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는 여러가지 기법과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민물낚시 중에도 크게 대낚시와 루어낚시가있고 또 대낚시중에서 내림낚시 중층낚시 바닦낚시로 나뉠수있고 바닦낚시 중에서 떡밥낚시와 생미끼 대물낚시로 나뉠수있습니다.
또한 양어장 낚시와 노지낚시로도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물낚시 하면 무조건 대물을잡는 낚시라고 오해할수 있으나 대물낚시라고 무조건 30.3cm이상의 월척을 잡는것은 아닙니다.
출조여건과 환경에 따라서 잔챙이도 잡을때도 있으며 대물을 만날때도 있지만 대물을 만나는 확율은 극히 드물다고 보아야 합니다.
앞서서도 올린글에서 나오지만 대물낚시는 꽝치는 법 부터 배워야 할만큼 자기와의 싸움이며 인내를 요하는 낚시입니다.
필자도 많게는 일년에 70여회이상 출조를 하지만 월척급 이상의 붕어를 만나는 횟수는 10번도 체 되지 않습니다. 단지 남들은 평생에 월척한번도 못했다는 말씀도 하시지만 그만큼 떡밥낚시와 일반 낚시보다는 월척급 이상의 붕어를 만날 확률은 높다고 보지만 하룻밤동안 입질한번 못보는날이 허다하다고 봐야합니다.
자 그럼 대물낚시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까요...
채비
[낚싯대]
허리힘이 좋은 중경질, 혹은 고탄성 경질대
낚싯대는 그 휨새에 따라 크게 연질, 중경질, 경질의 3가지로 구분한다.
연질대는 그 휨새가 허리 아래까지 전달되는 것으로, 낚시에 있어서 손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꾼들이 즐겨 사용한다.
경질대는 대부분 낚싯대의 끝 부분이 휘면서 허리가 강하게 버텨주는데, 수초밭을 대상으로 대물낚시를 하는 꾼들이 즐겨 사용하는 낚싯대다.
대물에 대한 제압능력이 출중해지면 중경질대를 이용하여 낚싯대의 탄력에 따른 진한 손맛을 즐기는 수준까지 이른다.
그러나 대물은 초기 제압에서부터 수초를 헤치고, 유도 해내기 까지의 과정에서 실수하기 십상이므로 웬만한 수준이라면 경질대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원줄]
3∼4호로 튼튼하게
대물낚시에서의 원줄은 고급줄의 경우는 3호 정도, 보통의 줄이라면 4호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붕어의 힘으로만 말한다면 2호줄 정도로도 4짜까지 무리 없이 제압이 가능하지만 그보다 작은 붕어라도 수초밭을 감고 수초 사이를 파고들면 줄이 손상될 수 있다.
더구나 모처럼 월척급 이상의 대형 붕어를 걸었는데, 수초에 파고들어 원줄이 끊어진다면 그보다 후회스럽고, 허망한 일이 없다. 때문에 애초부터 강한 줄을 채비하는 것이 좋다.
원줄의 길이는 낚싯대 길이보다 한 뼘(20cm)정도는 짧게 묶은 것이 좋다.
수초구멍에서 대물을 걸었을 때 초기 제압에 실패하고 대 끝이 끌려가 수초에 파고들게 되면 다시 제압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원줄을 약간 짧게 하면 챔질과 동시에 대를 세울 경우 짧은 줄의 도움을 받아 붕어를 수초 위로 쉽게 띄울 수 있다.
만약 덜 숙달된 꾼이 중경질대를 사용한다면 원줄을 두 뼘 정도 짧게 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목줄]
케블러&PE사
수초밭에서 하는 대물낚시에서의 목줄은 모노필라멘트사를 사용하여 수초줄기에 감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케블러 나 PE 합사를 많이 사용한다.
목줄의 길이는 6~8cm면 적당하고, 때에따라서 이보다 더 길게 사용 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7~8cm 정도면 무난하다.
[바늘]
대물낚시에서의 바늘은 크고 강한 바늘을 사용하며 미끼의 크기에 따라 달리해서 사용한다.
