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7월 15일부터 2007년8월5일 의 3주간의 헝가리국제세미나의 일정과
프라하#헝가리 국제세미나를 다녀와서#
이번 여행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생각 할 때 교훈적이고도 빛나는 여행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값을 치룬 때문이기도 하지만 처음 경험하는 해외여행이었기에 더 새롭게 받아들이고 이해되어지는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하다. 때로 어둡고 슬픈 시간들도 있었지만 마음 속에 묻고 내가 경험했던 이번 여행이야기를 정리해 보고자한다.
7월14일 이른 아침 박민향선생님과 함께 공항에 도착했을 때 여권의 이름과 비행기표와의 영문이름 철자가 틀려 문제가 발생되었다. 나외에 다른세사람의 짐이 들어가고 교수님께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어느여행사에 들려 알아보는 중 원래 우리 여행의 일을 맡았던 김기현씨의 권유로 나는 다음날 출발하는 팀과 같이 가기로 결정이 났다.
다음날 아침 여행사에서 약속되어진 시간보다 40분가량 늧게 어렵게 표를 받아 다른사람들과 함께 뻬이징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Koreana항공 비행기를 타고 뻬이징 도착 몇시간의 여유가 있어 쇼핑을 했다. 뻬이징공항은 꽤 넓고 시설이 잘되어 있는 듯 했다.
다시 오스트리아항공 비행기를 타고 비엔나를 향하여 날아갔다. 거의 12시간이 되는 긴 여정, 옆에는 젊은 외국인 남자가 앉았는데 영어라도 잘 하면 대화를 나눠보겠지만 내 짧은 영어 실력으로는 말을 걸 수가 없었다.
더구나 창가여서 꼼짝도 못하고 앉아 있었는데 음악을 듣거나 자거나 하다가 도착 몇시간 남겨 놓고 겨우 Excuse Me 하고 화장실에 다녀왔다.
하루가 지나고 한국시간으로 3시10분, 비엔나에 도착했다. 이제 1시간 정도 가면 부다페스트에 도착하게 된다.
아주 아담한 공항이었는데 우리가 탄 비행기도 아주 작았다. 언어는 독일어를 쓰는 것 같았고 화장실이 지저분하다.
비행기를 갈아 타고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니 교수님께서 마중나와 계셨다.
차를 타고 1시간가량 달려서 드디어 목적지인 케취케밋에 도착, 아폴로호텔에 짐을 풀었다.
이튿날인 16일 월요일부터 세미나 일정이 시작되었다. 세미나 장소는 칼빈대학교였다. 아침8시30분부터 Common Singing을 시작으로 9시- 10시15분까지는 Solfege시간이다. 반편성이 1-8까지 있었는데 민향선생님과 나는 2반에 들어 갔고 1이나3반 보다 더높은 반에 들어간 사람도 있었다.
강사는 ZOLTAN PAD라는 남자분으로 코다이 음악학교 교수이신데 세미나에는 처음이라고 했다. 마음씨가 착한 분 같았다.
Conducting은 1주에 2시간이 들었는데 역시 PAD선생님이 지도해주셨다.
Methodology시간은 1주에 3번인데 KLARA NEMES이라는 나이 많으신 여자분이셨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대해 주셨는데 대부분 교수법과 초등학교 교과서를 소개해주셨다.
오후에는 매일 Work shops시간이 있었는데 1주는 KLARA NEMES께서 The meeting of vocal and instrumental repertoire in the music class를 진행하셨고 2주는 MARTA SAROSISZABO께서 The interrelations of harmony and form in viennes classical vocal music을 진행하셨고 3주는 아주 연세가 많으신 DRKADALIN KOMLOS께서 Laudes Organi Kodaiy's "Choral Fantasy in Medieval! Contex"를 진행해 주셨는데 아주 웅장하고 scale이 큰 오르간 합창곡을 몇 번 듣고 분석하는 시간이었다. 알아 듣지 못해 어려웠지만 오르간의 장엄함과 합창을 들을땐 감동적이었다.
