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리큐르 - 진
진은 스카치 위스키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술로, 말하자면 우리의 소주와 비슷한
이미지의 술이랄까요.
보드카나 위스키같은 자연발생적인, 즉 숙성을 필요로 하는 술과 달리 진은
그런 과정이 전혀 필요없는, 그야말로 인공적인 사람의 손에 의해 태어난 술입니다.
17세기 중반 네덜란드의 의사 프랜시스 뒤보아가 주니퍼베리(노간주나무열매)를
이용해 알콜에 넣고 추출한, 처음엔 약용의 알콜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만..
그 진 특유의 쌉쌀한 냄새가 애주가들에게 더욱 호평을 받아버렸죠. (...)
해서 처음엔 주네바라는 이름으로 영국으로 건너간 이 술은 점차 줄어 현재의
진으로 정착이 되었습니다.
이 진에는 몇가지 타입이 있는데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런던타입은 맥아와 옥수수를
원료로 증류해 주니퍼베리와 같은 향료를 넣어서 만들어지죠.
이 진은 미국으로 건너가 칵테일의 베이스, 즉 마티니, 진토닉과 같은 걸작 칵테일의
베이스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일반 드라이 진입니다. 한병 사서 오래오래~잘~~쓰고 있지요.
다만 슬슬 바닥이 보여가서...
무난하게 여기저기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인 봄베이 진입니다.
오래된 역사나 인기를 보면 어느 정도 검증된 진이라는 느낌일까나요

이번에 새로 구입한 봄베이 사파이어입니다. 마켓에 갔더니 10$로 세일을 하고 있어서
(노멀 봄베이 진이 17$인데;;;) 생각없이 한병 집어 들었지요.
이 사파이어에는 진에 허브를 첨가해 좀 더 좋은 향을 만들어 낸 진입니다.
색상이 파란것은 아니고 병 색상이 그렇지요. =0
베이스 리큐르 - 위스키
위스키는 워낙 역사도 길고 이런저런 브랜드도 많아서 함부로 설명하다보면 책이 한권
나오는 그런 유명한 술이지요! 한국에서는 양주의 대명사랄까.
간단한 기본정보만을 일단은 이야기해보죠. 자세한 것은 나중에!
위스키는 맥아(Malt)를 주원료로 해 단식증류로 만들어 내 숙성시키는 형태의
술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위스키가 스카치 위스키지요.
그리고 연속증류기로 맥아이외의 곡물(옥수수)를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는 위스키가
미국태생의 버번위스키입니다.
위스키의 특징이라면 깊은 색상과 농후한 향, 깊숙히 스며드는 듯한 진한 맛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역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술이니만큼 칵테일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증류에 따라 틀리지만 대개 40도 이상의 알콜을 포함합니다. =0

사용하고 있던 버번, 와일드 터키입니다. 증류를 강하게 해 50도의 알콜을 포함하고 있지요.
칵테일에는 썩 어울리는 편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버번은 대체적으로 대단히 싸니까 불평은 할 수 없죠. (구입당시 12$)

와일드 터키가 슬슬 바닥이 보여가는 관계로.. 대체 품목인 잭 다니엘입니다.
이건 상당히 널리 알려져 있는 위스키이죠. 국내의 바에서도 많이 취급하기도 하고. =)
역시나 쌉니다. (구입당시 10.99$)
그래도 역시 칵테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위스키는 싱글몰트의 블렌디드..
즉, 죠니 워커같은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베이스 리큐르 - 브랜디/꼬냑
꼬냑, 즉 브랜디는 와인을 증류해 만든 리큐르입니다.
사실 원래의 명칭은 브랜디이지만 꼬냑 지방에서 난 브랜디가 너무나 훌륭해
꼬냑이라는 브랜디를 대표하는 명사로 굳어버렸지요. =0
대개 꼬냑이나 브랜디의 숙성에 대한 표시는 글자나 별로 많이 합니다만..
V.S : 5년
V.S.O.P : 10년+
NAPOLEON : 15년 +
X.O : 20년 +
EXTRA : 30년+
이런 식으로 구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편의점이나 일반 주류점에서 파는 일반
브랜디들은 이런 숙성년도 표기를 제대로 하는 곳은 드물지요. =)
세계 5대 꼬냑이라고 꼽히는 헤네시, 레미 마르땡, 까뮤, 꾸브와제, 마르뗄
같은 곳들과의 가격차이는 어마어마하지요. =0
알콜은 대개 40~43도 정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에.. 이건 미국에서 자체 생산되는 브랜드의 브랜디입니다. ;
이름도 년도도 수상한게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싼 것이 장점!
750ml한병에 5$가 채 안하는 무시무시한 가격대!
맛도 향도 뭐 그럭저럭.. 어찌보면 칵테일에 있어서는 장점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베이스 리큐르 - 테킬라
흔히들 착각하는 것이 테킬라가 선인장의 수액이라던가..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테킬라는 선인장이 아닌 용설란이라는 멕시코 특산의 다육식물의
수액을 증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죠.
숙성기간에 따라 블랑꼬/레포사도/아녜호/레알라스로 구분합니다.
칵테일에 주로 쓰이는 것은 블랑꼬와 레포사도급이지요.
사실 테킬라는 그다지 유명한 술은 아니었습니다만.. 멕시코 올림픽을
계기로 급속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알콜함량 : 40%