메주콩 미끼에는 잉어바늘 13~14호 (콩의 크기에따라 바늘호수 증가)
새우 미끼에는 배꽤기로 사용 할때에는 잉어바늘 13~15호(새우의 크기에 따라 호수 증가)
등꽤기때에는 감성돔바늘 3~5호 (미끼의 크기에따라 등꽤기의 각도에따라 바늘호수 증가)
바늘 크기는 잉어바늘 10∼12호를 사용하거나 감성돔 1∼3호 바늘을 사용하며, 물론 외바늘 채비를 한다.
근래에는 대물낚시에 사용하는 바늘 크기가 점점 커져서 감성돔 5호 바늘을 사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다만 바늘이 너무 클 경우에는 빈 바늘이 수초에 걸렸을 때 빼내기가 쉽지 않고, 바늘에 끼워놓은 새우나 참붕어 등의 생미끼에 상처를 많이 줄 수 있어 미끼가 쉽게 상하는 단점이 있다.
[찌]
고부력의 오동찌
대물낚시에서의 찌는 튼튼하고, 적당히 짧으며, 부력이 큰 찌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찌소재 역시 공작, 갈대, 발사 등의 약한 재질보다 오동나무를 소재로 한 강도 있는 찌 몸통에 찌톱이 짧고 굵어야하며, 찌톱 마디의 색상도 뚜렷해야 한다.
찌의 부력은 최소한 도래봉돌 1호 이상의 고부력 찌를 사용하고, 찌의 길이는 30∼40cm정도가 좋다.
찌의 형태는 중심유지가 잘되는 오뚜기형이나 유선형이 좋다.
근래에는 대물낚시 목적의 수초 전용찌가 다양하게 제작 유통되고 있다.
그 종류는 스윙용 수초찌와 고리찌, 인터라인찌로 구분되는데, 숙련자는 스윙용 수초찌를, 그렇지 않은 꾼들이라면 수초구멍치기(들어뽕)를 할 수 있는 고리찌나 인터라인찌가 좋다. 그리고 찌맞춤은 다소 무겁게 한다.
필자는 요즘 많이 쓰고있는 반관통찌를 주로 사용하는데 채비안착이 무척 용이하고 사용이 간편해서 추천할만하다고 생각된다.
찌에 봉돌만 달아서 전통 수평 찌맞춤을 한 후 바늘과 원줄 채비를 하여 사용하면 되나 근래 들어 일부에서는 오히려 서서히 가라앉을 정도의 중력 플러스 상태로 무겁게 맞춰 사용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수초밭의 바닥은 수초줄기가 물밑에 얽혀 있거나 수침수초가 물밑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때 채비가 바닥까지 무사히 안착되려면 수초를 누를 수 있을 많큼의 적당한 무게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예민한 찌맞춤을 즐겨 사용하는 독자는 찌올림이 염려될텐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생미끼를 사용하여 대물낚시를 할 때의 찌올림은 이런 정도의 찌맞춤에는 대부분 찌톱 전체를 서서히 밀어 올려주는 입질을 볼 수 있다.
오히려 가벼운 찌맞춤이나 부력이 아주 작은 찌를 사용하여 채비를 바닥에 안착시키지 못하면 찌를 올리지 않고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많아 찌맛이 없을 뿐 아니라 붕어가 수초에 파고들을 확률도 높다.
[대편성]
대물낚시를 한다는 것은 대물을 목표로 하여 솎아낸다는 말이다.
때문에 대물낚시에서의 근본은 대물을 만날 수 있는 확률게임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대물낚시를 할 때의 대편성은 대물 낚시터를 찾고, 대물 포인트를 찾아가서 현장상황에 맞는 세밀한 낚싯대 배치로 대물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자리에 찌를 세우기 위한 과정이다.
이 때문에 낚싯대는 보기 좋게 일률적으로 편성하는 것보다는 현장 여건에 맞춰 다양하게 편성해야 한다.
또 낚싯대의 개수도 6∼8대 정도의 다대편성을 한다
필자의 경우는 보통 10대정도의 대편성을 한다.