Solfege와 Conducting시간외에는 영어가 짧아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 커다란 아쉬움이었다. 앞으로 세미나에 가고자 한다면 꼭 영어실력을 할 수 있는대로 높여서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지고 재미있었던 시간은 Solfege시간이었다. 대부분이 한국에서 다뤄 본 것이지만 시간마다 피아노를 듣고 적는것과 모든곡을 외워서 불러야하는 것 또 듣고 적은 멜로디를 부르며 피아노로 쳐 주시는 second음을 듣는 것은 아주 어려웠다. 우리도 청음부분에 더욱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했고 제일 어려운 부분이었다. first를 노래하며 second를 피아노로 치기도 했는데 몇 번 발표 할 수 있었다.
월 수 금 저녁에는 음악회가 있었다. 특히 첼로연주가 많았는데 23일엔 Mendelssohn Chamber Orchestra가 Bartok의 작품을 중심으로 연주했고 25일엔 Villiam Butt(Cello), Marta Erde(Piano)의 Cello Sonata 연주가 있었다. 27일에는 리스트음악원의 콩쿨에서 입상한 Laszlo Borbely(piano)와 Lstvan Vardai(cello) 두 젊은 청년이 Bartok Rapshody와 Shostakobich Sonata를 연주했는데 대단한 열정이 넘치는 밤이었다.
마지막주 수요일엔 합창지휘코스의 학생 전원이 연습한 곡을 발표했는데 세미나 장소와는 좀 떨어진 코다이 중고등학교에서 있었다. 한국에서는 박인 선생님이 발표하셔서 우리 모두 기쁨의 시간이었다.
기간중 5시-6시까지는 참가자 전원이 모여 음악원 원장이신 PETER EREDI의 지휘로 Kodaly의 Psalmus Hungaricus를 연습했다.
그래서 마지막주 목요일밤엔 부다페스트의 크고 웅장한 오페라극장에서 각국에서 모인 청소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연주했다.
금요일엔 케취케밋의 성당에서 역시 연주하는 감동적인 시간을 가졌다. 성당에는 서 있을 자리도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우리 연주를 들으러 왔다.
연주가 끝나고 학교식당에서 리셉션이 있었는데 풍성한 과일과 와인 소세지 빵등이 잘 차려져 있어 즐겁게 먹고 마시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화이트와인이 맛이 있어서 자꾸 마셨더니 잠을 잘 잘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여행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일주일 되는 일요일에 우리는 부다페스트에 있는 한인교회에 갔다. 버스를 타고 찾아 갔는데 벌써 예배가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오신 어떤 목사님이 열정적으로 오래 설교를 하셨고 특송으로 플륫연주도 듣고 헝가리에서도 예배를 드릴 수 있으니 좋았다. 예배를 마치고 한인식당을 찾는 과정에서 많이 헤멨다. 거의2시간을 헤메어 겨우 찾아가 된장찌개 김치찌개등을 먹었다. 한국음식이 얼마만인가? 모두들 맛있게 먹으니 피곤함이 싹 가시는 듯 했다.
부다페스트에서 아주옛날 한국에도 있었던 전차도 타봤고 기차역으로 가는 길에 지하철을 탔는데 색깔도 그렇고 문이 닫힐때는 소리도 얼마나 요란한지 무서울 지경이었다.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노란색의 귀여운 미니전철도 타봤다. 강가에 있는 어느 화려한 곳에 갔었는데 거리는 생동감으로 넘쳤고 상점도 많은 것이 한국의 명동과 같은 곳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기차역에서는 기차가 한없이 연착되는 바람에 우리는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1시간반이 지나서야 기차가 도착해 우리는 케취케밋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 내내 마음이 우울했다.
