 |
◀ 침대 헤드를 대신한 색지로 꾸민 벽
비어 있는 침실 벽면을 색지로 꾸며 침실 헤드를 대신해보는 것. 어울리는 색으로 3∼4가지 정도 준비하되 요란한 것보다는 파스텔 색상을 구입한다. 또는 오래된 신문이나 잡지, 지도 등으로 벽을 꾸미는 방법도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컬러가 많이 들어가 있거나 사진이 많은 것을 사용하면 공간이 복잡해 보이므로 주의한다.
Coordinate Point
다양한 색의 색지를 이용할 때에는 색상과 명도, 채도가 서로 잘 어울리는지 미리 꼭 체크해보세요.
Wall Covering 3 |
찍고 또 찍어봐요 |
◀ 스텐실로 포인트를 준 벽
밋밋한 벽지 위에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직접 그림을 넣어준다면 훨씬 특별해 보이지 않을까? 그중 스텐실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여 빨리 마르면서도 오래 보존될 수 있어 벽 꾸미기에 좋다. 또한 물걸레질을 한다 해도 지워질 염려가 없다. 벽의 모든 면에 스텐실을 하는 것보다는 특정 공간에 포인트를 주도록 한다. 특히 꽃이나 식물 등의 그림으로 스텐실을 하면 안락하고 여유로운 느낌의 실내로 변신한다.
Coordinate Point
스텐실을 할 때에는 골고루 잘 묻도록 해주세요. 한쪽은 진하게, 또 다른 한쪽은 연하게 그림이 묻으면 안 되겠죠?
Wall Covering 4 |
과감하게 선택해봐요 |
◀ 리본으로 로맨틱해진 벽보기만 해도 예쁜 리본으로 벽을 장식해보자. 벽에 리본을 이용하는 일은 좀처럼 없지만, 불규칙적인 스트라이프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손색이 없다. 색상은 같은 계열로 하되 그 크기와 종류는 다른 리본으로 구입하여 변화를 준다.
Coordinate Point 태커로 리본을 고정하는데, 리본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도록 신경을 써야 해요.
Wall Covering 6 |
로라 애실리 스타일이에요 | ◀ 부분 벽지를 이용한 벽부분 벽지는 집 안 분위기를 바꾸어주는 아트용으로 사용할 層?있지만, 사실 벽지 한 곳이 찢어졌다거나 곰팡이가 났을 때에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다. 띠벽지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만, 페미닌 스타일의 대명사인 로라 애실리의 벽지를 이용하면 안성맞춤. 주로 수입품을 취급하는 인테리어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로즈메리·라벤더처럼 향이 나는 벽지를 이용해도 좋다.
Coordinate Point 부분 벽지는 여러 장을 붙여야 해요. 그래서 무늬가 있는 것이라면, 그 옆 벽지의 무늬와 잘 맞추도록 해야 하죠.
Wall Covering 7 |
깔끔한 인상을 줘요 | ◀ 벽지를 이용하지 않고 패브릭으로 벽을 장식한다는 것은 하나의 모험에 가깝다. 왜냐하면 패브릭 자체가 벽지보다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따로 배접(종이를 겹쳐 붙임)을 해야 하는 등 시공이 어려운 단점도 있기 때문. 하지만 태커로 고정시켜 깔끔하게 패브릭으로 연출한 벽은 그만큼 아름다움이 더하다. 사실 고급 벽지와 비교해도 그 특징상 손색이 없다. 벽지 대용으로 사용되는 패브릭의 종류로는 주로 면, 리넨, 실크 등이 많이 사용된다.
Coordinate Point 패브릭을 고정시킬 때는 태커를 이용해요. 탱탱하게 패브릭을 잡아 펴서 태커를 사용하면 되죠.
Wall Covering 8 |
앤티크한 느낌을 줘요 | ◀ 액자로 가득 채운 벽 카페나 갤러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인테리어로 벽 한 면을 모두 액자로 꾸민다. 사진이나 그림이 있는 액자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될 뿐 아니라 다양한 크기가 벽에 특징을 주기에 충분하다. 액자도 그 스타일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벽의 표정을 다르게 해주는데, 나무로 된 앤티크한 분위기의 액자를 이용하면 벽 또한 그 분위기를 내게 되어 있다. 더욱이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이나 풍경을 걸어놓는다면, 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공간이 될 것이다.
Coordinate Point 다양한 크기의 액자를 준비하도록 해요. 여러 가지 스타일의 액자를 걸기보다는 한 가지 종류로 통일된 것을 쓰는 것이 안정감을 주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