무식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대물낚시의 경우는 8대를 편성해도 밤새 몇 번의 찌올림으로 마감하거나, 한두 번의 입질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어를 하거나 회유로의 목을 지켜서 하는 낚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물론 입질 빈도가 극히 떨어지지만 세 번 입질에 두 번은 월척 이상 대물이이 분명하기 때문에 입질이 없어 심심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긴장되는 낚시가 바로 대물낚시다.
기본 요령
6~8대의 다대편성 기본
대물 낚시에서의 낚싯대 배치는 마릿수를 겨냥한 일반 낚시와는 분명히 다르다.
일반적인 마릿수 위주의 낚시를 할 때는 수중 등고선을 고려하여 2∼3m 수심층 붕어의 회유목이나 바닥의 지형, 혹은 수중 장애물의 공간이나 눈에 보이는 수초의 언저리를 공략하므로 낚싯대는 6~8대 정도를 질서 있게 배치한다.
그러나 대물낚시에는 대물이 먹이활동을 위해 접근하는 최후 수심층인 0.5∼1.5m의 가장자리 수심층이나 수중 장애물의 작은 틈새, 또는 눈에 보이는 수초의 안쪽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낚싯대를 6∼8대를 배치한다.
연안 수초 공략
수초선에 가깝게 편성
연안에 '一'자형으로 발달해 있는 수초를 공략할 때는 낚시자리를 약간 뒤로 물린 후 짧은 대는 중앙에 배치하고, 긴 대는 좌우 가장자리까지 넓혀 배치한다.
이렇게 수초선에 연하여 찌를 세우되 수심은 1m 전후대가 좋다. 만약 전면에 독립 수초 무더기가 있다면 한 대는 그 수초에 닿도록 대를 운영하여 찌를 세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인접해 있는 꾼과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여 서로 최대한의 정숙을 보장해주어야 하며, 정숙 유지를 위하여 새우나 참붕어 등의 미끼는 미리 준비한다.
여기서 한가지 명심해야 할부분은 내가 가까이 가면 갈수록 대상어는 멀어진다는것을....
그리고 미끼를 보관하는 용기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초보자의 경우 미끼를 끼울 때마다 불빛을 필요로 하는데, 조명 없이 미끼 끼우는 것은 물론이고, 손상된 바늘까지 갈아 끼울 수 있도록 먼저 숙달해야 한다.
근거리 수초 공략
인공어로 확보 후 배치
주로 계곡지나 준계곡지에 흔히 볼 수 있는 수초형태다.
사용 가능한 낚싯대의 공략거리까지 분포해 있는 근거리 수초를 공략하기 위한 낚싯대 배치는 이미 수초 내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초구멍을 노릴 수 있는 적당한 길이의 대를 배치한다.
그리고 전면 수초의 가장자리에는 긴 대를 배치하며, 대 배치의 공간 지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부로부터 인공어로를 형성한 후 찌를 세울 수 있도록 전체 낚싯대를 배치한다.
만약 전면부 가장자리까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수초밭이라면 일부로 인공어로를 형성할 필요 없이 전면부와 연하여 적당한 간격으로 찌를 세워도 된다. 이때도 수초내부에 형성된 자연 수초구멍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넓은 지역 수초 공략
통제 쉬운 부채살 편성
평지형 저수지나 넓은 수로 상류에 흔히 볼 수 있는 수초 형태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깔려있는 수초지대는 수초의 밀생 정도가 엷기 때문에 반드시 군데군데 일정 크기의 수초 구멍이나 공간이 있다.
이런 지역을 공략할 때는 가급적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초구멍과 수초 무더기 간의 틈새를 노리는 대편성을 한다.
전체적인 채비의 통제가 용이하고, 정면 수초 지대를 고르게 공략할 수 있도록 가급적이면 부채살모양으로 찌를 세운다.
주의할 점은 수초구멍이 다소 넓다고 생각되더라도 한 구멍에 2대 이상의 낚싯대를 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물론 다 아시는 이야기지만 혹시모를 초보를 위해서 한번도 올립니다.
다시 정리되는데로 올리겠습니다...
소담....
첫댓글 채비 하나하나 설명 감사 드립니다.....저는 원줄을 너무 약하게 써서 손해 많이 봤습니다......이제 자만하지 않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