다시 일주일을 보내고 토요일 새벽 5시 중형차를 렌터해서 우리는 체코 프라하로 출발했다. 동쪽하늘에서는 붉은 해가 위엄있게 주위를 붉게 물들이며 천천히 솟아오르고 있었다. 연 하늘빛 하늘에는 낮은 구름이 길게 길게 깔려있고 양쪽으로 보이는 넓은 들판은 평온하기만하다.
6시10분 한시간 넘게 달려왔다. 태양은 점점 높게 떠오르고 고속도로인데 어딘지는 알 수 없었다. 일찍 일어나서인지 모두 잠이 들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평원, 끝도 안보이는 옥수수밭과 영화에서 본듯한 해바라기밭, 벌써 추수를 끝낸 곳도 있다. 농업도 철저히 기계화 되어 있고 집들이 겉에서 보기엔 모두 비슷비슷하다.
8시30분, 3시간가량 달려왔는데 어느 주유소에서 화장실 다녀오고 호텔에서 싸준 도시락으로 아침 먹고 20분후 다시 출발이다. 높이 세워져서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것은 무얼까? 고속도로는 2차선이고 양옆으론 넓은 들판이 계속 펼쳐진다.
헝가리끝, 국경넘어 체코로 들어가는 검문소에서 여권검사를 했다.
검문소에서 약간 지체하다 노브레!(통과) 슬로바키아 영토로 들어왔다.
고속도로는 어디나 똑같은 모습이다. 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다닌다.
검문소에서 30분 휴식, 화장실 다녀오고, 화장실은 모두 유료이다. 10시30분 프라하를 향해 출발했다. 체코는 맥주를 제일 잘 만드는 나라이고 철강지역이라 도로가 제일 발달됐다고.. 교수님의 말씀, 아는 것도 많으시지..
코다이가 잠시 살았다고 하는 필리나도 지나고 드디어 프라하에 도착했다.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국 유학생으로 플륫을 전공하고 프라하에 온지는 6년이 됐다고 한다. 이태조란사람인데 목에는 가이드 자격증같은 목걸이를 걸고 있었는데 시험을 봐서 합격해야지만 가이드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잠시 시내를 돌아본후 한국인 식당에 갔다. 배가 많이 고팠던지라 점심을 맜있게 먹고 관광을 시작했다. 체코에도 큰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볼타바강이라 했다.
우리는 우선 높은 곳에 있는 어떤 성으로 가서 그곳으로부터 걸어 내려오며 구경을 했는데 가본 곳을 다 기억하기도 어렵고 가이드에게 설명은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거의 잊어버렸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프라하성은 체코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9세기에 보르지보이왕이 건설한 성인데 14세기 가를4세때 지금의 모습으로 정비되었다고 한다. 문 양옆에는 위병이 지키고 있었는데 옆에 가서 사진을 찍어도 눈도 꿈쩍하지 않는다. 1918년부터는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성앞에는 흐라트차니광장이 있고 프라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제3정원의 남쪽에 위치한 로코코양식의 구왕궁은 지금은 대통령의 집무실과 영빈관으로 사용되어 진다고 한다.
“성 비투스성당” 너무나 크고 넓고 화려한 교회인데 보헤미아의 수호성인 비투스를 기리며 만든 프라하의 가장 대표적인 교회 중 하나라 한다.
프랑스의 건축가 미티외 드 아라가 동쪽 예배당을 완성했고 그가 죽은후엔 독일 출신의 건축가 페테르 파를레르시가 생애를 바쳐 현재 동쪽 절반을 완성했고 1929년에야 비로소 완성되었다고 한다. 전체길이 124미터, 너비60미터, 천장높이 33미터의 거대한 규모이다.
성 비투스성당안에는 수많은 소성당이 있고 위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스테인 글라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헤미아 수호성인 바츨라프의 유물이 들어있는 성 바츨라프예배당은 벽이 황금색으로 칠해져 있고 석류석 자수정 에메랄드등 수많은 보석이 박혀있다.
14세기에 그려진 벽화 그리스도의 수난과 함께 위쪽에는 성 바츨라프의 생애를 그린 벽화와 그의 조각상도 있다.
