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2017년까지 국비 포함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낙후된 원도심을 발전시키고 활성화시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때다. 사람들이 떠나가던 원도심에 다시 사람들이 모여들어 생산 활동을 하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쾌적하고 편하며 정겨운 원도심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원도심에는 동천과 옥천 그리고 웃장, 아랫장, 순천대학교, 시청, 터미널, 기차역이 있지만, 왠지 모르게 사람들이 편하고 쉽게 가서 머무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질 못하고 있다.
원도심 중심지에 자리한 순천시가 이미 매입한 구 승주군청 3층 건물과 행동 우체국 2층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과거 순천의 관아를 복원하면 좋겠다. 한옥 관아 건물은 지역 역사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순천 유적지 관광을 위한 센터 역할도 가능하게 하고, 마당과 관아 터는 팔마비와 어우러진 한국식 정원으로 꾸며서 지역민들의 휴식과 교류의 터로 가꾸면 순천시가 정원 도시로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남문다리와 영동 공영주차장 사이 옥천쪽 오래된 3층 건물들(구 평화의원)도 순천시가 매입하여 옥천변에 과거 순천 남문을 남문다리 바로 옆에 복원하면 좋겠다. 과거 순천 남문은 옥천 위에 2층 누각 성문으로 다리와 연결되어 옥천과 어우러진 매우 아름다운 성문이었다고 전해지고, 옥천 옆 남문 위치는 순천 관아에서도 가까와, 원도심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남문 누각에 올라 옥천의 달 뜨는 밤 계곡과 바람도 즐길 수 있게 하면 좋을 것이다. 그 남문은 연자루로서 현재 죽도봉 산꼭데기로 신축하여 옮겨져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원도심 중심지에 순천관아 및 팔마비 정원과 남문 누각 및 옥천 계곡 정원이 들어서면 바로 옆의 문화의 거리와 순천 향교, 매산등 기독 선교 유적지, 돌곱창 골목과 웃장 국밥 거리 등이 지척이므로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고 가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지역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중앙 지하상가와 원도심 상가들도 되살아나며 거주하기에도 좋은 지역으로 바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원도심의 귀한 보배들인 청소년과 대학생들도 전통의 도시에서 미래를 꿈꾸며 커나갈 수 있는 멋지고 자랑할 만한 원도심 활성화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임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