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를 야생에서 채취해 어항에서 기르다보면 살던 환경과 다르기때문에 적응문제가 따릅니다. 특히 먹이문제는 수질과 함께 가장 중요한 문제중의 하나입니다. 쏘가리나 꺽지와 같은 육식어종은 사료순치 여부를 많이 따지나 일반 민물고기는 먹이 섭취력이 어떠냐를 자주 거론하곤 합니다. 그 섭취력이 뛰어난 어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과연 민물고기들이 상당히 밝힐정도로 좋아하는 먹이를 투입한 후 무한경쟁을 시키면 누가 차지할 까요.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섭취력의 진정한 최강자는 누구일까요 .
지역예선을 거쳐 16강에 오른 도전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섭취력이라면 자타가 공인하는 당대 최강의 멤버들입니다.
경기방식
저녁을 준 후 3시간정도 있다가 약간 출출해 질 쯤 야식으로 지렁이를 어항속에 떨궈놓습니다. 지렁이라면 왠만한 어종들이라면 환장하게 좋아하죠. 지렁이 세마리를 세차레에 걸쳐 한마리씩 투입합니다. 세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셈입니다. 지렁이는 5cm 정도의 크기로 덥썩 한입에 꿀꺽하기엔 큰 편으로 참가한 민물고기들에겐 치열한 사투를 벌여야만 차지할 수 있는 쉽지않은 경기입니다.
점수채점법
한마리를 통째로 다 먹으면 10점 반마리면 5점이 주어집니다. 조그만 살점이라도 건지면 2점을 줍니다.
세차례 경기에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하여 개인전 및 단체전 우승자를 가립니다.
우승자 알아맞히기에 배팅해보세요 !
개인전우승자가 나온 팀과 단체전 우승팀을 맞춰보세요 개인전 우승자가 소속된 팀이 단체전도 우승할 확률이 높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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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
1라운드: 버들치(뚱땡이) 지렁이 한 마리 독식
2라운드: 버들치(뚱보) 지렁이 한마리 독식
3라운드: 버들치(뚱땡이) 지렁이 반마리 / 왜몰개(애꾸군) 지렁이 반마리
경기평(이종격투기?)
큰 이변은 없었습니다. 역시 스피드와 파워를 앞세운 효드르 버들치 형제의 일방적인 독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애꾸눈 왜몰개의 분투는 이번 경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1.2라운드는 버들치의 절대 우세속에 각각 30초를 넘기l지 않고 허무하게 끝나버렸습니다.
스피드가 좋은 피라미와 4인조 납자루. 황소 누치등이 접전을 벌리지않나 예상했지만 버들치는 먹이섭취력에 있어서는 역시 절대강자였습니다. 순간적으로 치고나가는 순발력과 파워. 거기에 스피드까지 겸비하자 다른 물고기들은 가지고 있는 기량조차 제대로 발휘하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몸도 풀리기 전에 게임이 끝나버리고 말더군요.
3라운드는 가장 치열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한 마리를 독식했던 뚱땡이가 또 한마리를 먹어 버들치 형제의 퍼팩트로 끝나버리는가 했는데 납자루 두 마리의 강력한 더블 블럭킹으로 반마리만 먹고 빼앗겼습니다.(양보한 것 같기도 하고요. 이후 버들치들은 배가 불렀는지 적극성이 없었습니다.)
납자루가 물고는 덤벼드는 물고기 떼의 공격을 피해 어항을 서너바퀴나 돌며 다른 물고기들을 힘겹게 따돌리는가 싶더니 결국은 먹는데까지는 실패하고 아쉽게 빼앗겨 버리고 뒤이어 각시붕어, 피라미, 또 다른 납자루까지 7~8 번의 주인이 뒤바뀌는 뺐고 빼앗기는 혼전 끝에 마지막으로 낚아챈 것은 다름아닌 복병 애꾸눈잭 왜몰개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습에 당황한 물고기들이 쉴새없이 무자비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같은 팀인 왜몰개들은 더욱 결사적으로 잭의 입에서 완전히 지렁이가 사라질 때까지 집요하게 쪼아댔습니다. 하지만 애꾸눈 왜몰개는 한번 문 먹이를 끝까지 빼앗기지 않고 수성해 마침내 마무리를 ??습니다. 승리는 거뒀지만 자칫 나머지 한쪽 눈까지 다치지 않을까 불안할 정도의 치열한 사투였습니다.