프라하 성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알려져 있는 성 아르지교회는 붉은색과 흰색이 적절히 조화된 화려한 로마네스크건축물이다. 원래는 10세기 무렵 블라디슬라프1세가 목조주택으로 만든 교회였는데 1942년의 큰화재로 불타 없어지고 다시 재건 되었으며 입구에는 흰탑2개가 우뚝 서 있는데 오른쪽탑은 아담 왼쪽탑은 이브라고 한다.
성 아지르교회에서 내려와 우 달리보르거리를 왼쪽으로 들어서면 집들이 오밀조밀 늘어서 있는 황금골목이 있다. 집집마다 색깔이 다양하고 아담하여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원래는 16세기 루돌프2세때 보초병이 살기위해 지은 집이라 한다. 연금술사와 금은세공사들이 이곳에 살았기 때문에 황금골목이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지금은 그곳에서 여러 가지 선물용품을 팔고 있다.
13세기에 만들어진 말라스트라나광장 중앙에는 성 미쿨라세교회가 우뚝 서있고 광장 한 모퉁이에는 삼위일체 기둥이 있는데 역병 페스트가 긑난 것을 기념하여 만든 것이라 한다.
광장 북쪽에는 리히텐슈타인궁전이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데 신고전주의양식으로 지어졌고 지금은 프라하 음악아카데미가 설립되어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가들이 이곳을 거쳐갔다고..
프라하성옆에 위치한 발트슈타인궁전은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엄청난 부와 권력을 지닌 보헤미아귀족 발트슈타인장군이 지은 곳이라 한다.
말라스트라나광장에서 프라하성으로 이어진 언덕길에는 세련된 상점들과 레스토랑 카페가 줄지어 있다.
우리는 다시 처음 왔던 곳으로 내려와 저녁을 먹고 구시청사와 얀후스의 군상(프라하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카톨릭교회의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하다가 로마교황에게 파문 당하고 독일의 콘스탄츠에서 처형당했는데 사람들은 그를 순교자로 추앙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한다.)을 지나 카를교에 갔는데 야경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이제껏 그렇게 환상적인 밤하늘을 본 적이 없는 듯 했다. 밤새 돌아다녀도 좋을 것 같은 밤이었다.
10시가 다되어 프라하에서 조금 떨어진 호텔에서 하룻밤을 묶고 이튿날 아침 어제 가보지 못했던 곳을 돌아보았다.
유대인들이 살던 마을에는 상가가 들어서 있고 지금도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유대인교회와 옛 유대인의 묘지도 있었다.
어젯밤에 갔던 불타바강의 카를교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북적거렸는데 다리 길이는 500미터고 다리위에는 30기의 성인상이 있는데 17세기말부터 20세기초에 걸쳐 제작되었다고 한다. 다리위에서 어느 맹인 여인이 점자를 짚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섯 개의 왼손손가락과 오른손 오른발을 정해진 자리에 놓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곳에서 우리 모두 소원을 빌었는데 모두 빈 소원들이 이루어지기를.. 오전내내 프라하 시내를 구경하고 쇼핑도 하였다. 프라하의 명물인 시계가 울리면 작은 창문이 열리고 인형이 돌아가는 시계탑에는 항상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어딜가나 한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한국인들이 외국여행을 많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케취케밋을 향하여 출발했다. 이틀간의 프라하여행을 마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풍경들을 마음에 담았다. 밤10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3주간의 세미나 일정을 모두 끝내고 8월5일 토요일아침 7시반 먼저 프라하에 갈 때 타고 갔던 그차를 렌터해서 부다페스트를 관광하였다.
가이드역활을 교수님이 하셨는데 묻지마! 가이드였다. 설명을 듣되 질문은 허용 되지 않았다. 지하무덤이 있는 성당을 돌아보고 비쉐그레타의 에스테르궁전으로 갔다. 그 높은곳에서는 다뉴브강 건너로 부다페스트시가지가 한눈에 보인다. 굽이굽이 돌아 흘러가는 다뉴브의 강줄기가 무척 아름다웠다.
