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청회 회원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벌써 초목(草木)의 싹이 돋고 동면(冬眠)하던 생명이 깨어 꿈틀 대기 시작하여 개구리도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 이 되었습니다. 그때의 풍속(風俗)에는 개구리 정충(精蟲)이 몸을 보(保)한다고 해서 개구리 알을 잡아먹고, 흙 일을 하면 탈이 없다 해서 담을 쌓거나 벽을 바르는 일을 하고, 이 날 보리 싹의 성장상태로 보리 농사의 풍흉(風凶)을 점쳤다고 합니다.
잠시 서두를 길게 언급한 것은 그때 그시절, 지례를 중심으로 국난, 뒷바들, 내급, 도랫마, 화짓골 등의 골짜기 마을마다 우리조상들의 삶과 우리들의 유아시절을 잠시나마 회상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그 두메산골에서도 논밭에서 돌아온 밤이면 사랑방 마다 소학 논어 대학 등 한문읽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으니 오늘의 우리를 있게한 뿌리가 아닐까요?
존경하는 예청회 회원 여러분,
우리 예청회가 시작한지도 벌써 10년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예청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해 주신 시길,주인,봉구,원복 회장님과 간부님들을 비롯한 지례어르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제5대 집행부가 3월4일자로 출발을 했고 제가 힘에 겨운 막중한 회장을 맡게 되 었습니다. 그러나 미력한 힘이나마 집행부 간부님들과 예청회 회원 모든분들의 뜻을 받들어 소임을 다해 보고자 합니다.
부디 많은 고견을 주시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카페 개설을 위해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총무부회장이신 시록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카페를 자주 방문해서 의견을 올려주시고 정례모임, 등산 등 일정에 시간 되시는대로 꼭 참여해 주신다면 시간이 흘러 갈수록 예청회는 우리의 뿌리와 자존심을 찾고 내일을 위해 나아가는 의성김씨 가문의 뜻있는 공동체가 되리라 확신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참여하지 않으신 회원이 계시면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에 흩어져있는 우리문중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합니다.
예청회 5대 회장 김 승 원 拜上
첫댓글 회장님의 노고에 뜨거운 감사를 드리고 나아가 예청회가 앞으로 잘되어 갈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