결국 3라운드는 외눈박이란 장애의 핸디캡을 오랜세월 독기 하나로 버텨온 애꾸눈 잭 왜몰개의 인간승리(물고기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동안 노보스틱 등 다소 큰 먹이를 주면 큰 입으로 절대 강세를 보여 온 황소 누치나 최근 수조에 완전 적응해 맛난 먹이만 보면 완전 힘으로 밀어붙여 강탈해가는 세미슐츠 잉어도 전혀 힘을 못쓴 것이 의외입니다. 역시 스피드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한판이었습니다.다.
이번에 버들치 녀석 먹이먹는 모습 보고 또 한번 질려버렸습니다. 평상시 수조 중앙에서 행동하지 수초가 웅성한 구석에는 별로 가는 일이 없는데 먹이를 낚아 채서 어디로 순식간에 사라졌길래 찾아보니 수초가 우거진 구석에 짱박혀 벽을 바로 맞대고 꿀꺽꿀꺽 개걸스럽게 지렁이를 삼키고 있는 겄입니다. 그것도 서서 입은 하늘을 쳐다보고. 그런 동작이 먹이를 급하게 삼킬때는 더 잘 넘어가나 봅니다. (벽을 마주본 것도 다른 물고기의 공격 차단 등 이유가 있겠죠. 지능이 있는 녀석입니다.) 다 먹고는 입 딱 닦고 중앙으로 아무일 없었던냥 유유히 나가더군요. 정말 지독한 놈입니다.(서서 먹다니...)
수초애기가 많아 이름을 찾아봅니다. 부상수초:물배추, 좀개구리밥, 그리고? 수중수초는 암브리아,하이그로필라로자 에르비스, 헤테란테라 조스테리폴리아 등이고 야생에서 (겨울철 물빠진 수로 에서 ) 두가지 채춰 해 기릅니다. 9월 중순경에 셋팅한 것이고요 한두촉 구입한건데 번식했고요 사실 물배추 암브리아
너무 번식 잘해 성가신데 그래서 처음에 주던 비료도 안줍니다. 그런데 야생에서 채취한 수초(이름아직조사안했음) 두가지가 두달정도 되었는데 싱싱한게 자라는 속도도 더디고 맘에 듭니다. 더 길러 평가해보고 알려드릴께요 그리고 종범님 수초는 5개월 정도고요 누치는 임진강 인근하천 채집입니다. 봄정도에 말씀
좀범님 구입하더라도 몇센치인가 먼저 확인하세요 아시다시피 크게 자라는 어종이라 어항이 아주 크지 않는이상 가능한 6~7 센치넘지 않는게 기르는 재미도 있어야 하니까요. 1달전 한강변에 수만마리 누치치어가 보이던데..(뉴스에) 누치를 6개월 기른바 정말 눈큰 한우처럼 순하고 늘 건강합니다. 노보스틱 잘 먹고요
참마자와 누치는 정말 닮았더군요 나님 말씀처럼 참마자가 날씬하죠 . 몸과 지느러미 무늬 빼곤 정말 비슷한것같네요. 누가 참마지가 물속신사라 했던데 정말 얌전합니다. 때문에 먹이경쟁에 밀려 걱정이죠 붕어는 오래된 녀석인데 수초속에서 거의 살고 참마자 잉어는 이제 보름뿐이 안되서 아직 중앙으로 나오길
주저하네요 돌뒤나 수초에 질 있습니다. 점점 복판으로 나오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참마자는 구정때 민물고기판매점에서 얻은것이고 잉어는 같은날 채집했어요. 잉어가 8cm 누치(2) 12cm, 10cm 참마자(2) 8 cm 7cm 입니다. 외견상으로 잉어가 제일 커 보입니다. 그런만큼 갈 수록 먹이먹을때 힘으로 밀어부칩니다.
첫댓글 저녁 늦게 동사리 먹이 주다가 지렁이 세마리를 줘 봤는데 하도 치열하게 먹이경쟁을 하길래 재미있게? 올려봅니다. 결과는 좀 있다가 올립니다. 초보들의 특징이라죠 좀 많은어종을 기릅니다. 그래서 이런 실험?도 가능하네요
ㅋㅋ기대가되네요~저는 누치들에게 한표던집니다~
어항이 멋있어요^^;
저는 버들치에 올인 합니다. 제가 봤을때 버들치 그 놈은 어류의 탈을 쓴 돼지 입니다.. ㅋㅋ
결과는 뻔하네요. 버들치 ㅋㅋ 참붕어하구 버들붕어, 붕어는 길러본 바 별로 먹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더군요. 왜몰개와 버들치, 각시붕어의 강세.. 허나 각시붕어는 주둥이가 작으니 버들치 올인!
제생각도 버들치 엄청난 식성은 버들치를 따라갈수없더군요,,,배가 터지도록 먹어도 또먹으니,,
버들치는 바닥에 있든 물 위에 떠있든 아주 그냥 다 쓸고요; 게다가 입도 어찌나 크던지 ㅋㅋ 왜몰개도 꿀꺽..