우리나라 민속촌과 같은 다양한 선물용품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마을에도 갔었다. 저녁에 부다페스트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는데 전에 한국에서 뵈었던 대사 부부가 오셨고 한국인 청년3명도 우리와 함께 했고 식사비는 교수님께서 지불하셨다.
버스를 타고 야경이 멋들어진 세체니다리?에서 1시간반 가량 시간을 보낸후 호텔로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교수님과 이동걸선생님 민향선생님은 공항으로 떠나시고 남은 우리는 몇명이 하루종일 부다페스트를 돌아다녔다.
1일승차권을 끊으면 하루종일 버스든지 전철이든 마음대로 탈 수 있으니 편했다. 우리가 다닌곳은 리스트음악원, 코다이 생가에서 코다이의 자필악보와 직접 사용하던 피아노를 보니 감동이 되었다. 코다이 생전의 여러 사진들을 보니 그가 정말 헝가리에서 존경받을 만한 위대한 음악가임을 느낄 수 있었다. 책들로 꽉 채워진 서재, 작고 아담하지만 깨끗이 정돈되어 사람들에게 공개되고 있었다.
강가의 화려한 거리에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헝가리 땅을 정복한 마자르족의 건국1000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890년에 만들어졌다는 영웅광장,광장 왼쪽에 위치해 있는 국립미술관, 얼마나 넓고 큰지 전시되어 있는 미술품이 끝이없었다. 국립박물관에서는 헝가리민족이 몽골지역에서 이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엤날 생활습관과 생활도구들을 볼 수 있었다. 야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부다왕궁 그아래의 세체니다리, 겉모습이 너무도 수려한 국회의사당, 안타깝게도 어부의요새는 가보지 못했다. 부다페스트는 잘사는 지역인 부다와 가난한지역인 페스트로 나뉘어 진다고 한다.
저녁은 전에 교수님과 함께 간 적이 있는 한인식당을 찾아가서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었다. 가보니 따로 다녔던 우리 일행도 그식당에 와 있었다. 서로 통하는 것이 있었나 보다. 피곤한 몸으로 호텔에 돌아왔다.
이튿날 아침 9시 우리는 짐을 챙기고 공항가는 택시를 타고 공항에서 11시55분 비엔나를 향하여 출발했다. 비엔나에서 나리따공항가는 비행기로 갈아탔고 러시아 상공을 지나 약11시간정도의 긴 비행끝에 나리따에 도착했다.
비행기에는 일본사람이 많았고 내옆에는 애기가 게속 울어 대고 있었는데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 나리따에서 다시 인천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고 약2시간정도 걸려서 서울에도착했다. 도착시간은 3시.
짐을 찾아 나오니 교수님부부께서 마중나와 있었다.
우리멤버중에 아픈 사람이 있어서 세미나중에도 그렇고 오는 도중 공항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세미나도중 좋은 일만 있었던 것 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여행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부다페스트에서 또 한가지의 재미는 맛 좋은 식당을 찾아 다니는 것이었다.
헝가리 전통식당, 이태리식당, 그리스식당, 오스트리아식당 모두 만족스러웠고 맛도 괜찮았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와인이다.
헝가리사람들은 식사량이 어찌나 큰지 나같은 사람 세사람분량은 되겠다.
갈때는 식사문제로 햇반도 사가고 걱정을 했는데 가서 보니 그런대로 먹을만 하고 돈이 들어서 그렇지 몇 명씩 어울려 좋은 식당에 가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와 다른점, 먼저 음료수를 시켜야 된다는 것.
세상어디나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특히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을 사랑하고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울 것이라 여기고 있었는데 프라하의 밤하늘은 물론이고 케취케밋이나 부다페스트의 하늘도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잠자리는 보지 못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질서지키기나 좀더 상대방에 대해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한 것이라도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열심히 Excuse me 하면 Ok.
와 부다페스트여행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