정말 끈덕지게 사용하고 있는 호세 꾸엘보입니다. ; 당분간 테킬라 베이스를
만들 일이 없어 얼마간 더 같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술입니다.
이것도 꽤 세일을 많이 하는 품목이라 12$안쪽으로 무난히 구입가능.
칵테일용의 테킬라로는 역시 이런 골드 테킬라가 아닌 무색투명한 블랑꼬급이
사용하기 편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베이스 리큐르 - 보드카
러시아의 전통주라고 해야할까요? 이미 14~15세기부터 음용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증류주로서는 굉장히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술이죠.
원료는 밀,보리, 호밀과 같은 곡류입니다(당연히도) 원료를 쪄서 엿기름을 더해
효모를 섞어 발효시킨 액을 증류기로 증류해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칵테일에서는 베이스로 사랑받는 술인데요 무색, 무미, 무취의 특성이 다른 술과
어울려도 향을 죽이지 않아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인지 레이디킬러는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에 많지요.

병이 예뻐서 꽤 좋아하는 SKYY입니다. 앱솔루트와 스미노프의 중간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이쪽에서는 16$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다음부터는 스미노프쪽으로 바꿔볼까 합니다. =0
상당히 무난하다는 느낌의 보드카입니다. 맛도 향도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그냥 그런 느낌. 일까나요. (하긴 보드카의 특징이 그것이긴 합니다만..;)

스미노프 시트론입니다. 보드카에 감귤류의 향과 맛을 더한 보드카이지요.
칵테일 베이스로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보드카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종류가 많습니다. 라즈베리, 딸기, 수박. 바닐라, 블랙베리, 레몬 등등등..
정말.. 이런식은 반칙이라구요. =(
베이스 리큐르 - 럼
럼은 역시 뱃사람의 술이란 이미지가 강한 술이지요. =)
당밀을 주 원료로 사용해 부드러운 단맛이 있는 멋진 술입니다.
제당산업이 발달한 카리브해의 서인도 제도 부근에서 많이 생산되었지요.
현재는 쿠바를 비롯해 각지에서 널리 생산되고 있습니다만.
럼은 생산지, 제조법에 따라 세가지 정도로 분류하지요.
헤비 럼:
자메이카산이 유명한 헤비럼은 다크럼이라고도 부릅니다. 3년 이상의 숙성기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맛과 향기가 상당히 강하지요.
칵테일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럼의 종류랄까나요.
미디엄 럼:
가이아나에서 생산되는 메라라럼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어정쩡해서
오히려 더욱 더 찾아보기 힘든 종류의 럼이랄까나요.. ;
라이트 럼:
나왔습니다, 칵테일에서 럼 베이스라고 한다면 90%이상 이 라이트 럼을
재료로 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요.
순수배양의 효모로 발효시켜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를 합니다.
쿠바, 푸에르토리코, 트리니다드 토바고산이 유명하지만.. 역시 가장 유명한 것은
바카디. 이겠죠. =)

생일선물로 받은 바카디 라이트 럼입니다. =0
생각지도 못하게 큰 병을 받아서 아마 앞으로 4개월은 거뜬하지 않을까..
칵테일용 럼을 고를때는 별 생각없이 집어들게 되는 술입니다.

럼도 향미를 가진 것이 상당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라면
역시 이 코코넛 향의 럼이겠지요.
말리부가 가장 유명한 상표이긴 합니다만.. 바카디 빠돌인 저는 이것도 바카디(...)

먹고 죽어의 대명사, 바카디 151입니다. ;
앞에 표기된 151 proof의 의미는 다른게 아니라 도수의 표기이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100도가 최고인 도를 쓰지 않고 프루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저런 숫자가 나오게 되지요.
도수는 강렬한 75.5도.. 술의 75%가 알콜입니다.(....)
주로 불을 붙인다거나 하는 용도로 쓰이지만.. 간혹 들어가는 칵테일이 있어 무섭지요. ;
-출처-
미국 현지에서 생생한 정보를 전해주시는 하로君님의 블로그에서의 펌질입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왠지 바카디151랑 잭다니엘보니 맘이 설렌다 ㅋㅋㅋ
봄베이 사파이어 블루진은 Debbie랑 둘이 바에 가면 한병 뚝딱 까고 나오는데... 봄베이 사파이어로 만든 김렛은 탱거로 만든 김렛이랑 또 다른 묘한 향기가 나서 좋다는
ㅋㅋ 정말 좋은 정보네요..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