우리집 어항은 버들치가 2위인데.. 1위는 단연 갈겨니... 못 먹고 안 먹는게 없습니다..
잉어있으시다니깐 무조건 잉어줘야지 누가잉어를이기겟나..
어항에 많이 있는 수생식물이 구와말이 맞는지요? 그리고 어항 참 멋있네요..
비록 버들치가 우승했지만 모든 분들이 나름데로 고수들답게 이유있는 예상을 해주셨네요. 수초문의는 사진설명 참조바랍니다. 수초이름 등은아직 잘 모릅니다. 이해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식탐에 있어 버들치를 이길 어 는 없습니다.. ^^
저 물소에있는 수초이름이몬가요?
저 수초이름은 님노필라 세실리폴리아같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받은 수초인데; 구입할까말까 고민중이었어요. 근데 모래에서도 잘 자라나보죠? 멀뚱이님, 저 모래에서 어느정도 수초를 기르셨나요? 그리고 누치가 참.. 기르고싶네요. 구입하신건가요??
수초애기가 많아 이름을 찾아봅니다. 부상수초:물배추, 좀개구리밥, 그리고? 수중수초는 암브리아,하이그로필라로자 에르비스, 헤테란테라 조스테리폴리아 등이고 야생에서 (겨울철 물빠진 수로 에서 ) 두가지 채춰 해 기릅니다. 9월 중순경에 셋팅한 것이고요 한두촉 구입한건데 번식했고요 사실 물배추 암브리아
너무 번식 잘해 성가신데 그래서 처음에 주던 비료도 안줍니다. 그런데 야생에서 채취한 수초(이름아직조사안했음) 두가지가 두달정도 되었는데 싱싱한게 자라는 속도도 더디고 맘에 듭니다. 더 길러 평가해보고 알려드릴께요 그리고 종범님 수초는 5개월 정도고요 누치는 임진강 인근하천 채집입니다. 봄정도에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기르고싶은건 잘 못참는 성격이라 ㅡㅡ;; 아무래도 그린피쉬에서 주문할 듯 싶네요. 누치 너무 맘에 들어요. ㅎㅎ
하시면 채집을 함께 가거나 가는 길에 잡아다 드릴수 있습니다. 가을엔 어느정도 많았는데 봄철도 있겠지요
우리집도 버들치가 제일 지독한놈.
좀범님 구입하더라도 몇센치인가 먼저 확인하세요 아시다시피 크게 자라는 어종이라 어항이 아주 크지 않는이상 가능한 6~7 센치넘지 않는게 기르는 재미도 있어야 하니까요. 1달전 한강변에 수만마리 누치치어가 보이던데..(뉴스에) 누치를 6개월 기른바 정말 눈큰 한우처럼 순하고 늘 건강합니다. 노보스틱 잘 먹고요
한우라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저는 5cm 정도되는 참마자2마리를 기르고있습니다. 누치에 비해 몸이 얇고 주둥이가 길어 날렵한 모습이지요,, 가축으로 치면 염소쯤 될까요~~~?
그리고 붕어와 잉어, 참마자는 안보이는데 안찍힌건가요? 붕어가 수초 안뜯어먹는지도 궁금합니다
참마자와 누치는 정말 닮았더군요 나님 말씀처럼 참마자가 날씬하죠 . 몸과 지느러미 무늬 빼곤 정말 비슷한것같네요. 누가 참마지가 물속신사라 했던데 정말 얌전합니다. 때문에 먹이경쟁에 밀려 걱정이죠 붕어는 오래된 녀석인데 수초속에서 거의 살고 참마자 잉어는 이제 보름뿐이 안되서 아직 중앙으로 나오길
주저하네요 돌뒤나 수초에 질 있습니다. 점점 복판으로 나오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참마자는 구정때 민물고기판매점에서 얻은것이고 잉어는 같은날 채집했어요. 잉어가 8cm 누치(2) 12cm, 10cm 참마자(2) 8 cm 7cm 입니다. 외견상으로 잉어가 제일 커 보입니다. 그런만큼 갈 수록 먹이먹을때 힘으로 밀어부칩니다.
그것봐요 ㅋㅋ 역시 잉어라니깐?
멀뚱이님 어항이 제일 재밌어 보입니다. ㅋㅋ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ㅠ.ㅠ
멀뚱이님 대단하신데요^^~~~ 나중에 한탄강 오실 기회잇으면 꼭 만나고 싶습니다.^^
지나고 나서 보니 너무 허접해 사진이라도 교체합니다. 관심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버들치는 정말 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