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언론에서 부각되고 있는 위성 위치추적 시스템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셔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1. GPS는 위성과 교신을 하는것인지..
GPS수신기는 라디오나 TV처럼 수신만 하는 수신기 입니다
그러므로 GPS 수신기 만으로 다른사람에게 내 위치를 알려 주는 방법은
좌표를 전화로 불러 주거나, 핸드폰 모듈같은 통신기기를 이용해서 좌표를
전송해 주는 시스템이 더해져야 상대방이 내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2. 그럼 어떻게 위치 추적이 가능할까요?
아이의 위치를 쉽게 찾기 위해 KTF등 이동통신사에서 특수한 핸드폰을
개발하여 특수한 사람들에게 보급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이런
제품을 개조하여 사용하거나, 별도의 송신모듈을 개발하여 일정시간마다
수신된 위치값을 전송하여 지도상에서 그 위치를 찾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대규모 뮬류 업체 같은곳에서는 합법적으로 차량에 이런 송수신장치를
장착해 놓고 관제센타에서 위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3. 사람몸에 몰래 숨겨두고 추적이 가능한지.
그리고, 사람몸에 부착하여 위치를 추적하는 장치를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현실적(기술적)으로 아주 어려운 문제 입니다
GPS 수신기는 전류소모가 많고, 송신기도 전류 소모가 많기 때문에 만약
사람몸에 이런 장치를 지녀서 1-2일 동안 데이터를 받으려면 배터리가
아주 커야 할 것이고, 아무리 작아도 핸드폰보다는 큰 장치를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 몰래 몸에 숨긴다는것은 더더욱 불가능 합니다
영화에서 조그만 캡슐 같은것을 신발이나 옷에 붙이고 , 때로는 먹어서
위치를 추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만, 아직은 공상소설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맞을 것 입니다
4. 그러면 지리산 반달곰위치를 추적하는 그런 시스템은 어떤것인지..
동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발신기라면 가능하겠지만, 이 장치는 전력소비를
최소화 하면서 미약한 전파만 발사하는 것이지 위성에서 수신하여 좌표를
송신하는 장치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향성이 있는 (야기 안테나 같은) 안테나로 방향을 잡고, 전파의
강도로 대략적인 위치만 알 수 있지 화면상에 점이 움직이는것 처럼 보이지
는 않습니다.
그리고 전파의 특성상 산 너머에 있으면 수신이 되지 않기 때문에 높은곳에서
방향을 잡아 차차 좁혀가는 방식으로 찾아갑니다만, 도심지에서는 건물들이
쉽지 않을 것 입니다
5.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애인의 위치 추적이 가능한 팬티를 판매한다고..
그 내용은 저도 봤습니다만, 믿지 않았으며, 결국 거짓으로 판명 났습니다
수신만 하는 GPS도 AA전지 2개를 가지고 20시간을 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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